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주말, 조용히 책 한 권을 들고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에디터의 취향을 담아낸 지도입니다.
지난해 끝자락에 문을 연 신상 식당이, 이미 자리 잡은 이웃들 틈에서 할 수 있는 일.
화려하게 꾸미지 않았는데도 눈에 띄는 곳입니다. 누구는 자연광을, 누구는 빈티지한 외관을 먼저 보았고, 결국 같은 수플레 앞에서 숟가
건물 3층, 화이트와 우드 톤으로 꾸민 공간에 식물과 펜던트 조명이 더해졌습니다. 조각 케이크 하나를 사러 왔다가 생일 초와 엽서까지
동묘에서 창신동 문구완구거리로 넘어가는 길목, 복이네 떡볶이는 옛날 떡볶이 한 그릇이 2,000원입니다. 서서 먹는 사람이 많고, 소
경의선숲길 따라 걷다 만나는 주황색 간판입니다. 김밥 먹으러 갔다가 바삭한 닭강정에 더 놀랐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강아지 그림이 그려진 포장 봉투와 고양이 얼굴을 그린 치즈케이크로 행리단길에서 입소문이 난 디저트집입니다.
동대문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병아리김밥 동대문1호점은 키토김밥까지 갖춘 동네 분식집입니다. 노란 간판과 외관이 멀리서도 눈에
계단을 올라야 나오는 카페입니다. 1972년에 문을 연 뒤로 명동이 몇 번이나 얼굴을 바꾸는 동안에도 이 집만은 그대로였다고, 사람들
창신동 채석장이 있던 자리, 그 꼭대기에 전망대와 카페가 들어섰습니다. 카페낙타는 엘리베이터를 타야만 닿을 수 있는 2층에서 서울 전
웨스턴돔 B동 바닥분수 앞 에스컬레이터 옆, 카페일리터는 이름 그대로 대용량 음료로 알려진 디저트 카페입니다.
테라스뿐 아니라 실내까지 반려견과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에 반가워한 사람과, 감바스에 6만 원 넘게 쓰고도 만족했다는 사람이 같은 레
원두 향을 먼저 맡아보고 고르는 1층 바부터 3층 자리까지 이어지는 공간입니다. 싱글 오리진 라인업이 수시로 바뀌는 이 집에서, 사람
성북동 나들이 코스 끝자락에 꼭 끼워 넣는 사람, 세계 고양이의 날에 맞춰 일부러 찾아간 사람, 여러 갤러리를 돌고 마지막으로 들른
창신동 절벽마을 가장 높은 자리, 중화요리 창창은 계단을 다 오른 사람에게만 문을 엽니다. 녹슨 철문과 홍콩 거리 표지판, 그 사이로
창신골목시장 안쪽, 벽을 가득 채운 방송 출연 사진과 연예인 사인이 말해 주는 집입니다. 창신동매운족발은 반반으로 매운맛과 안 매운맛
유모차를 밀고 왔던 사람이 사춘기가 된 딸과 다시 오고, 2년 전 가격표를 기억하는 사람이 오백 원 오른 아메리카노를 다시 주문합니다
청첩장을 보여주면 스파클링 와인을 내준다는 기록과, 혼자 온 손님이 바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는 기록이 같은 계단 끝에서 만납니다.
말랑이와 피규어를 구경하느라 지친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들르는 자리, 크레페마스터 동묘점입니다. 노란 외벽의 작은 가게에서 생크림 크레
할머니의 반상을 떠올렸다는 사람과, 무거운 나무 의자가 삐걱거렸다는 사람이 같은 오픈키친 다찌에 앉습니다.
주황색 외벽을 따라 계단을 오르면 테이블 간격이 유난히 넓은 고깃집이 나옵니다. 셀프바를 가운데 두고 둘러앉은 사람들의 저녁이 오래
30년 넘은 제작사와 독점 협업한다는 안경점입니다. 4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균일가 정찰제라, 구경만 하려다 지갑을 열게 된다는 사람이
동묘앞역 9번 출구 근처, 동강주막호프는 날마다 바뀌는 제철 메뉴를 손글씨로 적어 둡니다. 오후 2시부터 문을 여는 낮술집이자 노포
중앙시장 강구안 초입, 같은 이름을 쓰는 두 매장이 나란히 붙어 그 자리에서 손질한 해산물을 내놓습니다.
창신동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주택을 개조한 카페가 나타납니다. 도넛정수는 호랑이 캐릭터와 대나무, 그리고 통창 너머 서울 전경으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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