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주말, 조용히 책 한 권을 들고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에디터의 취향을 담아낸 지도입니다.
단독 건물 두 채가 이어진 공간입니다. 테라스 자리에 앉으려면 날씨 좋은 날을 노려야 합니다. 예약은 안 되고 오직 캐치테이블 웨이팅
삼각지역에서 우리은행을 끼고 GS25 골목으로 들어가면 벽돌 사이 작은 간판이 보입니다. 한우 스키야키가 보글보글 끓는 저녁이 그 안
일본어로 '진심으로'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디저트 카페입니다. 바나나푸딩은 늦은 시간이면 자주 품절되고, 다들 사 온 푸딩을 하루 묵
한 사람은 엄마와 함께 향신료가 순한 메뉴를 골랐고, 한 사람은 지인을 따라 설명 없이 들어섰습니다. 기록은 두 건뿐이지만 두 사람이
망원시장 뒤편 3층,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작은 스튜디오. 여권사진이 필요했던 사람과 이력서 사진이 급했던 사람, 오늘의 자신을 남기
동교로의 작은 횟집. 금요일 저녁이면 좌식 자리만 남아 삼십 분을 기다려야 하지만, 세 번째 찾은 손님도 매번 같은 자리에 앉게 된다
희우정로 길모퉁이의 작은 식당. 혼자 상경해 지내는 사람도, 동네에서 오래 다닌 어르신도 같은 미역국과 깍두기 앞에서 집밥을 떠올립니
망원로 1층의 작은 중식당. 메뉴는 넷뿐인데 열 시 반 웨이팅 번호가 주마다 16번에서 44번까지 올라갑니다. 연차를 쓰고 줄을 선
지하 1층에서 주문하고, 책 한 권을 꺼내 2층이나 루프탑으로 올라가는 구조. 다른 동네 지점부터 다니던 단골도, 망원역을 지나다 처
동교로9길, 예전엔 망원시장 반지하에서 장사하다 몇 년 전 지금 자리로 넓혀 온 집. 초등학생 때부터 망원동 돈가스를 먹어 온 주민도
희우정로의 작은 바. 개그맨 부부가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어묵을 건져 내는 가게입니다. 좋아하는 안주와 남편이 좋아하는 술을 한데 모
포은로의 작은 텐동집. 한때 여러 지점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여기 하나만 남았습니다. 텐동마다 매번 실패했다는 사람도, 5년 만에 돌아
망원과 합정의 경계쯤 되는 동교로12길의 작은 가게. 다찌석에 앉아 회를 다 비우지 않고 기다리면, 마지막에 따뜻한 도미 육수가 부어
망원한강나들목 앞, 서서 먹는 스탠딩 테이블 두 개뿐인 작은 가게. 러닝을 마치고 땀 흘린 채 들어오는 사람과,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꼬레소레하우스가 있던 자리에 들어선 작은 타르트 가게. 종암동 시절 단골이던 손님은 폐업 소식에 슬퍼했다가, 망원에서 가오픈한다는 말
망리단길 건물 2층, 소품샵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원데이클래스까지 발견하는 곳. 생각을 비우러 온 사람과 연말 데이트로 컵을 꾸미러
회색 벽돌에 나무 출입문, 식물이 가득한 입구를 지나면 미니언부터 토토로까지 캐릭터들이 손님을 맞습니다. 골목이 좁아 처음 찾는 사람
포은로 좁은 골목의 초록 간판, 입구 악보대에는 메뉴판이 놓여 있습니다. 가까운 동네일수록 늦게 알게 된다는 말처럼, 수없이 지나치다
붉은 벽돌 건물의 계단을 반 층 내려가면 원두 향과 프렌치토스트 냄새가 먼저 맞아 줍니다. 시장 구경을 하다 우연히 들어온 사람과,
셀프빨래방 건물 2층, 철문에는 필기체로 작게 적힌 이름 하나뿐입니다. 여기가 맞나 싶어 계단 앞에서 서성이던 사람들이 문을 열고 들
망리단길 옆 골목, 바 좌석뿐인 작은 일식당. 출장길에 우연히 들어간 사람과 친구가 노래를 불러 결국 예약 없이 달려온 사람이 같은
망원역 2번 출구에서 시장 방향으로 들어서면 세련된 색감과 조명이 먼저 눈을 붙잡습니다. 동네 주민의 단골집이자, 친구가 저장해 둔
망원로3길의 조용한 골목, 담쟁이로 덮인 문을 지나야 나오는 대형카페. 세 번째로 찾은 사람과 이제야 발견한 사람이 같은 문 앞에서
나무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서까래를 그대로 살린 높은 층고가 먼저 보입니다. 카운터와 서빙을 번갈아 맡는 두 사람을 한 사람으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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