지친 주말, 조용히 책 한 권을 들고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에디터의 취향을 담아낸 지도입니다.
직원이 직접 구워 주는 고깃집입니다. 시끌벅적한 불판 소리 대신 재즈가 흐르는 게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프랑스 리옹에서 시작한 가족 베이커리가 후암동에 자리를 잡으며 이름에 동네의 뜻을 새겼습니다.
육회와 빈대떡으로 유명한 골목 한가운데서, 모녀김밥은 떡볶이와 마약김밥으로 쌍벽을 이룹니다.
신흥동 일본식가옥을 보고 나오면 바로 코너에 있는 작은 가게. 기념품샵이라기보다 편집샵 같다고 적은 사람이 여럿입니다.
방송에 여러 번 나왔다는 이야기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골목 끝까지 늘어선 웨이팅 줄입니다. 오리야채불고기 하나로 5년 넘게 같은
서대문역 5번 출구에서 걸어 들어가면 계단 아래로 숨은 즉석떡볶이집이 나옵니다. 여고생 시절이 떠오른다는 사람, 동네에서 우연히 발견
창문에 적힌 '우리 눈이 마주쳤을 때, 반쯤 남은 음료와 디저트, 테이블 위의 작은 얼룩, 커피잔에 남은 립스틱 자국' 이라는 문장을
테이블 네 개가 전부인 작고 소중한 국밥집입니다. 10년 동안 두 번, 총 2천 원 오른 가격으로 어르신들의 반주 자리를 지켜온 곳입
신당역에서 커피를 찾으면 지도는 대개 떡볶이타운 쪽을 가리킵니다. 시장 골목 안쪽, 붉은 벽돌 건물에서 커피엣마켓을 찾은 사람들의 기
코끼리가 동물원을 탈출했던 기사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름입니다. 시즌마다 바뀌는 맥주 라인업과 깻잎크림순대로 2차 손님을 불러 모으는
동묘 구경을 마치고 배가 고파질 때쯤 발길이 닿는 자리입니다. 야외 좌석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곁들여 만두를 먹는 사람들의 기록입니다.
시장 입구 쪽 찜기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집입니다. 냉동으로 포장해도 두 개를 더 챙겨준다는 작은 인심까지, 다녀온 사람들의 기
기름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호떡입니다. 줄이 길어도 느리게 줄어드는 이유는 기름 없이 굽기 때문이라고, 다녀온 사람들이 똑같이 적었
13번 골목, 청사초롱이 걸린 집입니다. 호랑한상 하나를 시키면 숙성회부터 문어삼합, 생선구이, 탕, 그리고 바나나 브륄레 아이스크림
메뉴는 시즌별 빙수 한 종, 아이스크림 한 종뿐입니다. 적을수록 집중하게 되는 법인가 봅니다.
제철 대방어라는 사치는 1년 중 딱 이 시기에만 허락된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대광어와 통우럭찜으로 신당역 밤을 채운 사람들의 기
간판에는 한자로 산전이라 적혀 있지만 다들 이포어묵이라 부릅니다. 5년을 다닌 사람도 있고 우연히 지나가다 들어간 사람도 있는데, 다
와인바라고 하면 흔히 이국적인 느낌을 떠올리지만, 이곳은 한국 와인과 한국 위스키, 전통주 칵테일만 다룹니다. 창호지 조명 아래서 대
실버와 레드가 섞인 키치한 인테리어에, 오픈 키친에서 고기가 철판 위에서 익어가는 모습이 다 보입니다. 이름부터 눈에 띄는 이 술집을
서울중앙시장 중간 샛길로 들어가면 나오는 이자카야입니다. 일본에 가 본 적 없는 사람도 이자카야에 온 듯했다고 적을 만큼, 다찌석과
레트로한 간판 아래, 창문을 활짝 열어 둔 야장 자리에서 손으로 찢어 먹는 통닭과 생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의 기록이 쌓였습니다.
간판이 작아서 처음 가면 지나치기 쉽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방문객들의 즉석사진이 빼곡히 붙은 벽과, 삼합과 오므라이스를 먹으러
계단을 오르면 3층에 닿는 카페 겸 바입니다. 손님들이 직접 쓰고 붙인 스티커가 벽을 가득 채우고 있어, 커피 한 잔에 작은 흔적 하
덕수정 옆 골목으로 꺾어 들어가야 나오는 좌식 밥집입니다. 아는 사람만 찾아온다는 사람, 블루리본 스티커를 세어 본 사람, 예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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