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 순대타운) 전주익산, 서울살이 12년 차도 처음 보는 풍경
방송에 여러 번 나왔다는 말보다 먼저 와닿는 건 따로 있습니다. 순대볶음집들이 한 층에 빼곡히 들어찬 모습 자체가,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작은 충격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1.02
- 골목
- 서울 신림동 순대타운

신림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직진하다가 LG텔레콤 골목으로 들어가면 원조민속순대타운 건물이 보입니다. 3층에 올라서면 바로 입구 쪽에 전주익산이 있습니다. 302호가 1호점, 304호가 2호점으로, 인기가 많아 매장을 하나 더 냈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처음 본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
여러 방문자의 글에서 반복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3층 문을 열었을 때 펼쳐지는 풍경 그 자체에 놀라는 순간입니다. 한 사람은 서울살이 12년 차인데도 신림순대타운은 처음 와봤다며, 이렇게 규모가 큰 곳인 줄 몰랐다고 적었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처럼 백순대 가게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는 모습에 놀랐다는 표현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서울 한복판, 그것도 건물 안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새롭고 신비로웠다고 남겼습니다.
이런 반응은 신림동에 오래 산 사람에게서도 나옵니다. 몇 년째 신림에 살고 있다는 사람조차 성시경 같은 유명인이 다녀갔다는 소문만 듣고 정작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었다고 적었습니다. 가까이 살아도 선뜻 들어가 보지 않는 동네, 그런데 막상 들어가면 다들 놀라는 동네. 전주익산은 그 입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장님이 36년째 지켜온 자리
전주익산은 방송 출연 이력이 유독 많은 집입니다. 백종원의 3대천왕, 밥상의신, 한국이 처음이지, 히밥 같은 프로그램에 소개됐다는 사실이 간판 여기저기에 붙어 있어 멀리서도 눈에 띕니다. 한 사람은 사장님이 이 자리에서만 36년째 장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들었다며, 그래서인지 세월이 느껴지는 정겨운 분위기가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적었습니다.
직접 볶아주는 방식도 이 집의 특징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사장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철판 앞에서 볶아주기 때문에 손님은 편하게 앉아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순대와 곱창뿐 아니라 쫄면, 떡사리, 채소까지 푸짐하게 들어가 양이 상당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볶는 동안 올라오는 들기름 향이 좋았고, 곱창이나 순대에서 잡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 부담 없이 먹기 좋았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익으면 부추와 양파, 깨를 올리고 가운데에 특제 소스를 더해줍니다. 매콤새콤하면서 감칠맛이 있어서, 그냥 먹을 때와 찍어 먹을 때의 맛이 또 다르다는 설명이 여럿입니다. 깻잎에 순대와 곱창을 싸 먹으면 향긋함이 더해져 계속 손이 간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마무리로 볶음밥을 추가하면 철판에 직접 볶아줘 고소한 풍미가 한 번 더 살아난다고 합니다.


밑반찬은 간소한 편입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간을 참기름장에 찍고 청양고추를 올려 먹으면 그만이라는 사람도 있었고, 깻잎과 무, 콜라까지 서비스로 챙겨준다는 데 놀랐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어두는 덕분에, 밤 열 시가 넘어 찾아도 자리가 있었다는 후기도 눈에 띕니다.
전주익산
백순대원조민속순대타운 3층 입구 쪽에 302호와 304호 두 개 호실을 쓰는 백순대 전문점입니다. 백종원의 3대천왕을 비롯한 여러 방송에 소개됐고, 사장님이 직접 철판 앞에서 볶아주는 방식으로 36년째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서울살이 12년 차인데도 신림순대타운은 처음 와봤어요. 이렇게 규모가 큰 곳인 줄 몰랐는데 직접 와보니 정말 어마어마한 곳이더라고요.
- 주소
- 서울 관악구 신림로59길 14 원조민속순대타운 원빌딩 3층 302호(1호점)·304호(2호점)
- 영업
- 매일 10:00 - 다음날 02:00 (라스트오더 01:30, 추석 등 일부 연휴 휴무)
- 가격
- 원조백순대곱창 2인 22,000원·3인 33,000원 / 양념순대곱창 2인 22,000원 / 볶음밥 3,000원 / 순대·곱창사리 각 5,000원
- 비고
- 포장·배달 가능. 단체석 넉넉. 신림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약 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