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미로시장) 메뉴판에 적힌 것 전부 시켜보고 싶어지는 만둣집
튀김만두, 칼국수, 비빔국수. 갈 때마다 메뉴판을 다 시켜보고 싶어진다는 시장 맛집입니다. 바삭한 만두피 속에 매콤한 김치만두 속이 꽉 차 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05
- 골목
- 원주 미로시장

원주중앙시장 안쪽, 원주김치만두는 '갈 때마다 메뉴판에 있는 걸 다 시켜보고 싶어지는 집'으로 소개될 만큼 메뉴 구성이 다양합니다. 벽에는 계절 메뉴를 따로 적은 나무 팻말이 줄지어 걸려 있는데, 여름 한정으로 콩국수·비빔국수·냉칼국수가 각 8,000원, 냉소면이 7,500원입니다.
포장 메뉴도 꼼꼼하게 적혀 있습니다. 생만두 25개 8,000원, 1인분 기준 만두육수 4,000원, 생국수 200그램 4,000원, 옹심이 300그램 7,000원, 여름 한정 콩물 10,000원. 조리하지 않은 상태로 포장하는 만두국과 칼국수는 각각 15,000원입니다. 집에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포장 단위를 세세하게 나눠 둔 것이 눈에 띕니다.


바삭함의 끝판왕
한 방문객은 지난번에 대표 메뉴 위주로 맛본 데 이어, 이번에는 작정하고 튀김만두부터 칼국수, 비빔국수까지 알차게 주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테이블에 오른 건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튀김만두였습니다. 만두피가 바삭바삭해서 테이블에 놓이자마자 고소한 기름 냄새와 함께 감탄이 나왔다고 적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매콤 칼칼한 김치만두 속이 꽉 차 있어서, 씹을수록 감칠맛이 올라온다는 평이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뒤에 나오는 비빔국수 양념에 콕 찍어 먹거나 칼국수 국물에 살짝 담가 먹으면 궁합이 더 좋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곁들이로 나온 장아찌와 김치도 짜지 않고 깔끔했습니다.


만두 하나에도 계절이 있다
콩물과 콩국수를 여름 한정으로 따로 팻말에 적어 둔 걸 보면, 이 집이 계절마다 메뉴를 조금씩 바꿔 가며 운영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시장 안 식당이라고 해서 메뉴가 늘 같지는 않다는 사실이, 같은 집을 여러 번 찾아올 이유가 되어 줍니다.
한 그릇씩 아껴 먹는 이유
메뉴판에 적힌 것을 전부 시켜보고 싶어진다는 말은, 그만큼 이 집의 구성이 알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튀김만두 하나만 먹기엔 아쉽고, 칼국수만 먹기엔 비빔국수가 눈에 밟히는 식입니다. 그래서 여러 번 다시 찾아와 메뉴를 하나씩 지워 나가는 재미를 붙인 단골도 있을 법합니다.
포장 메뉴를 세세하게 나눠 둔 것도 이 집의 배려입니다. 만두와 육수, 생국수를 따로 사서 집에서 양을 조절해 끓일 수 있게 해 둔 구성은, 시장통 식당치고는 꽤 섬세한 편입니다. 명절이나 집들이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 포장을 넉넉히 사 가는 손님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바삭한 튀김만두 한 접시와 뜨끈한 칼국수 한 그릇을 함께 받아 드는 순간, 시장을 걷느라 식었던 몸이 금세 데워진다는 것도 이 집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메뉴판을 끝까지 다 시켜 보겠다는 다짐은, 결국 이 집을 몇 번이고 다시 찾아올 핑계가 되어 줍니다.
원주김치만두
만두·칼국수원주중앙시장 안에 있는 만둣집으로, 튀김만두와 칼국수류를 함께 냅니다. 계절마다 메뉴 구성이 조금씩 바뀝니다.
갈 때마다 메뉴판에 있는 걸 다 시켜보고 싶단 말이지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중앙동 (원주중앙시장 내)
- 영업
- 원주중앙시장 영업시간 기준 (방문 전 확인 권장)
- 가격
- 튀김만두 1인분 · 칼국수·비빔국수·냉칼국수 각 8,000원 · 냉소면 7,500원 · 생만두 25개 8,000원
- 비고
- 포장용 만두육수·생국수·옹심이 별도 판매 · 여름 한정 콩물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