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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ymag. 골목을 걷고,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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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분홍 간판 아래, 친절한 사장님

창신동 문구완구거리에서 여러 언어로 인사말을 붙여 둔 가게. 다녀간 사람마다 사장님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전한다.

alleymag.
발행
2026.09.08
골목
창신동 문구완구거리
분홍 간판 아래, 친절한 사장님

붉은 벽돌 건물 이 층에 걸린 분홍색 간판 아래로 팬시나라가 있습니다. 차양에는 어서 오라는 인사말이 한글과 중국어로 나란히 적혀 있고, 매장 앞 테이블에는 문구와 완구가 뒤섞여 진열돼 있습니다. 원래 교회와 학원에 납품하는 문구 도매점으로 시작한 곳이라는데, 지금은 말랑이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리락쿠마 무를 사러 왔다는 한 방문객은 팬시나라를 먼저 구경한 뒤 옆 가게로 넘어갔다고 적었습니다. 샘플이 있어서 만져 보고 고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고 했는데, 손 글씨로 적어 붙인 안내문 하나가 그 매장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습니다. 만지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샘플만 만져 달라는 뜻이었습니다.

분홍 간판이 걸린 입구
▲ 서울 종로구 종로52길 38 · 2026.07 / 사진 swj33311 · https://blog.naver.com/swj33311/224346901935 분홍색 간판에 팬시나라라는 이름과 함께 한글, 중국어 환영 인사가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매장 앞 테이블에는 문구와 완구가 뒤섞여 진열돼 있습니다. 두 번의 방문 모두 이곳에서 물건을 샀다는 블로거는 토마토 모양 크런치 슬랑이를 골라 든 사진을 함께 남겼습니다.

두 번 다 여기서 샀어요

이 골목을 두 번 찾았다는 방문객은 두 번 모두 팬시나라에서 물건을 샀다고 적었습니다.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고 카드 결제도 편하게 가능하다는 점, 값이 거의 가장 저렴한 축에 든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새로 나온 말랑이들도 잘 알고 있어서 추천을 받으면 정신없이 붐비는 매대 앞에서도 헤매지 않고 고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가격 비교를 목적으로 골목을 다니던 방문객도 이곳에서 걸음을 멈췄습니다. 준비해 간 샘플이 몇 개 없어 아쉬웠지만, 사장님이 친절해서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다고 적었습니다. 물건의 종류보다 사람이 남긴 인상이 이 가게를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가 되는 셈입니다.

매대 위 말랑이들
▲ 서울 종로구 종로52길 38 · 2026.08 / 사진 double_chocolate · https://blog.naver.com/double_chocolate/224377936777 손 글씨로 적은 '샘플 외 만지지 X'라는 문구가 상자 앞에 붙어 있고, 그 옆으로 손 하나가 버터 모양 슬랑이를 집어 듭니다. 리락쿠마 무를 찾으러 왔다는 블로거는 이곳을 먼저 구경한 뒤 옆 가게로 넘어갔다고 적었습니다.

금요일 오후의 골목

금요일 오전에 친구와 함께 왔다는 방문객은 팬시나라를 시작으로 몇몇 가게를 돌아본 뒤 나름의 요령을 정리해 남겼습니다. 입구 쪽 매대가 안쪽보다 값이 조금 더 나가는 편이니 한 바퀴 둘러본 뒤에 고르는 게 낫다는 것, 샘플이 있으면 꼭 만져 보고 사라는 것이었습니다. 많이 만지다 보면 손이 더러워지니 손 세정제를 챙기라는 당부까지, 이 골목을 여러 번 다녀 본 사람만 할 수 있는 조언이었습니다.

동묘에서 데이트 코스를 짰다는 방문객은 빈티지 소품샵과 토스트 가게 사이에 팬시나라를 끼워 넣었습니다. 말랑이와 왁뿌가 유행하면서 동묘가 더 붐비게 됐다고 적으며, 완구거리를 걷는 코스에 팬시나라가 자연스럽게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물건을 사러 온 사람도, 그저 걷다가 들른 사람도 이 앞에서는 한 번씩 발걸음을 늦춥니다.

간판보다 사람

팬시나라를 다녀간 사람들의 후기에는 공통으로 등장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장님이 친절하다는 것입니다. 물건을 팔기보다 손님이 원하는 걸 잘 찾도록 도와주는 태도가, 값이나 진열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모양입니다. 분홍 간판 아래 그 인사말처럼, 이 가게는 정말로 누구든 반갑게 맞아 주는 곳이었습니다.

팬시나라

문구완구 도매점

창신동 문구완구거리에 있는 문구완구점. 분홍색 간판과 다국어 환영 문구가 눈에 띄고, 친절한 응대로 방문객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된다.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카드결제가 편하게 가능합니다. 가격도 거의 가장 저렴했어요. 첫 번째 두 번째 방문 모두 여기서 구매했어요.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52길 38
영업
매일 09:00 ~ 19:00 (매장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가격
품목별로 상이, 인근 매장 중 무난한 편, 카드 결제 가능
비고
문구완구 및 캐릭터 상품 도매, 교회·학원 납품 병행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7건 (2026.05 - 07)
이 글은 2026년 늦봄부터 한여름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7건을 종합했습니다. 참고한 글쓴이는 actally, mkmk7774, withyj33, sign_9, chocoland25, double_chocolate, swj33311 입니다.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창신동종로구완구점문구완구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