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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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창원 마산 창동예술촌) 오코노미, 1992년부터 철판을 데워 온 자리

복작복작한 분위기와 얼큰하게 취해 나오는 사람들, 정직한 간판에 이끌려 들어가면 오래된 철판구이 전문점이 나온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13
골목
창원 마산 창동예술촌
오코노미, 1992년부터 철판을 데워 온 자리

창동예술촌에서 씨네아트리좀의 영화를 보고 나와 숙소로 돌아가려다, 복작복작한 분위기와 기분 좋게 취해 나오는 사람들, 정직한 간판에 이끌려 걸음을 돌렸다는 방문자가 있습니다. 간판과 가게에서 스멀스멀 흘러나오는 냄새로 오코노미야끼를 파는 이자카야라는 걸 짐작했고, 메뉴판과 인테리어에서 연식이 오래된 맛집이라는 것도 금방 알아챘다고 적었습니다. 간판에는 1992년이라는 숫자가 또렷하게 박혀 있습니다.

ik062121이 담은 바 테이블과 다다미방 쪽 자리입니다. 스모 선수와 기모노 인물이 그려진 천이 늘어서 있고,ik062121이 담은 바 테이블과 다다미방 쪽 자리입니다. 스모 선수와 기모노 인물이 그려진 천이 늘어서 있고,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불종거리로 31-1 · 2026.07 / 사진 ik062121 · https://blog.naver.com/ik062121/224337185533 ik062121이 담은 바 테이블과 다다미방 쪽 자리입니다. 스모 선수와 기모노 인물이 그려진 천이 늘어서 있고, 철판 앞에 선 사장님의 모습에서 오래된 이자카야 특유의 공기가 느껴집니다.

16년 만에 다시 찾아도 그대로인 자리

20대 때 친구들과 자주 찾았던 술집이라며, 16년 만에 창동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반가움에 다시 들어갔다는 방문자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바 테이블만 있던 곳이었는데, 현지인들이 많이 찾으면서 4인석 테이블까지 갖추게 됐다고 합니다. 사장님은 16년 전 모습 그대로 철판 앞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있었다는 묘사가 인상적입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저녁 5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하고 일요일은 쉰다는 정보도 함께 남겼습니다.

가게 안에는 스모 선수와 기모노를 입은 인물을 그린 천이 늘어서 있고, 노렌이 입구를 가리는 전형적인 일본풍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주보다는 사케나 맥주를 곁들이게 되는 공기라는 감상도 있습니다. 오래 묵은 간판과 메뉴판, 세월이 묻은 집기들이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에서, 한 자리를 꾸준히 지켜 온 가게 특유의 신뢰가 느껴진다는 평이 많습니다.

jjj7777777jjj(김백조)가 담은 가쓰오부시 가득한 오코노미야끼와 곁들이 반찬입니다.jjj7777777jjj(김백조)가 담은 가쓰오부시 가득한 오코노미야끼와 곁들이 반찬입니다.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불종거리로 31-1 · 2026.09 / 사진 jjj7777777jjj · https://blog.naver.com/jjj7777777jjj/224409228048 jjj7777777jjj(김백조)가 담은 가쓰오부시 가득한 오코노미야끼와 곁들이 반찬입니다. 소스와 가쓰오부시가 넉넉히 올라간 비주얼에서 존맛이라는 감탄이 왜 나왔는지 짐작이 갑니다.

해물오코노미야끼와 모듬세트

대표 메뉴는 역시 오코노미야끼입니다. 해물로 주문하면 오징어가 듬뿍 들어가 있어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평이 많고, 가쓰오부시가 수북이 올라간 비주얼부터 군침을 돈다는 감상도 이어집니다. 혼자 또는 둘이 가볍게 즐기려면 오코노미야끼 단품이나 오뎅탕 조합이면 충분하다는 의견이 있고, 여럿이 가게 되면 모듬세트나 해물세트를 주문해 산마야끼, 마구로야끼, 철판스테이크, 새우철판구이까지 한 상 가득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뜨끈한 오뎅탕 국물까지 곁들이면 조합이 꽤 잘 어울린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근처에서 가자미회와 전복구이를 먼저 먹고 2차로 이곳을 찾았다는 방문자도 있습니다. 원래는 타코 전문점인 멕시코로 가려 했지만 문이 닫혀 있어 발길을 돌려 오코노미로 왔다는 사연이었습니다. 모듬세트를 시켜 오뎅과 철판스테이크, 새우구이, 계란구이, 참치구이, 오코노미야끼까지 한 상 가득 받았지만 일행이 다 먹지 못할 정도로 양이 넉넉했다고 전합니다. 창동 안에서 1차를 끝내고 자연스럽게 흘러드는 2차 자리로도 꼽힌다는 뜻입니다.

gugu8984가 담은 새우철판구이와 소스를 끼얹은 오코노미야끼입니다. 모듬세트로 받은 한 상이 일행이 다 먹지 못할 만큼 푸짐했다는 후기를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gugu8984가 담은 새우철판구이와 소스를 끼얹은 오코노미야끼입니다. 모듬세트로 받은 한 상이 일행이 다 먹지 못할 만큼 푸짐했다는 후기를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불종거리로 31-1 · 2026.05 / 사진 gugu8984 · https://blog.naver.com/gugu8984/224300983595 gugu8984가 담은 새우철판구이와 소스를 끼얹은 오코노미야끼입니다. 모듬세트로 받은 한 상이 일행이 다 먹지 못할 만큼 푸짐했다는 후기를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트 요리로 보는 가격대

메뉴판에는 오코노미야끼 단품과 함께 모듬세트·육류세트·해물세트가 나란히 적혀 있어, 일행 수와 먹고 싶은 구성에 맞춰 고를 수 있습니다. 새우철판구이나 철판스테이크 같은 일품요리도 따로 주문할 수 있고, 소주·맥주 같은 기본 주류도 갖춰져 있습니다. 혼자 가볍게 한 접시를 먹고 가는 사람부터 여럿이 세트로 한 상을 채우는 사람까지, 폭넓게 받아 주는 구성이라는 평입니다.

창동예술촌의 화려한 간판들 사이에서 유독 수수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30년 넘게 한 철판 앞을 지켜 온 가게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그 수수함이 다르게 보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던 길에 우연히 들어간 사람도, 20대의 기억을 되짚으며 다시 찾은 사람도, 결국 같은 철판 앞에서 비슷한 냄새와 비슷한 온기를 느끼고 돌아간 셈입니다.

오코노미

철판구이 전문점(이자카야)

1992년부터 한자리를 지켜 온 철판구이·이자카야. 바 테이블에서 시작해 지금은 4인석까지 갖췄다.

복작복작한 분위기와 기분 좋게 얼큰하게 취해 나온 사람들, 정직한 간판에 이끌려 들어간 곳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불종거리로 31-1
영업
월-토 17:00 - 24: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가격
오코노미야끼(육류·해물) 15,000~18,000원 / 모듬세트 65,000원 / 육류세트 45,000원 / 해물세트 35,000원 / 새우철판구이 20,000원
비고
전용 주차장 없음, 인근 공영주차장 또는 대중교통 이용 권장 / since 1992 / 중성동 창동예술촌 인근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4건 (2026.5 - 9)
이 글은 2026년 5월부터 9월 사이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4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ik062121, ghktn0220, jjj7777777jjj, gugu8984.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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