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벽돌 건물 옆, 초록색 어닝과 작은 나무 간판. 문을 열면 오래된 목조 주택 특유의 높은 천장과 나무 서까래가 그대로 남아 있습
소래포구가 아니라 신포동 한복판에 있다는 사실에 다들 한 번씩 놀랍니다. 가성비 좋은 코스 회와 야장 자리가 저녁마다 손님을 불러 모
벽을 가득 채운 베트남 화가의 그림과 코끼리 그림, 창가에 진열된 이국적인 그릇들. 개항로 골목의 디탕에서는 베트남 현지 분위기가 먼
소문난 맛집 예능에 나온 뒤로 유명해졌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집. 오픈 키친에서 튀겨내는 고소한 냄새가 골목까지 퍼집니다.
소의 힘줄을 뭉근히 끓여낸 스지탕 한 그릇. 가게 입구에 걸린 청동 얼굴 하나가, 이 자리에 쌓인 시간을 말없이 증언합니다.
가격이 다 같아서 편하다는 말이 유독 많은 회전초밥집. 대기가 길어지면 맞은편 별관까지 열어 손님을 나눠 받습니다.
만 원짜리 지폐와 즉석사진이 어지럽게 매달린 천장. 그 아래 다찌석에 앉으면, 눈앞에서 참치가 한 점씩 썰려 나옵니다.
평범한 빌라처럼 보이는 외관, 책 한 권을 누르면 스르륵 밀리는 서가. 신포동 골목 안쪽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표정으로 그 계단을
겉에서 보면 카페인지도 알기 어려운 나무 대문. 그 문을 열고 들어간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말로 감탄한 자리가 있습니다.
긴 다찌석 너머로 셰프가 철판 위에서 고기를 굽는 모습이 그대로 보입니다. 일본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를 떠올리게 한다는 이 철판요리집
관광지만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대신, 그 동네 사람들이 실제로 밥을 먹는 자리에 앉아 보는 것. 신포동 골목 안 작은 일식집에서 한
녹슨 함석지붕과 파란 간판, 언뜻 보면 문을 닫은 폐가 같습니다. 그 안으로 들어가야 신포동에서 가장 오래 사랑받은 숙성회 술집이 나
일반 칼국수와는 다른 맛입니다. 닭강정집에서 나온 튀김 부스러기를 얹어 먹던 습관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신포시장 골목의 노
담쟁이 덩굴이 담장을 뒤덮은 주택을 개조한 한우 떡갈비집. 처음 찾아간 사람도, 몇 번씩 다시 온 사람도 이 계단 앞에서는 걸음을 늦
붉은 간판에 새겨진 오래된 개업 연도, 금빛으로 새긴 '振興閣'이라는 글자. 신포동 골목의 이 중식당은 간판만으로도 지나온 시간을 짐
연보라색 외관에 초록 나무 창틀.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좁은 통로인데, 벽과 선반과 천장까지 소품으로 빼곡합니다.
인천아트플랫폼 한쪽 건물, 붉고 노란 호랑이 그림이 붙은 문 너머로 층고 높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누구는 회식 2차로, 누구는 우연히
뚝배기 파스타로 해장하던 단골도 있고, 꽃병 놓인 테이블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도 있습니다. 개항로 안쪽 작은 양식당 하나가 저마다
파란 간판에 빨간 글씨, 20년 넘게 그 자리를 지켰다는 노포입니다. 겉모습은 예스럽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의외로 정갈합니다.
신포시장 옆 무인 빈티지샵. 점원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이 가게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속도로 옷걸이를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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