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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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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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마당에 김이 피어오르는 집, 온천집

방송에 나온 뒤로 줄이 더 길어질 거라는 걱정 섞인 예감이 돌았습니다. 돌길과 이끼로 꾸민 정원 너머, 누구는 두 번 발길을 돌렸고 누구는 기다림 없이 들어간 스키야키 한 상.

글
alleymag.
발행
2026.10.11
골목
익선동
마당에 김이 피어오르는 집, 온천집

익선동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고즈넉한 한옥 목재 지붕 아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자리가 하나 있습니다. 온천집입니다. 입구를 지나 마당으로 들어서면 돌길과 이끼, 작은 석등이 늘어선 정원이 펼쳐지고, 그 옆에서는 뜨거운 물이 김을 뿜으며 흐릅니다. 이름 그대로 온천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이곳을 찾은 여러 사람이 입을 모았습니다. 오래된 한옥의 멋과 온천 료칸의 정서가 함께 묻어나는 자리입니다.

지난 10월 5일, tvN STORY '남겨서뭐하게' 61회에 이 집이 등장했습니다. 36년 만에 재회한 두 출연자가 나눈 이야기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끓여주던 추억의 한 그릇이었고, 그 장면을 본 사람들은 달큰한 간장 양념에 소고기와 채소를 끓이는 냄비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적었습니다. 방송 전부터도 익선동 데이트 코스로 두 번이나 발길을 돌려야 했을 만큼 웨이팅이 극심했던 곳인데, 방송 이후로는 그 줄이 더 길어질 거라는 걱정 섞인 예감도 함께 남았습니다.

돌길과 이끼, 김이 피어오르는 마당
danakim1222는 익선동에 올 때마다 웨이팅에 밀려 두 번이나 발길을 돌렸던 사람입니다. 석등과 이끼로 꾸민 정원, 그리고 노천 자리에서 김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담았습니다.danakim1222는 익선동에 올 때마다 웨이팅에 밀려 두 번이나 발길을 돌렸던 사람입니다. 석등과 이끼로 꾸민 정원, 그리고 노천 자리에서 김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31-8 · 2026.10 / 사진 danakim1222 · https://blog.naver.com/danakim1222/224432133153 danakim1222는 익선동에 올 때마다 웨이팅에 밀려 두 번이나 발길을 돌렸던 사람입니다. 석등과 이끼로 꾸민 정원, 그리고 노천 자리에서 김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실제로 이 집 앞에 선 사람들의 기다림은 저마다 달랐습니다. 평소 익선동에 올 때마다 극악의 웨이팅에 눈물을 머금고 돌아섰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캐치테이블로 원격 웨이팅을 걸어 두고 시간 맞춰 가서 두 팀만 기다리고 들어간 사람도 있습니다. 추석 연휴 당일, 오픈 십 분 전인 열한 시 이십 분에 도착한 사람은 앞에 이미 여러 팀이 서 있는 걸 보고 긴장했지만, 캐치테이블로 미리 예약한 사람들이 먼저 쭉 들어간 뒤 곧바로 자리를 받았습니다. 노 대기로 들어갔다며 운이 좋았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집인데 누구는 두 번 돌아섰고, 누구는 기다림 없이 들어간 셈입니다.

화로 위 냄비와 정갈하게 담긴 한우
ladadee_는 캐치테이블로 원격 웨이팅을 걸어 두고 시간 맞춰 가서 두 팀만 기다리고 들어갔습니다. 정원이 보이는 평상 자리와, 가지런히 담긴 한우와 채소 찬합을 남겼습니다.ladadee_는 캐치테이블로 원격 웨이팅을 걸어 두고 시간 맞춰 가서 두 팀만 기다리고 들어갔습니다. 정원이 보이는 평상 자리와, 가지런히 담긴 한우와 채소 찬합을 남겼습니다.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31-8 · 2026.10 / 사진 ladadee_ · https://blog.naver.com/ladadee_/224428486631 ladadee_는 캐치테이블로 원격 웨이팅을 걸어 두고 시간 맞춰 가서 두 팀만 기다리고 들어갔습니다. 정원이 보이는 평상 자리와, 가지런히 담긴 한우와 채소 찬합을 남겼습니다.

직원이 알려주는 대로

메뉴는 스키야키와 샤브샤브 두 갈래입니다. 한우 1++ 등급의 설깃살이나 설도를 고르고, 된장이나 버섯 육수 중 하나를 골라 끓이는 방식입니다. 직원이 자리에 앉자마자 스키야키 먹는 방법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준다고 하니, 처음 온 사람도 그대로 따라 하면 됩니다. 달콤짭짤한 간장 소스에 먼저 채소를 익히고 한우를 살짝 데쳐 먹는데, 너무 오래 익히지 않아야 설깃살 특유의 부드러움이 산다고 합니다. 졸아든 간장 소스에 야채와 고기의 간이 배는 맛도 좋지만, 계란 노른자 소스에 푹 찍어 먹으면 고소함이 한 겹 더 쌓인다고 여러 사람이 공통으로 적었습니다. 미나리와 쪽파를 매콤하게 구워낸 육전과 오징어·가지·단호박이 들어간 모둠튀김도 곁들이기 좋은 메뉴입니다.

나무 찬합에 가득 담긴 고기와 채소
khw910723는 추석 연휴 오픈 10분 전에 도착해 대기 없이 들어갔습니다. 아이와 함께 받은 찬합 한 상 가득 담긴 한우와 버섯, 채소를 두 번에 걸쳐 찍었습니다.khw910723는 추석 연휴 오픈 10분 전에 도착해 대기 없이 들어갔습니다. 아이와 함께 받은 찬합 한 상 가득 담긴 한우와 버섯, 채소를 두 번에 걸쳐 찍었습니다.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31-8 · 2026.09 / 사진 khw910723 · https://blog.naver.com/khw910723/224427482366 khw910723는 추석 연휴 오픈 10분 전에 도착해 대기 없이 들어갔습니다. 아이와 함께 받은 찬합 한 상 가득 담긴 한우와 버섯, 채소를 두 번에 걸쳐 찍었습니다.

자리는 좌식과 입식이 섞여 있어 아이를 데려온 가족도, 둘이서 온 연인도 각자에게 맞는 자리를 고를 수 있습니다. 좌식 테이블에 앉은 아이가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해도 걱정 없을 만큼 넉넉한 공간이라고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천장이 막혀 있어 비가 오든 날이 덥든 춥든 상관없이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이 집을 꾸준히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가운데 놓인 초록빛 정원 덕분에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익선동 골목과는 또 다른 공기가 느껴진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한 냄비를 사이에 두고 누군가는 어머니를, 누군가는 오늘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온천집

스키야키·샤브샤브 전문점

익선동 한옥 골목 안, 돌길과 이끼로 꾸민 정원을 지나야 닿는 스키야키·샤브샤브 전문점입니다. 마당 한쪽에서 뜨거운 물이 김을 뿜어 온천집이라는 이름값을 합니다.

한옥 목재 지붕 아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정원이 눈에 띕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31-8
영업
연중무휴, 매일 11:30 - 21: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20:30)
가격
한우 1++ 설깃살 샤브샤브 33,000원 / 설도 25,000원 / 2인 세트 설깃살 72,000원·설도 56,000원 / 미나리 육전 19,000원 / 모둠튀김 10,000원
비고
전화 0507-1378-8218 / 캐치테이블 예약 가능, 네이버예약은 8인 이상 / 주차 불가 / 아기의자 있음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4건 (2026.09.30 - 10.08)
이 글은 2026년 9월 30일부터 10월 8일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4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h_k1024, danakim1222, ladadee_, khw910723.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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