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도를 넓혀줄 정적인 전시와 편집숍, 그리고 지금 눈여겨봐야 할 공간들
아이 손을 잡고 왔다가 정작 더 오래 구경한 건 어른이었습니다. 말랑이와 몬치치, 산리오가 한데 뒤섞인 진열장 앞에서요.
대부분은 둘이 손을 맞잡고 오지만, 어떤 날은 혼자 와서 자기 몫의 반지 하나만 완성해 갑니다. 이유는 저마다 달라도 문 앞에 선 설
신흥동 일본식가옥을 보고 나오면 바로 코너에 있는 작은 가게. 기념품샵이라기보다 편집샵 같다고 적은 사람이 여럿입니다.
육회와 빈대떡 냄새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원단이 색깔별로 쌓인 한복집이 나옵니다.
카페거리에 소품샵은 이 집 하나뿐이라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귀여운 걸 찾는 사람에게는 그래서 더 반가운 곳입니다.
전포공구길 고탑덮밥 맞은편, 민트와 살구색으로 칠해진 가게 문을 열면 80년대와 90년대의 물건들이 선반마다 빼곡합니다.
파스텔톤 집게핀과 도트 무늬 폰케이스가 가득한 가게 한쪽에는, 화분 크기를 고르고 이끼를 받아 직접 꾸미는 자리가 있습니다.
화이트룸, 우드룸, 체어룸까지. 사진을 찍기 전에 안경을 고르고 거울 앞에서 매무새를 가다듬을 수 있습니다.
지도를 받기 전에, 혹은 지도를 보고도 길을 잃기 전에, 많은 사람이 가장 먼저 들르는 자리다.
한때는 영화를 상영하다 문을 닫았고, 26년 뒤 지역 사람들의 힘으로 다시 열렸다. 지금은 스크린 대신 배우가 선다.
지나가다가 전시 소식을 보고 들어갔는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작품을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마음이 쉬고 있었다는 사람들이 있다
1955년부터 한자리를 지킨 서점이다. 더 오래된 서점들은 하나둘 문을 닫았고, 지금은 이곳이 그 역사의 유일한 증인으로 남았다.
커피 한 잔값으로 작가를 만나는 북토크가 열리고, 손끝에서 태어난 모루인형들이 손님을 맞는 자리.
꿈꾸는예술터 뒤편 나무 계단을 오르면, 육림고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층 미용실이 기다립니다.
Y자가 망치 모양인 간판 아래, 커플링을 두 사람이 직접 두드려 만드는 공방이 있습니다.
연수 일정에 숙소가 없어 개인적으로 찾은 민박이었습니다. 하룻밤을 묵은 두 손님 모두, 아침 공기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냈습니다.
빗꾸, 볼꾸, 거꾸. 줄임말로만 들으면 알 수 없는 이 단어들이 중앙상가 작은 가게 하나를 설명합니다.
은점토를 매만져 나만의 반지를 만듭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백 명이 벌써 다녀간 공방.
철의 왕국이라 불리던 김해의 역사를 지금도 손으로 잇는 대장간입니다. 방송에 소개된 뒤로 주문이 밀려, 칼 한 자루를 받기까지 기다림
노란 간판부터 눈에 띕니다. 다국어로 적힌 간판 아래, 포항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구제 옷가게.
천장에는 김현식과 조용필의 옛 LP판 재킷이 걸려 있습니다. 80년대를 살아보지 않은 사람도,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도 같은 테이블
노란 두건을 쓴 아기 얼굴 초콜릿이 진열대 한 칸을 통째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마트를 연 건 고려인 가족이었고, 지금은 식당과 카
객리단길을 걷다 보면 맛집이나 카페만 찾게 되는데, 이 넓은 옷가게는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습니다.
커피 대신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카페입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의 오르막과 계단을 다 걷고 나면, 이 30분이 왜 필요한지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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