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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대구 진골목) 아침부터 줄이 서는 빨간 간판, 영생덕

화교거리 안에서도 유독 줄이 긴 만두집입니다. 간판엔 30년, 메뉴판엔 50년이라 적혀 있어 정확한 연혁조차 모호하지만, 세대를 넘나드는 단골만큼은 분명합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13
골목
대구 진골목
아침부터 줄이 서는 빨간 간판, 영생덕

종로 화교거리를 걷다 보면 멀리서도 눈에 띄는 빨간 간판이 있습니다. 영생덕입니다. 바로 근처 골목의 명덕반점과 같은 화교거리 안에 있지만, 문 앞에 줄이 늘어서는 쪽은 대체로 이쪽입니다. 한 방문자는 평일 오전인데도 가게 앞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어 설마 오픈런인가 했는데, 정말 오픈 전부터 줄이 서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금요일 오전이었는데도 그랬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간판과 메뉴판이 서로 다른 숫자를 내걸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한 방문자는 가게 바깥 간판에는 30년 전통이라 적혀 있는데, 안쪽 메뉴판에는 50년 전통 수제만두라고 쓰여 있어 어느 쪽이 맞는지 헷갈렸다고 적었습니다. 가게 스스로도 정확한 연혁을 통일해 쓰지 않는 셈인데, 그만큼 오래전부터 이 자리를 지켜온 집이라는 사실만큼은 다들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화교거리의 빨간 간판과 메뉴판
miki2696은 '화상(華商) 중화요리 전문'이라 적힌 간판부터 오랜 전통의 포스가 느껴지는 외관이었다고 적었습니다.miki2696은 '화상(華商) 중화요리 전문'이라 적힌 간판부터 오랜 전통의 포스가 느껴지는 외관이었다고 적었습니다.
▲ 대구 중구 종로 39 · 2026.09 / 사진 miki2696 · https://blog.naver.com/miki2696/224419758776 miki2696은 '화상(華商) 중화요리 전문'이라 적힌 간판부터 오랜 전통의 포스가 느껴지는 외관이었다고 적었습니다. 메뉴판은 벽이 아니라 테이블마다 프린트해 둔 것으로 바뀌어 있었는데, 그 사이로도 수십 년째 자리를 지켜온 흔적이 묻어났습니다.

안쪽은 두 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고, 벽에는 블루리본 마크가 붙어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찾아가 5분 정도 웨이팅을 했다는 방문자가 있는가 하면, 평일 오후 애매한 시간에 들러 자리가 넉넉했다는 방문자도 있어 요일과 시간대에 따라 분위기가 꽤 달라지는 편입니다. 식당 안은 빨간 인테리어가 군데군데 들어가 있어 중국집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난다고 적은 방문자도 있었습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군만두

영생덕을 대표하는 메뉴는 단연 군만두입니다. 한입 베어 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제법 느껴진다는 평이 많습니다. 만두피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서도 쫀득하다고 적은 방문자가 있었고, 물만두는 반듯하게 빚은 모양이 아니라 제각각인 투박한 생김새가 오히려 수제 느낌을 살린다고 평한 방문자도 있었습니다. 찐교스를 가장 먼저 꼽는 방문자도 있어, 메뉴마다 단골이 갈리는 모양입니다.

만두 외에 야끼우동과 간짜장을 함께 주문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불향이 살아 있는 야끼우동이 맛있었다고 적은 방문자가 있는 반면, 간짜장은 달지도 슴슴하지도 않은 그 중간이라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탕수육을 시키면 부먹으로 나온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면 좋을 정보입니다. 다만 모두가 만족한 것은 아니어서, 웨이팅까지 해가며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는 담담한 후기를 남긴 방문자도 있었습니다.

갓 튀긴 군만두 한 접시
79babi는 군만두 겉면이 보기부터 바삭바삭해 보였다고 적었고, 속까지 딱딱하지 않고 촉촉하게 소가 잘 어우러졌다고 평했습니다.79babi는 군만두 겉면이 보기부터 바삭바삭해 보였다고 적었고, 속까지 딱딱하지 않고 촉촉하게 소가 잘 어우러졌다고 평했습니다.
▲ 대구 중구 종로 39 · 2026.08 / 사진 79babi · https://blog.naver.com/79babi/224384872128 79babi는 군만두 겉면이 보기부터 바삭바삭해 보였다고 적었고, 속까지 딱딱하지 않고 촉촉하게 소가 잘 어우러졌다고 평했습니다. 같이 시킨 잡채밥도 큰 기대 없이 주문했는데 중식 특유의 감칠맛이 밥과 잘 어울려 번갈아 먹느라 바빴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대를 건너 드나드는 손님들

어머니가 대학생이던 시절에도 이미 있던 가게였다며 신기해하던 방문자도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드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 가족이 함께 찾아온 손님도 있었습니다. 세대를 걸쳐 같은 가게를 드나드는 집이라는 사실이, 영생덕이 화교거리에서 차지하는 자리를 짐작하게 합니다.

바로 근처에는 또 다른 노포 중식당 복해반점도 있어, 두 집을 놓고 어느 쪽이 더 낫다는 이야기가 오가기도 합니다. 한 방문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두 노포로 영생덕과 복해반점을 나란히 꼽으며, 이 일대를 지나는 근대골목투어 코스에서 가장 즐겨 걷는 구간이 바로 이 길이라고 적었습니다. 화교거리라는 이름값을 하는 자리답게, 가게 하나만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골목입니다.

영생덕

중식당(만두 전문)

종로 화교거리의 노포 중식당입니다. 바깥 간판에는 30년, 안쪽 메뉴판에는 50년 전통이라 적혀 있어 정확한 연혁은 저마다 다르게 전해지지만, 오래전부터 군만두와 물만두로 이름난 집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만두피는 바삭하면서도 쫀득하고, 한입 베어 물면 속은 촉촉하면서 육즙도 제법 느껴지더라고요.

주소
대구 중구 종로 39
영업
11:40 ~ 21:00 (19:50 라스트오더) · 일요일은 20:30 마감(19:20 라스트오더) · 매달 1·3번째 수요일 정기휴무
가격
꾼만두 8,000원 · 고기만두 8,000원 · 물만두 8,500원 · 찐교스 8,000원 · 탕수육(소) 22,000원 (방문 기록·현장 메뉴판 기준)
비고
전용 주차장 없음,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1인 1메뉴 주문이 원칙입니다. 문의 053-255-5777.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6건 (2026.07 - 10)
이 글은 2026년 7월부터 10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6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miffy6686, 79babi, alltwo_, kimkongzan, sssmaria99, jia525_, coco_dante, ruryzzang27, jiii_hyuning, life_chapter2_log, miki2696, lwy2260, xlrl5656, gms03266, kyunys82, pudding_dy.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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