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스팟 데이터베이스 555 ABOUT
alleymag. 골목을 걷고, 재고,
기록하는 로컬 아카이브
기록한 골목92
발행 아티클2192
등록 스팟555
실측 업소0
기록 시작2026.09

(창원 마산 창동예술촌) 시민극장, 영화관에서 연극 무대로

한때는 영화를 상영하다 문을 닫았고, 26년 뒤 지역 사람들의 힘으로 다시 열렸다. 지금은 스크린 대신 배우가 선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05
골목
창원 마산 창동예술촌
시민극장, 영화관에서 연극 무대로

1946년 문을 연 시민극장은 1995년 7월 문을 닫았습니다. 창동이 번화가였던 시절을 함께한 극장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비어 있던 자리는 2021년 4월, 지역 예술가와 시민들의 힘으로 다시 열렸습니다. 스크린 대신 작은 무대가 섰고, 지금은 연극과 공연을 상영합니다.

오랜만에 창동을 찾았다는 한 방문자는 시민극장 자리가 예전에는 '무료입장'이라는 큰 옷가게였다고 회상했습니다. 고성과 통영에 살던 친구들도 쇼핑하러 왔다는 그 시절의 기억이, 지금 극장 건물 안쪽 어딘가에는 여전히 남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생각보다 아늑한 분위기

처음 제대로 들어가 봤다는 한 방문자는 생각보다 아늑한 분위기였다고 적었습니다. 그날 본 연극은 오랫동안 세탁소를 운영해 온 노부부가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가게를 지켜 나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알바봇과 로봇까지 등장해 웃음을 주는 장면도 많았는데, 오래된 것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새로운 기술이 부딪히는 모습이 지금 창동이 처한 상황과도 닿아 있는 것 같다는 감상을 남겼습니다. 마지막 대사인 '홀로 아닌 함께 더불어'가 특히 마음에 남았다고도 했습니다.

dailyday_27이 담은 시민극장 건물 외관과, alliswell_359이 공연장에서 담은 연극 「홀로」 전단지입니다. 옛 극장의 간판 아래, 지금은 연극이 걸려 있습니다.dailyday_27이 담은 시민극장 건물 외관과, alliswell_359이 공연장에서 담은 연극 「홀로」 전단지입니다. 옛 극장의 간판 아래, 지금은 연극이 걸려 있습니다.
▲ 2026.08 / 사진 dailyday_27 · alliswell_359 · https://blog.naver.com/dailyday_27/224372444254 / https://blog.naver.com/alliswell_359/224412462946 dailyday_27이 담은 시민극장 건물 외관과, alliswell_359이 공연장에서 담은 연극 「홀로」 전단지입니다. 옛 극장의 간판 아래, 지금은 연극이 걸려 있습니다.

서울 혜화동에서 연극을 즐겨 봤다는 다른 방문자는, 좌석이 선착순인데도 공간이 넉넉해 무릎이 닿을 일이 없어 좋았다고 적었습니다. 무료로 볼 수 있는 공연도 있어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자주 언급됩니다. 재밌는 공연이 많이 와서 창동이 더 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긴 기록도 있었습니다. 지역 음악제 공연이 열리기도 하는 등, 연극 외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가 이 작은 극장을 거쳐 갑니다.

연극 외에 음악 공연이 열리기도 합니다. 지역 현대음악제의 공연이 이 극장 무대에 오른 일도 있었는데, 지역을 노래하는 새로운 가곡을 선보이는 자리였습니다. 작은 극장 하나가 연극과 음악, 여러 장르의 무대를 번갈아 받아들이고 있는 셈입니다.

남편 친구를 따라 처음 와 봤다는 한 방문자는 같은 날 공연이 두 번뿐이라 아쉬웠다고 적었습니다. 이틀이나 사흘 정도로 늘어나면 더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였습니다. 좌석은 선착순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중간에 자리가 비면 앞쪽으로 옮겨 앉을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큰 극장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힘든 가까운 거리감이 이 작은 무대만의 매력으로 꼽힙니다. 스크린이 꺼진 그 조용하던 자리에, 이제는 배우의 숨소리와 관객의 웃음소리가 대신 가득 채우고 있는 셈입니다. 작은 변화지만, 이 골목에는 꽤 큰 의미입니다.

무료로 본 공연인데도 볼거리는 충분했다는 평이 있습니다. 배우는 여섯 명이었는데 저마다 특색 있는 역할을 맡았고, 그중 빨간 옷을 입은 배우가 유독 극을 이끌었다는 구체적인 감상도 남아 있습니다. 다만 솔직한 아쉬움을 적은 기록도 있었습니다. 지방 소극장 공연이라 그런지 이야기 구성이 탄탄하지는 않았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며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요즘 유행하는 소재를 조금 더 넣으면 더 많은 사람을 웃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애정 어린 제안도 함께였습니다. 무료 소극장치고 과분하다는 칭찬과, 그래도 더 잘될 수 있다는 기대가 같은 글 안에 나란히 담겨 있는 셈입니다.

시민극장

소극장

1946년 문을 연 옛 영화관으로 1995년 문을 닫았다가, 2021년 지역 예술가와 시민들의 힘으로 소극장으로 다시 열렸다.

생각보다 아늑한 분위기였어요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창동예술촌 내)
영업
공연 일정에 따라 다름(방문 전 확인 권장)
가격
공연에 따라 다름(무료 공연도 있다)
비고
좌석 선착순 운영 사례 있음 / 인근 창동 공영주차장 이용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4건 (2025.12 - 2026.9)
이 글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9월 사이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4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alliswell_359, gnbook, whdkfma94, youngii77. 1946년 개관과 1995년 폐관, 2021년 재개장은 외부 보도로도 확인했습니다. 공연 일정은 수시로 바뀌니 방문 전 확인을 권합니다.
창동예술촌마산시민극장창동앨리매거진alleymag

바로가기 등록하시면, 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