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주말, 조용히 책 한 권을 들고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에디터의 취향을 담아낸 지도입니다.
천호대로158길, 쭈꾸미 가게들이 쭉 늘어선 골목의 한 자리입니다. 덜 매운맛을 시켰는데도 엄마가 머리털 나고 먹어본 것 중 가장 맵
창신동 문구완구거리 초입에 있는 완구점. 자주 다니다 보니 어느새 단골이 되어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용인 수지의 이자카야 골목은 어느 날부터인가 많아졌다. 한 곳만 있던 것이 이제는 여러 가게로 늘었고, 젊은 사람들의 발걸음도 따라
장기동 라베니체 상가 들머리에서 만나는 작은 카페. 산미 없이 부드러운 라떼 하나로 별명을 얻었습니다.
구관과 별관이 뒤섞인 시장 이층, 지도만으로는 부족한 자리. 결국 다들 누군가에게 길을 묻고 도착합니다.
창신동 완구거리에 숨은 보물처럼 있는 동심쇼핑센터. 안으로 들어가면 어린 시절의 추억과 만난다.
몇 년째 앞쪽 테라스 테이블 두 개만 알던 단골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걸린 현수막 하나가, 가게 뒤편에 숨어 있던 넓은 야외 공간을
도토리가든 안국점은 정원을 품은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토토로가 튀어나올 것 같다는 말이 여러 번 반복됩니다
넓고 편안한 대형 카페를 찾으면서도 서래마을의 느긋한 분위기를 놓고 싶지 않았던 누군가의 욕망이 현실이 된 곳. 도우레미 블랑제리는
두번째집(외가집). 등산화를 신고 온 사람도 있고, 그냥 동네에서 슬슬 걸어온 사람도 있다. 블랙다이아몬드 등산용품점 옆, 사방 문을
제로웨이스트 숍 '지구인의 놀이터'. 행리단길에서 만나는 지속 가능한 일상.
통창 너머 초록빛 나무뷰를 보고 온 사람도, 웨이팅 10분을 견디고 들어온 사람도 있습니다. 인덕원역에서 걸어서 닿는 브런치 카페 에
엄마손가마솥순두부. 누군가는 도봉산 먹자골목 가격에 잠시 멈칫했고, 누군가는 해볕 드는 자리를 골라 앉으며 산악회 모임으로도 손색없겠
골뱅이 골목 한가운데, 낙서와 연예인 사인으로 뒤덮인 벽 앞에서 비 오는 날의 방문과 노을 지는 저녁의 방문이 겹칩니다.
누구는 문 닫은 가게들 사이를 헤매다 우연히 들어왔고, 누구는 월요일 저녁인데도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마흔여섯 번째 여름을 나는
간판은 은성횟집인데 메뉴는 대구매운탕 하나뿐입니다. 이름과 메뉴가 어긋나는 자리에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창신동 문구완구거리에서 여러 언어로 인사말을 붙여 둔 가게. 다녀간 사람마다 사장님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전한다.
산책하다 우연히 눈에 띄어 들어갔다는 사람이 여럿입니다. 통창이 열려 있고 튀르키예 전통빵을 함께 파는 이 작은 카페는, 이름을 다
연말연시마다 이름에 담긴 행운을 주우러 오는 단골이 있다. 붉은 보르쉬 한 그릇이 그 의식의 중심이다.
낙산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작은 베이커리. 서울의 불빛이 내려다보이는 2층 공간에서, 이 골목의 시간을 나눈다.
물 안의 생명을 보고, 물 위의 불빛을 봅니다. 갤러리 디 아쿠아는 두 세계의 깊이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강풀 만화거리를 지나 안쪽으로 더 들어가야 나오는 빵집입니다. 야채가게인 줄 알았다는 사람도 있고, 텔레비전에 나온 걸 보고 벼르다
북2문 안쪽, 고추장 없이 끓이는 떡볶이. 부산의 어느 떡볶이를 떠올리는 사람이 여럿입니다.
강릉초당집. 등산은 미루고 밥부터 먹으러 온 사람이 있고, 막걸리를 마시려면 화장실이 편한 곳이 낫다는 이유로 포장마차 대신 이곳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