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주말, 조용히 책 한 권을 들고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에디터의 취향을 담아낸 지도입니다.
올디스타코 웨이팅 줄을 지나쳐 바로 옆집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순대국집인데 와인잔이 구비되어 있고 콜키지가 됩니다. 노포와
이장우가옥과 한희원미술관 사이 골목, 기와지붕 아래 서까래가 그대로 드러난 술집입니다. 동명동에서 치킨퐁듀로 이름났던 외쿡포차가 이름
용산 한강로에서 먼저 자리 잡았던 카페가 서촌에 두 번째 문을 열었습니다. 낮에 걸음한 사람과 가을 저녁 조명 아래 앉은 사람이 서로
방송에 나온 뒤로 줄이 더 길어질 거라는 걱정 섞인 예감이 돌았습니다. 돌길과 이끼로 꾸민 정원 너머, 누구는 두 번 발길을 돌렸고
연희로 87, 버스정류장 바로 앞 작은 테이크아웃 빵집입니다. 무화과잠봉에 반한 사람과 버터떡에 반한 사람, 10년 다닌 길에서 처음
연희로24길 안쪽 골목, 2026년 8월에 문을 연 미술관입니다. 한 사람의 이름을 건 공간은 그 사람을 닮는다고, 덜어내려 애쓴 담
붉은 벽돌 주택을 개조한 공간, 웨이팅은 태블릿으로 걸고 카카오톡으로 호출받습니다. 같은 가게를 두고 누구는 사각형 파이의 조합에 감
파스닙스는 차 브랜드 델픽이 차린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입니다. 좁은 매장을 한 칸씩 들여다보면 나올 때 빈손이기가 더 어렵습니다
연희로11길, 테이크아웃 전문 베이커리입니다. 걷다가 사람들이 빵 사는 모습을 보고 우연히 들어갔다가 연희동 필수 코스가 됐다는 사람
증가로 18, 계단을 올라야 나오는 3층입니다. 선반에 책처럼 꽂힌 엽서를 한참 구경한 사람이 있고, 친구와 마주 앉아 편지를 써서
예전에 지나가다 냄새에 반해 언젠간 꼭 가자고 약속까지 했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삼겹살을 주문하면 미나리가 기본으로 깔리는, 익선동
누군가는 간판을 못 찾아 지나칠 뻔했고, 누군가는 새까만 외관 덕분에 한눈에 알아봤다. 겨울에 귤나무를 알아챈 사람과 여름에 루프탑까
청와대 사랑채 근처 흰 벽돌 건물. 연차를 내고 평일 아침에 온 사람과 추석 연휴 낮에 들른 사람, 퇴근길에 소금빵만 포장해 간 사람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걸어 5분, 골목 안쪽 작은 이자카야. 퇴근길에 땀을 식히러 들른 사람과 낮술을 찾아온 사람이 같은 벚꽃 조형
러프러프 아뜰리에 안국은 계동길 런던베이글 바로 앞에 있습니다. 치즈케이크로 유명하지만, 정작 발길을 붙드는 건 레코드숍 같은 실내입
솔트랜드는 북촌한옥마을에서 안국역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일부러 찾지 않아도, 지나가던 사람을 붙드는 냄새가 먼저 이 가게를
1980년대부터 한자리를 지켜온 순대 노포입니다. 여러 방송에 나온 뒤로 평일 저녁에도 줄이 깁니다. 본점 자리가 안 나면 별관으로
칸다소바 맞은편, 서촌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초록 차양이 걸려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이곳에서 발걸음을 멈춥
연희맛로, 사러가마트 도보 1분 거리의 2층 카페입니다. 큰 창 너머 연희동 풍경에 반한 사람과 블루베리 파블로바에 반한 사람, 노트
성북구립미술관 옆, 길가에선 잘 눈에 띄지 않는 보리밥집입니다. 서울도보관광 코스 끝에 들른 사람, 일부러 산책 삼아 찾아간 사람,
지난 시절 서울에 대한 그리움에서 시작된 브랜드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에 본점을 냈습니다. 꽈배기와 달고나 대신 쫀득식빵을
종묘 돌담을 끼고 걷다가 한옥 벽 사이로 불 밝힌 세로 간판을 만납니다. 하얀 자갈 정원을 낀 퓨전 파스타집에서 쭈꾸미 파스타와 보리
우산 아래서 커피를 홀짝이는 고양이가 그려진 간판이 밤이 되면 더 환해집니다. 블루리본서베이에 여러 해째 이름을 올린 일본 가정식집입
빨간 간판에 체크무늬 타일 바닥, 토마토 통조림이 줄지은 선반까지, 미국의 작은 다이너에 온 듯한 분위기로 소문난 양식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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