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이름은 '어제의 빵'인데, 다들 당일에 먹어야 한다고 적어둔 빵집, 뺑드이에
연희로 87, 버스정류장 바로 앞 작은 테이크아웃 빵집입니다. 무화과잠봉에 반한 사람과 버터떡에 반한 사람, 10년 다닌 길에서 처음 발견했다는 사람이 각자 다른 이유로 이 집을 적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1
- 골목
- 연희동

연희로 87,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작은 빵집이 있습니다. 상호는 뺑드이에, 프랑스어로 옮기면 '어제의 빵'이라는 뜻이라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 길을 10년 가까이 오갔는데 이렇게 맛있는 빵집이 있는 줄 몰랐다고 적은 사람이 있고, 연희동에서 쇼핑을 하다 갑자기 당이 떨어져 급하게 검색해 들어갔다가 후기가 너무 정성스러워서 반신반의하며 믿고 가봤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매장은 테이크아웃만 가능할 만큼 작아서, 밖에 놓인 의자 두 개는 앉는 자리가 아니라 대기용이라고 적혔습니다.
가을이면 무화과가 든 메뉴들이 쏟아집니다. 무화과 타르트, 무화과 잠봉, 무화과 크림치즈 바게트 중에 비주얼에 홀려 무화과잠봉을 골랐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무화과가 큼직하게 박혀 있어 자르기 전부터 예뻤다고, 그런데 이 집 빵은 꼭 당일 먹어야 한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적었습니다. 하루 30개 한정이라 낮 12시쯤 가야 종류별로 가득 채워진 걸 볼 수 있었다고, 오전 8시 반에 문을 열어도 11시는 넘어야 모든 빵이 다 나온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소금빵과 버터떡 쪽을 더 믿습니다. 여러 빵집을 다녀봤지만 버터떡이 맛있는 곳은 없어서 빵 후기를 남긴 적이 거의 없었는데, 뺑드이에 버터떡은 꼭 잡숴보라고 적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해 까눌레 느낌이 나면서, 위에 얹은 소금까지 더해져 단짠단짠으로 끝까지 맛있다고요. 완두 앙버터소금빵을 고른 사람은 겉면이 버터칠로 번들거릴 만큼 기름지다고, 종이봉투에만 넣어 포장해 주니 기름이 배어 나올 수 있어 가방에 조심해서 넣으라고 적었습니다. 두 사람 다 소금빵이 쌀가루로 만든 '쌀 소금빵'이라는 걸 알아챘고,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돌리면 빵 결이 주루룩 벗겨지는 식감이 살아난다고 적었습니다.


빵 냄새가 먼저 말을 거는 곳
또 다른 사람은 바게트 쪽에 더 점수를 줍니다. 연희동에 빵집은 많아도 바게트가 맛있는 집은 드물다고, 바게트와 사워도우, 치아바타가 특히 맛있고 잠봉과 살라미가 가득 든 샌드위치도 맛있는 집이라고 적었습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버터와 빵 굽는 냄새가 확 퍼져서 그 순간부터 이미 기분이 좋아졌다고, 전체적으로 우드톤에 빵이 가득 진열돼 있어 '빵지순례 온 느낌'이 제대로 난다고 적었습니다. 보늬밤 바게트를 특히 추천했고, 주말에 갔더니 줄이 꽤 있었다고도 적었습니다.


영업시간은 기록마다 조금씩 달랐습니다. 평일은 대체로 오전 8시 반에 열어 밤 9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한 기록은 9시 반)부터 저녁 8시까지라고 적혔고, 화요일은 다 함께 정기휴무라고 적었습니다. 주차는 어렵다는 기록이 많았지만 한 사람은 가능하다고도 적어서, 차를 가져간다면 미리 확인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매장이 작아 포장만 가능하니, 양손 가득 빵을 사서 길에서 바로 뜯어 먹는 사람들이 많다고 적힌 이유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뺑드이에
베이커리연희로 버스정류장 바로 앞, 포장만 가능한 작은 베이커리입니다. 소금빵과 버터떡, 바게트와 사워도우, 제철 과일이 들어간 샌드위치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여기 빵은 꼭 '당일' 먹어야겠더라고요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87 1층 103호
- 영업
- 월·수·목·금 08:30-21:00 / 토·일 10:00-20:00(한 기록은 09:30-20:00) / 화요일 정기휴무 (기록마다 마감 시간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 가격
- 치아바타 샌드위치 9,500원 / 트리플치즈 바게트 9,500원 / 무화과 타르트 8,300원 / 바닐라 플랑 8,500원 / 파인애플 크루아상 6,500원 / 소금빵 3,500원 (블로그 기록 기준, 바뀔 수 있습니다)
- 비고
- 포장 전용 매장(매장 내 취식 불가) / 주차 불가 기록이 많으나 가능하다고 적은 기록도 있어 확인 필요 / 반려견 동반 가능 기록 있음 / 무화과 잠봉은 하루 30개 한정 판매 /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8~20분, 버스 이용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