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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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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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강동원은 공책에 이름을 적고 전화를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는 중국집입니다

망원로 1층의 작은 중식당. 메뉴는 넷뿐인데 열 시 반 웨이팅 번호가 주마다 16번에서 44번까지 올라갑니다. 연차를 쓰고 줄을 선 손님도, 평일 아침 일찍 나선 손님도 결국 같은 공책에 이름을 적습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12
골목
망원동
강동원은 공책에 이름을 적고 전화를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는 중국집입니다

망원로의 작은 중식당 강동원은 가게 앞 테이블에 놓인 공책 한 권으로 하루가 시작됩니다. 열 시 반부터 웨이팅 등록이 가능한데, 이름과 전화번호, 인원수와 주문할 메뉴를 한 번에 적어야 합니다. 열 시 반에 맞춰 도착한 손님이 16번을 받기도 하고, 18번이나 34번, 44번을 받기도 합니다. 번호를 적고 나면 전화를 기다리며 망원동을 한 바퀴 돌거나 한강공원으로 피크닉을 다녀오는 것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공통된 순서입니다. 적어둔 번호가 몇 번이든, 전화가 오기 전까지는 다들 근처에서 시간을 때우며 기다립니다.

오픈런에 도전한 사람들의 사정은 제각각입니다. 평일 아침 열 시 오십 분에 도착해 서른네 번째로 이름을 올린 뒤 한 시쯤 전화를 받고 들어갔다는 손님이 있었고, 목요일에 연차까지 내고 나섰지만 열여덟 번째였다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주말 오픈런에 나섰다가 문 열기 삼십 분 전에 이미 오전 주문이 마감됐다는 걸 알고 허탈해하다, 오후 웨이팅으로 다시 도전해 성공한 손님도 있었습니다. 일요일 오후 세 시쯤 느지막이 찾아가 마흔네 번을 받은 손님은 2층으로 안내받았는데, 1층 벽이 온통 다녀간 사람들의 사인으로 덮여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번호를 적은 뒤 약속한 시간에 가게 앞에 서 있지 않으면 전화를 주긴 하지만, 너무 멀리 있으면 그대로 취소되는 듯하다는 귀띔도 있었습니다. 시간 약속만큼은 지키는 게 좋다는 뜻이었습니다.

웨이팅 노트와 매장 입구
일요일 오후 44번을 받고 들어갔다는 harry_porter_가 남긴 사진입니다. 2010년부터 영업했다는 간판 아래,일요일 오후 44번을 받고 들어갔다는 harry_porter_가 남긴 사진입니다. 2010년부터 영업했다는 간판 아래,
▲ 서울 마포구 망원로 3 1층 · 2026.10 / 사진 harry_porter_ · https://blog.naver.com/harry_porter_/224429762665 일요일 오후 44번을 받고 들어갔다는 harry_porter_가 남긴 사진입니다. 2010년부터 영업했다는 간판 아래, 오늘 웨이팅 마감 안내와 포장 불가 문구가 함께 붙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다녀간 이들의 사인이 한가득 걸려 있었습니다.

메뉴는 간짜장과 짬뽕, 안심탕수육, 흑후추돈육덮밥 넷뿐입니다. 간짜장은 면과 소스가 따로 나와 직접 비벼 먹는데, 춘장의 구수한 맛이 진하게 살아 있어 색은 짙어도 생각보다 짜지 않다는 평이 많습니다. 계란프라이가 얹혀 나오는 걸 반기는 손님도 있었고, 아삭하게 볶은 채소 식감이 살아 있다는 말도 자주 나왔습니다. 흑후추돈육덮밥은 후추 향과 불향이 확실하고, 함께 나오는 계란국에 새우젓이 들어가 더 깊은 맛이 난다고 적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안심탕수육과 짬뽕 사이

탕수육은 안심 부위를 써서 튀김옷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는 평이 공통적입니다. 소스가 부어져 나와도 시간이 지나도 겉이 눅눅해지지 않는다는 점을 꼽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짬뽕은 국물이 묵직하고 진한데, 고기짬뽕인데도 고기가 잘 보이지 않아 고기 육수 베이스가 아니냐고 짐작한 손님이 있었고, 계란프라이가 들어가는 점을 특이하게 여긴 기록도 있었습니다. 짬뽕밥에는 당면이 없어 아쉽다는 말도 있었지만, 국물 맛만큼은 다시 면으로 먹어 보고 싶다는 여운을 남겼습니다. 단무지 대신 수제 오이피클을 내주는 점도 중식당치고는 낯설다는 반응이 여럿이었습니다.

간짜장과 안심탕수육
평일 오전 오픈런으로 34번을 받았다는 dmstj_114가 네 가지 메뉴를 다 시켜 나눈 상입니다. 면과 소스를 따로 받아 바로 비벼야 하는 간짜장과,평일 오전 오픈런으로 34번을 받았다는 dmstj_114가 네 가지 메뉴를 다 시켜 나눈 상입니다. 면과 소스를 따로 받아 바로 비벼야 하는 간짜장과,
▲ 서울 마포구 망원로 3 1층 · 2026.10 / 사진 dmstj_114 · https://blog.naver.com/dmstj_114/224428284195 평일 오전 오픈런으로 34번을 받았다는 dmstj_114가 네 가지 메뉴를 다 시켜 나눈 상입니다. 면과 소스를 따로 받아 바로 비벼야 하는 간짜장과, 소스를 입어도 바삭함이 살아 있는 안심탕수육이 나란히 담겼습니다.

매장 안은 열 자리 안팎으로 좁은 편이지만, 메뉴가 넷뿐이고 미리 주문을 받아 두는 방식이라 회전율은 빠른 편이라고 합니다. 포장은 되지 않고 다섯 명 이상 단체도 받지 않으며, 한번 앉은 자리는 옮길 수 없다는 규칙도 있습니다. 네 명이 함께 가서 간짜장과 짬뽕, 안심탕수육, 흑후추돈육덮밥을 전부 시켜 나눠 먹었다는 손님은 다 먹고 나서도 또 오고 싶은 맛이라고 적었습니다. 긴 웨이팅 끝에 자리에 앉은 손님들은 대체로 비슷한 말을 남겼습니다. 많은 중국집을 다녀봤지만, 이 정도로 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한 곳은 오랜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강동원

중식당

망원로 1층의 작은 중식당으로, 메뉴를 간짜장·짬뽕·안심탕수육·흑후추돈육덮밥 네 가지로만 운영합니다. 열 시 반부터 가게 앞 공책에 이름을 적고 전화를 기다리는 방식으로 웨이팅을 받으며, 좌석은 열 자리 안팎으로 좁습니다.

진짜 태어나서 먹은 짜장면중 제일 맛있어요

주소
서울 마포구 망원로 3 1층
영업
화-일 10:50-19:30 (브레이크타임 14:00-16:20, 라스트오더 19:00) / 월요일 휴무 /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가격
간짜장 9,500원 / 안심탕수육 27,000원 / 고기짬뽕 12,000원 / 흑후추돈육덮밥 12,000원
비고
웨이팅은 10:30부터 가게 앞 공책에 수기 등록(이름·전화번호·인원·메뉴) / 포장 불가 / 5인 이상 단체 불가 / 좌석 이동 불가 / 1층·2층 운영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5건 (2026.09 - 10)
이 글은 2026년 9월에서 10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5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harry_porter_, wngusdl9758, dmstj_114, suzan45, lightseeker3178. 방송 소개를 다룬 글은 직접 방문 기록이 아니라 집계에서 제외했습니다.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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