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로(신포동)) 신포시장 안쪽, 접시가 도는 자리에는 늘 줄이 서 있습니다
가격이 다 같아서 편하다는 말이 유독 많은 회전초밥집. 대기가 길어지면 맞은편 별관까지 열어 손님을 나눠 받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9.17
- 골목
- 인천 개항로(신포동)

신포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검은 외관에 커다란 간판을 단 가게 앞으로 줄이 서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미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해 식사 시간이면 대기가 길게 늘어서는데, 본점 바로 건너편에 별관을 따로 두어 대기 인원을 나눠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줄이 길어 보여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적은 사람이 여럿입니다. 도착하면 태블릿으로 미리 대기를 걸어 두라고 알려 준 사람도 있었습니다.
레일 위로 초밥이 돌아가고, 원하는 것이 눈앞을 지나가지 않으면 태블릿으로 바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조리하는 모습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구조라, 메뉴판만 보고 고르는 것과는 다른 재미가 있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접시마다 값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특히 반가워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무엇을 골라도 같은 값이라 편하게 이것저것 집어 볼 수 있었다는 감상입니다.


수년째 이 자리를 찾는 사람들
수년째 꾸준히 찾고 있는 단골이라는 사람은, 연어 초밥부터 가장 먼저 집는다고 적었습니다. 광어를 비롯한 제철 활어 초밥은 쫄깃한 식감이 좋고, 불향을 살짝 입힌 아부리 계열은 아이 입맛부터 어른 입맛까지 다 잡는 별미라는 평도 있습니다. 초밥만으로 아쉬울 때는 태블릿으로 장어튀김을 추가하는 게 이 단골의 오랜 습관입니다. 주문 즉시 튀겨져 나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채로 테이블에 오르는 그 순간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장국이 유독 깊은 맛이라 다른 회전초밥집과 비교된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생와사비를 더 청하면 더 주었는데, 이제는 1인 1개로 바뀌고 추가로는 가루와사비를 준다며 아쉬움을 남긴 기록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 집을 포기할 수 없어 계속 다시 찾게 된다는 말이 뒤따랐습니다.


헤매다 우연히, 혹은 일부러 찾아서
밥 생각이 없다는 일행과 신포동 일대를 한참 헤매다가 우연히 이 집을 찾았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평일 저녁에도 대기가 있었지만 십 분 정도로 짧았고, 회전율이 좋아서 성격이 급한 사람에게 잘 맞는다고 적었습니다. 반대로 지나가다 늘어선 대기 줄을 보고 궁금해져서 다음에 꼭 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가, 나중에 직접 찾아와 후기를 남긴 사람도 있었습니다. 신포시장과 답동성당을 구경하며 걸어오기 좋은 위치라는 점도 여러 번 언급됩니다.
최근에는 고등어를 바삭한 김에 싸 먹는 테마끼가 새로 눈에 띈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가게 안 어디에나 이 메뉴를 소개하는 안내가 붙어 있어 한번은 먹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말이었습니다. 냉모밀이나 우동 같은 식사 메뉴, 아이스크림 같은 후식까지 곁들이는 사람들도 있어 초밥집 하나에 저마다 다른 마무리가 있는 셈입니다.


스시민 본점
회전초밥 전문점신포시장 안쪽의 회전초밥집입니다. 레일 위 접시는 모두 같은 값이고, 태블릿으로 원하는 메뉴를 바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대기가 길면 맞은편 별관으로 안내합니다.
모든 접시 1,900원이고 원하는 접시가 안 오면 키오스크로 직접 주문할 수도 있어요
- 주소
- 인천 제물포구 제물량로166번길 24
- 영업
- 매일 11:30-22:00, 라스트오더 21:30 (안내 게시물 기준, 방문 시점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음)
- 가격
- 레일 위 초밥과 롤은 접시당 1,900원 균일가, 테마끼 등 시그니처 메뉴는 별도 가격
- 비고
- 본점 바로 건너편에 별관 운영, 대기 인원에 따라 나눠 안내 / 전용 주차장 없음,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태블릿 주문·태블릿 대기 등록 가능 / 신포시장 내, 답동성당 인근
누구는 연어부터 집었고, 누구는 장어튀김부터 찾았고, 누구는 테마끼를 다음 방문의 숙제로 남겨 두었습니다. 같은 레일 위를 돌던 접시들이지만 마지막에 남는 기억은 저마다 달랐습니다. 대기 줄이 다시 길어지는 저녁이면, 건너편 별관에서도 똑같은 레일이 돌고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