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로(신포동)) 이름은 소래포구, 자리는 신포동인 야장 횟집
소래포구가 아니라 신포동 한복판에 있다는 사실에 다들 한 번씩 놀랍니다. 가성비 좋은 코스 회와 야장 자리가 저녁마다 손님을 불러 모읍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22
- 골목
- 인천 개항로(신포동)

가게 이름을 처음 듣고 지도를 몇 번이나 다시 확인했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소래포구라는 이름 때문에 당연히 남동구 어딘가에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신포동 한복판, 개항로 골목 안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횟집 이름과 실제 위치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다들 한 번씩 웃음을 터뜨린다는 기록이 여럿입니다.
노란 글씨로 크게 적힌 간판과 그 앞에 쫙 펼쳐진 빨간 플라스틱 의자들이 이 집의 얼굴입니다. 저녁 네 시가 되어야 문을 여는데, 사장님이 야장 자리를 직접 정리해 주셔야 앉을 수 있어 일찍 도착한 사람은 잠시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도 있습니다. 평일 저녁 일곱 시만 넘어가도 야외 자리는 거의 다 찬다는 기록이 반복될 만큼, 이 골목에서 저녁마다 붐비는 가게 중 하나입니다.


4만 원 코스, 그 이상의 상차림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2인 기준 4만 원짜리 A코스입니다. 활어회를 중심으로 낙지, 전복, 멍게, 가리비, 소라, 개불까지 해산물이 먼저 한 상 가득 차려지고, 마지막은 매운탕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 구성이 나온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후기가 많고, 연안부두나 다른 동네 횟집과 비교해도 훨씬 저렴하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광어와 우럭을 섞은 세트를 주문한 사람은 회를 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고 적었고, 참돔을 단품으로 즐긴 사람은 차가운 돌판 위에 올라오는 회가 더 쫄깃하고 찰지게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함께 나오는 야채무침을 와사비·간장 조합이 물릴 때쯤 곁들이면 입이 개운해진다는 소소한 팁도 전해집니다. 겨울철에는 방어회를 단품으로 찾는 사람도 있는데, 기름기가 오른 방어를 콩가루 뿌린 야채무침과 쌈야채에 싸 먹는 조합이 제철 별미라는 감상이 남아 있습니다.


저마다의 이유로 찾는 사람들
야장 자리의 탁 트인 개방감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나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는 게 부담스러워 안쪽 자리를 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오히려 조용하고, 동네 단골들이 모이는 아지트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감상도 있습니다. 17년 만에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초등학교 동창들이 급하게 이 집에 모여 밤늦도록 수다를 떨었다는 기록은, 이 가게가 단순히 회를 먹는 자리를 넘어 누군가에게는 재회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포스팅을 두세 번이나 올릴 만큼 자주 찾는다는 단골도 있고, 날씨가 좋으면 무조건 야장에서 먹어야 한다며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렸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회가 나오기 전부터 번데기와 메추리알, 옥수수 샐러드 같은 기본 찬이 먼저 상을 채우는데, 이 소소한 밑반찬까지 정겹다고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직장과 가까워 퇴근길에 자연스럽게 들른다는 사람도 있고, 회와 소주를 좋아하는 친구를 데려가기 딱 좋은 곳이라고 추천하는 기록도 있습니다. 혼자 조용히 한잔하기보다는 여럿이 둘러앉아 왁자지껄하게 즐기기 좋은 분위기라는 평이 많아서, 모임 장소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종종 추천되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소래포구
횟집(야장)신포동 골목의 야장 횟집입니다. 이름과 달리 소래포구가 아닌 신포동 한복판에 있고, 가성비 좋은 코스 회로 저녁마다 손님을 불러 모읍니다.
나의 또또또또간집
- 주소
- 인천 제물포구 개항로 8 1층
- 영업
- 월-토 16:00 - 다음날 01:00, 일요일 16:00 - 23:00
- 가격
- A코스(2인) 40,000원, 참돔 단품 50,000원을 중심으로 모둠회, 조개찜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방문 시 확인해 주세요.
- 비고
- 전용 주차장 없음,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주말은 주차장도 대기) / 야장·내부 좌석 함께 운영
간판의 이름과 실제 자리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도, 사람들은 계속 이 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름이야 어찌 됐든, 저녁마다 야장을 채우는 건 결국 이 자리의 맛과 정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