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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창원 마산 창동예술촌) 씨네아트리좀, 경남에 하나뿐인 예술영화관

큰 극장에서 걸지 않는 영화를 보려면 결국 이곳으로 오게 된다. 노란 계단을 채운 포스터가 그 역사를 말해 준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13
골목
창원 마산 창동예술촌
씨네아트리좀, 경남에 하나뿐인 예술영화관

보고 싶은 영화가 생겼는데 근처 대형 영화관에서는 상영하지 않을 때, 창동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남 유일의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알려진 씨네아트리좀입니다. 큰 영화관에서는 걸리지 않는 작품이 유독 이곳에서만 상영되는 경우가 있어 일부러 찾아왔다는 방문자가 있고,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의 포스터를 발견하고 반가워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scarlett27이 담은 노란 계단과 포스터 벽입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그저 사고였을 뿐' 포스터 앞에 한참 멈춰 선 뒷모습에서,scarlett27이 담은 노란 계단과 포스터 벽입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그저 사고였을 뿐' 포스터 앞에 한참 멈춰 선 뒷모습에서,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북14길 24 3층 · 2025.11 / 사진 scarlett27 · https://blog.naver.com/scarlett27/224065223747 scarlett27이 담은 노란 계단과 포스터 벽입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그저 사고였을 뿐' 포스터 앞에 한참 멈춰 선 뒷모습에서, 포스터 한 장 한 장을 눈으로 훑는 재미가 전해집니다.

노란 계단, 포스터로 채운 벽

창동 메인 골목 중앙의 사잇길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노란 건물입니다. 전용 주차장은 없어서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하고, 창동에 올 때마다 쓴다는 단골은 주차장에서 시장 골목을 5분쯤 걸어 들어오면 된다고 안내합니다. 3층은 매표소 겸 휴게공간, 2층은 일반 커피숍, 지하 1층이 상영관으로 이루어진 구조입니다. 2층 카페와 극장을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당부도 여러 후기에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동안 벽면 곳곳에 붙은 영화 포스터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요즘 극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종이 팜플렛과 빛바랜 포스터들이 겹겹이 붙어 있어서, 반가움에 한참을 들여다보게 된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노란 벽과 포스터가 겹쳐 만드는 풍경 자체가 이 극장의 세월을 보여 준다는 감상도 있었습니다.

상영 시간표도 이 계단 벽 한편에 붙어 있어서, 매표소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이번 주 상영작을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일에는 정오부터 밤 시간까지 네다섯 편이 번갈아 걸리고, 주말에는 상영 횟수가 조금 더 늘어나는 식입니다. 큰 극장처럼 하루 종일 같은 영화만 트는 구조가 아니라, 날마다 다른 조합으로 짧은 상영을 이어 가는 편성이라는 점도 이 극장의 특징으로 꼽힙니다.

ffappapa가 담은 입구 계단과 3층 휴게공간입니다. 노란 타일 계단 옆 오래된 갤러리 안내판과,ffappapa가 담은 입구 계단과 3층 휴게공간입니다. 노란 타일 계단 옆 오래된 갤러리 안내판과,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북14길 24 3층 · 2026.06 / 사진 ffappapa · https://blog.naver.com/ffappapa/224332178741 ffappapa가 담은 입구 계단과 3층 휴게공간입니다. 노란 타일 계단 옆 오래된 갤러리 안내판과, 색유리 조각이 비스듬한 천장을 수놓은 테라스 자리가 10년 만에 다시 찾은 반가움을 함께 보여줍니다.

50명도 안 되는 상영관, 그래도 10년 가까이

개봉작 '아메리칸허니'를 보러 왔던 기억을 더듬어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 다시 찾았다는 방문자가 있습니다. 그 사이 많은 것이 바뀌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장님은 그때와 같은 모습으로 매표소를 지키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하 1층 상영관은 정원이 50명도 안 될 것 같은 아주 작은 공간으로, 네 명이서 영화를 본 적도 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자리 번호가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자유석이라 원하는 곳에 앉으면 됩니다. 정부 지원 할인이 적용돼 영화 한 편을 3천 원에 예매했다는 경험담도 있습니다.

근처 큰 영화관에서는 상영하지 않는 작품이라 이곳을 찾았다는 방문자는, 영화를 보고 나서 마음이 무거워졌다고 적으면서도 감독이 따로 OTT나 재상영 계획이 없다고 밝힌 사실을 함께 전했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은 독립영화관 상영 일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는 당부였습니다. 티켓 가격은 주중 9천 원, 주말과 공휴일은 1만 원으로, 상업영화관보다는 저렴한 편입니다.

go_some이 담은 3층 휴게공간입니다. 알록달록한 스테인드글라스 조각 아래 놓인 나무 테이블에서, 상영 전후로 여유 있게 머물다 가기 좋다는 말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go_some이 담은 3층 휴게공간입니다. 알록달록한 스테인드글라스 조각 아래 놓인 나무 테이블에서, 상영 전후로 여유 있게 머물다 가기 좋다는 말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북14길 24 3층 · 2026.03 / 사진 go_some · https://blog.naver.com/go_some/224229599607 go_some이 담은 3층 휴게공간입니다. 알록달록한 스테인드글라스 조각 아래 놓인 나무 테이블에서, 상영 전후로 여유 있게 머물다 가기 좋다는 말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층 휴게공간, 카페보다 조용한 자리

상영 전후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은 3층 휴게공간입니다. 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 조각이 비스듬한 천장 유리에 붙어 있어, 햇빛이 들 때면 바닥과 테이블 위로 알록달록한 빛이 떨어진다는 묘사가 있습니다. 영화를 기다리거나 보고 난 뒤 여운을 정리하기에 카페 못지않은 분위기라는 감상도 함께 전해집니다. 보고 싶은 영화가 이곳에서만 상영되는 경우가 있어 예전부터 일부러 찾아왔다는 단골도 있고, 이번에는 마침 들를 일이 생겨 다시 찾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찾아오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노란 계단과 작은 상영관, 색유리 테라스를 지나는 동선만큼은 누구에게나 같습니다.

씨네아트리좀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경남에서 유일한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꼽히는 독립영화관. 지하의 작은 상영관과 3층의 스테인드글라스 휴게공간이 대비를 이룬다.

경남 유일의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알려져 있는 마산 창동의 씨네아트리좀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북14길 24 3층
영업
상영 시간표는 매주 변경(네이버·인스타그램 공지 확인) / 전용 주차장 없음
가격
주중 9,000원 / 주말·공휴일 10,000원 (경로·학생·장애인·국가유공자 등 관람료 할인 대상)
비고
3층 매표소·휴게공간, 2층은 별도 카페, 지하 1층 상영관 / 좌석 번호 있으나 자유석 운영 / 인근 부림문화광장 공영주차장 이용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4건 (2025.11 - 2026.7)
이 글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7월 사이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4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scarlett27, ffappapa, go_some, donuts_for_me. 상영작과 요금, 할인 조건은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최신 공지를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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