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기름때를 견뎌낸 숨은 노포부터 감각적인 신상 에스프레소 바까지
임신한 딸이 엄마에게 서울 오실 때 사 오라 부탁한 빵. 1913송정역시장 또아식빵을 다녀간 사람들의 기록을 모았습니다.
매장 앞에서 직화로 굽는 닭꼬치입니다. 길이부터 남다른 40센티미터짜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안산역에 내려서 외국인이 많은 쪽으로 걸으면 됩니다.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많아서 스스로 외국인이 된 기분이 든다는 거리, 그 길목에
안산역 바로 건너편 2층. 등나무 조명 아래서 누군가는 오랜만에 고향의 맛을 만나고, 누군가는 난생처음 나시고랭을 숟가락에 올립니다.
빨간 차양 아래 적힌 'WARUNG KITA'와 그 옆 '인도네시아식당'. 같은 지붕 아래서 나시고랭과 양념치킨이 함께 나온다는 걸
테이블에 숯불 화로가 박혀 있고, 자리에 앉으면 곧바로 작은 접시 여덟 개가 먼저 놓입니다. 고기가 오르기 전부터 상이 가득 차는 식
명절이면 긴 줄이 늘어서는 원주중앙시장의 떡집입니다. 찰진 감자떡을 애정하는 단골도, 콘옥수수와 페페로니를 얹은 피자설기를 찾아오는
2019년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집입니다. 그날 이후로도 메뉴판 가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콩국수 철이 되면 '여름별미
미로시장 구경을 마치고 배가 고파지면 걸어서 닿는 한우집입니다. 아이도 어른도 숟가락을 멈추지 못했다는 후기와, 다녀간 사람들이 남긴
늦게 가면 재료 소진으로 문을 닫는다는 시장 족발집입니다. 요즘 물가에 놀랄 만큼 가격이 착하다는 말이 포장 봉투를 받아 든 손님 입
점심시간이면 두 테이블 빼고 금세 만석이 됩니다. 노포 감성 가득한 소고기골목에서도 소망숯불구이는 이미 유명한 맛집이라는 후기가 여럿
생필품 파는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핫플레이스 카페가 나옵니다. 진열장에는 초콜릿 퍼지팝이 줄지어 있고, 손글씨 가격표가 그
튀김만두, 칼국수, 비빔국수. 갈 때마다 메뉴판을 다 시켜보고 싶어진다는 시장 맛집입니다. 바삭한 만두피 속에 매콤한 김치만두 속이
출장길의 바쁜 한 끼부터 가족 여행의 느긋한 한 끼까지. 1913송정역시장 초입, 영명국밥을 다녀간 사람들의 기록을 겹쳐 봅니다.
전통시장 한복판에 수제버거집 같은 간판이 들어섰습니다. 예스닭강정은 검은 양념의 '블랙 닭강정'으로 SNS에서 먼저 유명해진 뒤, 현
사장님 혼자 면을 뽑고 서빙까지 합니다. 손님이 많으면 눈치껏 나와야 하는 집인데도, 사람들은 재재재방문이라 적으며 계속 돌아옵니다.
철공소 골목 안쪽, 일본어 간판이 낭낭한 철판요리 주점입니다. 퇴근길에 하이볼 한 잔과 얼큰한 나베를 찾는 사람들의 기록이 이어집니다
정발산역에서 걸어 몇 분, 라페스타 B동 한 켠의 타이로드는 영화 시작 전 한 끼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자리입니다.
본점은 웨이팅조차 걸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만큼 문래동의 절대강자로 불립니다. 통닭 아래 깔린 찹쌀밥까지 긁어 먹는다는 기록이 반복됩
누군가는 아기를 재우며 이 뷰를 보러 왔고, 누군가는 사랑에 관한 책 한 권을 펴 놓고 하루를 통째로 비웠습니다. 호남신학대학교 도서
철공소 골목 맞은편, 연탄 향이 풍기는 간판을 따라가면 나옵니다. 가격표를 보고 놀랐다는 기록이 반복되는 자리입니다.
소의 힘줄을 뭉근히 끓여낸 스지탕 한 그릇. 가게 입구에 걸린 청동 얼굴 하나가, 이 자리에 쌓인 시간을 말없이 증언합니다.
요즘 양림동엔 새로 생긴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꾸 이 오래된 이탈리안 식당 이야기를 합니다. 화려해서가 아니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경기나 공연이 끝난 저녁이면 이 거리로 사람들이 밀려듭니다. 위스키위즐이 그 발걸음을 가장 오래 받아온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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