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기름때를 견뎌낸 숨은 노포부터 감각적인 신상 에스프레소 바까지
복작복작한 분위기와 얼큰하게 취해 나오는 사람들, 정직한 간판에 이끌려 들어가면 오래된 철판구이 전문점이 나온다.
장사는 이윤을 남기는 것보다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문구가 벽에 크게 적혀 있다. 짚불로 초벌한 고기 향이 그 말을 뒷받침한다.
대통1길 골목 한켠, 물소리를 들으며 걷다가 자연스럽게 들어서게 되는 자리입니다. 여러 사람이 남긴 집밥 한 끼의 기록을 겹쳐 봅니다
제민천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닿는 구옥 카페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몽블랑 한 조각을 앞에 두고 앉았던 사람들의 기록을 겹쳐 봅니다
춘천로151번길, 육림고개에서 멀지 않은 화로구이집입니다. 몇 해 만에 다시 찾아온 손님도, 춘천 도착 첫 끼로 택한 손님도 있습니다
육림고개 부근 골목, 주택을 개조한 가게 안쪽에는 뜬금없이 오래된 피아노 한 대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육림닭강정 맞은편 2층, 할머니가 혼자 지키는 막국수집입니다. 에어컨 대신 커다란 선풍기 한 대가 손님을 맞습니다.
술은 팔지 않고, 메뉴는 딱 세 가지뿐입니다. 그런데도 30번 넘게 찾아갔다는 단골이 있는 집입니다.
실내인지 바깥인지 헷갈릴 정도로 식물이 많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관아공원 바로 앞, 관아골 하이라이트를 여러 사람의 시선
사과김치라는 말에 달기만 할까 걱정했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보글보글 끓고 나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구옥을 개조했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안으로 들어가면 다들 비슷한 반응을 보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넓다는 것.
냄새 때문에 망설이던 사람도, 혼술하러 온 중년도, 데이트로 들른 연인도 결국 같은 철판 앞에 앉습니다. 장날이 아니어도 날마다 불이
건어물과 생선 냄새를 지나 문을 열면, 원두 향이 공기를 바꾼다. 부전역 바로 앞, 시장의 소음이 한 겹 걸러지는 자리다.
반려동물과 함께 온 손님에게 백신 기록을 묻는 2층짜리 도넛 가게입니다. 봉리단길 메인 골목에서 살짝 벗어난 자리라 오히려 한적하게
초대 사장이 문을 열고, 뉴욕의 중식당에서 웍을 잡던 아들이 돌아와 대를 이었습니다. 지금은 3대째가 같은 자리에서 짜장면을 볶습니다
약전골목 안쪽, 예전엔 한약 서랍이 놓여 있던 자리에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이 들어섰습니다. 비풍당 마늘새우에서 홍소육까지, 메뉴
화재로 자리를 옮긴 뒤 가게는 더 넓어지고 깨끗해졌지만, 밤이면 여전히 줄이 섭니다. 뭉티기와 생차돌을 반반 썰어내는 안주 한 상이
벽돌 외관부터 2층 조형물 공간까지, 사진 찍을 자리가 많은 대형 카페입니다. 블루리본을 여러 해 연속 받은 곳답게 커피에 진심이라는
화교거리 안에서도 유독 줄이 긴 만두집입니다. 간판엔 30년, 메뉴판엔 50년이라 적혀 있어 정확한 연혁조차 모호하지만, 세대를 넘나
노량진 컵밥거리 안내판에서 5번을 찾아가면 다미네삼겹살컵밥이 있습니다. 방송에도 여러 번 나온 이곳은, 평일 낮에도 유독 사람이 끊이
노포의 얼굴을 한 이곳에서는 전 부치는 냄새가 손님을 끌어당깁니다. 2층에서는 하룻밤 묵어갈 수도 있습니다.
순대국밥과 갈비찜을 내는 식당인데, 들어서는 순간 한식당보다 모던한 공간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테이블 네 개뿐인 작은 매장인데 메뉴판은 끝이 없습니다. 태국을 여섯 번 다녀온 사람도, 쿠팡에서 쏨땀 재료를 살까 고민하던 사람도
하멜로 78, 간판에 '원조 돌문어삼합집'이라 적힌 돌문어상회는 호객을 하지 않는 집으로 자주 꼽힙니다. 가수 장범준이 두 번 다녀갔
바로가기 등록하시면, 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