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육림고개) 나무 팻말에 적힌 메뉴, めいしゃ 1990
춘천로151번길, 육림고개에서 멀지 않은 화로구이집입니다. 몇 해 만에 다시 찾아온 손님도, 춘천 도착 첫 끼로 택한 손님도 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3
- 골목
- 춘천 육림고개

춘천로151번길, 육림고개에서 멀지 않은 자리에 '메이샤 1990'이라는 화로구이집이 있습니다. 낡은 나무 판자에 적힌 'めいしゃ' 글자와 빨간 등이 걸린 입구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한 손님은 춘천 하면 닭갈비부터 떠올리기 마련인데, 가끔은 분위기 좋은 곳에서 소고기에 술 한잔 하고 싶을 때 찾기 좋은 집이라고 적었습니다.
가게 안은 바 테이블과 일반 테이블로 나뉘어 있습니다. 화로구이 전문점답게 숯불 화로를 가운데 두고 앉는 자리가 있고, 데이트나 기념일 같은 자리로 찾아가기에도 어울리는 분위기라는 후기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일대가 손님이 많았던 동네였지만 지금은 상권이 한풀 꺾였다는 이야기도 함께 남아 있는데, 그런 자리에서도 꾸준히 손님을 맞고 있다는 점이 이 집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라고 적은 손님도 있습니다.


입구 나무 벽에는 메뉴 이름을 하나하나 적은 나무 팻말이 줄지어 걸려 있습니다. 진갈비살, 안창살, 갈비살 같은 고기 메뉴부터 후리가케밥, 노른자장밥, 새우튀김, 고로케까지 이름만 읽어도 어떤 집인지 짐작이 가는 구성입니다.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다가 마무리로 밥이나 튀김류를 곁들이는 코스로 이어가기 좋다는 인상을 받은 손님이 많습니다.
테이블에는 줄무늬 그릇에 담긴 양상추 샐러드와 집게와 가위, 화로를 중심으로 둘러앉을 수 있는 자리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물컵과 앞접시까지 가지런히 놓인 모습에서 한 상 가득 차려 먹는 일본식 화로구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고기를 먼저 굽고 밥이나 튀김으로 마무리하는 순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 끼가 아니라 한 자리를 통째로 즐기고 나온 기분이 든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춘천을 찾은 손님 중에는 이 집을 다시 찾아온 경우도 있습니다. 몇 해 전 기차를 타고 춘천을 돌아보던 여행에서 들렀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찾아왔다는 후기가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와도 분위기가 그대로였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저녁에 춘천에 도착하자마자 첫 끼로 이 집을 택했다는 손님도 있을 정도로, 춘천 여행 일정의 시작을 여는 집으로도 자주 꼽힙니다.


나무와 철판, 빨간 등 같은 소재들이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일본식 선술집 느낌을 냅니다. 간판에 적힌 이름과 겉모습만 보고 들어가도, 안쪽 분위기가 기대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손님층도 제각각입니다. 2차 자리로 가볍게 들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데이트나 기념일처럼 날을 잡아 찾아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남는 말은 분위기가 좋다는 평입니다. 바 테이블에 혼자 앉아 조용히 술 한잔 곁들이는 손님도, 일행과 함께 테이블에 둘러앉아 왁자지껄 구워 먹는 손님도 같은 공간 안에서 각자의 속도로 저녁을 보냅니다.
영업은 저녁에만 하고 월요일은 쉽니다. 육림고개 근처라 찾아가는 길에 청년몰 거리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상권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나오는 거리에서도, 이런 집들이 하나씩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육림고개를 다시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듯합니다.
메이샤1990
화로구이·소고기숯불 화로구이를 내는 소고기 전문점입니다. 바 테이블과 일반 테이블로 나뉘어 있어 혼자서도, 일행이 많아도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분위기가 참 좋았는데, 분위기부터 합격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춘천로151번길 19
- 영업
- 화-일 17:30-22:00 (매주 월요일 휴무)
- 비고
- 바 테이블·일반 테이블 구분 · 진갈비살·안창살·갈비살·후리가케밥·노른자장밥·새우튀김·고로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