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스팟 데이터베이스 555 ABOUT
alleymag. 골목을 걷고, 재고,
기록하는 로컬 아카이브
기록한 골목92
발행 아티클2192
등록 스팟555
실측 업소0
기록 시작2026.09

(담양 창평 삼지천마을) 매화나무집, 백 년 된 한옥에서 자고 일어나는 아침

연수 일정에 숙소가 없어 개인적으로 찾은 민박이었습니다. 하룻밤을 묵은 두 손님 모두, 아침 공기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냈습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05
골목
담양 창평 삼지천마을
매화나무집, 백 년 된 한옥에서 자고 일어나는 아침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이 연 '풍요로운 삶을 위한 인문학 기행'이라는 연수에 참석하면서 숙박을 따로 구해야 했던 손님이 고른 곳은 창평 매화나무집 민박이었습니다. 연수가 이틀 일정이었는데 숙박은 따로 제공되지 않아, 직접 숙소를 알아봐야 했다고 적었습니다. 백 년 된 한옥으로, 슬로시티 안에 있는 숙소라고 했습니다. 이 집은 민박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5월 26일, 흐리다가 비가 내리던 날이었다고 이 손님은 날짜와 날씨를 함께 적어두었습니다. 근처 면사무소에 주차를 하고 숙소로 걸어가는 길이 명품이었다고 했습니다. 기와와 돌담, 담쟁이넝쿨, 야생화, 은행나무, 그리고 자신이 쓰고 있던 핑크색 우산까지. 그 길을 걷는 동안 발걸음이 저절로 가벼워졌다고 했습니다.

해 질 녘 마을을 한 바퀴 돌며 담은 사진입니다. 담쟁이 넝쿨 위로 줄지어 걸린 전구와 그 너머 기와지붕,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마을 길을 달리는 뒷모습입니다.해 질 녘 마을을 한 바퀴 돌며 담은 사진입니다. 담쟁이 넝쿨 위로 줄지어 걸린 전구와 그 너머 기와지붕,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마을 길을 달리는 뒷모습입니다.
▲ 전남 담양군 창평면 돌담길 86 · 2026.05 / 사진 songsoon22 · https://blog.naver.com/songsoon22/224299882902 해 질 녘 마을을 한 바퀴 돌며 담은 사진입니다. 담쟁이 넝쿨 위로 줄지어 걸린 전구와 그 너머 기와지붕,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마을 길을 달리는 뒷모습입니다. 비 오는 저녁과 흐린 아침, 이 손님은 하룻밤 사이 마을의 두 얼굴을 모두 보고 돌아갔습니다.

숙소로 걸어가는 길목에는 면사무소가 있는데, 특이하게도 한옥으로 지어져 있다고 이 손님은 적었습니다. 현판에도 한문으로 창평 현청이라는 이름이 걸려 있어, 옛 감성이 그대로 풍기는 면사무소라고 했습니다. 하룻밤 묵을 숙소를 찾아가는 걸음이 자연스럽게 마을의 오래된 역사를 지나는 길이 된 셈입니다.

짐을 풀고 해 질 녘 마을 한 바퀴

숙소에 짐을 푼 뒤에는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고 적었습니다. 해가 지고 가랑비까지 내려 화사한 풍경은 아니었지만, 나름의 운치가 있는 저녁 산책길이었다고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평소 하던 달리기 루틴대로 마을 길을 뛰었다는 기록도 남겼습니다. 흐린 날씨에도 빗방울 사이로 뛸 만큼, 이 길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다른 손님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 방문을 통해 들어오는 아침 공기와 바깥 풍경이 참 기분 좋았다고 짧게 적었습니다. 민박 주인장이 내어 준 아침 식사와 원두커피까지, 행복한 추억으로 남은 장소라고 했습니다. 글은 짧았지만, 그 아래에는 직접 찍은 영상 하나를 함께 남겨두었습니다.

고택 세 채가 이웃한 자리

이 마을에는 담양 고재선 가옥과 고재환 가옥, 춘강 고정주 고택을 비롯한 전통 가옥 여러 채가 잘 남아 있다고, 첫 번째 손님은 적어두었습니다. 매화나무집은 그 고택들과 이웃한 돌담길 안쪽에서, 하룻밤 묵어가는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세 개의 물줄기가 마을을 가로지른다는 삼지천이라는 이름도, 이 걸음 어딘가에서 함께 들었을 법합니다.

연수 일정 때문에 어쩌다 고른 숙소였지만, 돌아와서 남긴 기록에는 아쉬움보다 여운이 더 짙게 남아 있습니다. 하룻밤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백 년 된 한옥에 몸을 누이고, 다음 날 아침 그 한옥의 공기를 마시며 눈을 떴다는 사실이 두 사람 모두에게 특별하게 다가온 듯합니다. 이 마을에서 만난 다른 가게들은 대개 몇 시간, 길어야 한나절 머무는 곳입니다. 매화나무집은 그중 손님을 하룻밤 재우는 몇 안 되는 자리입니다.

매화나무집

한옥 민박·카페

삼지내마을 돌담길 안쪽, 백 년 된 한옥을 개조한 민박입니다. 숙박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며, 고재선 가옥과 고재환 가옥 같은 전통 고택들과 이웃해 있습니다. 마을 입구 면사무소에 주차한 뒤 돌담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담양 여행에서 이 곳에서 하룻밤 자고 일어나, 방문 통해 들어오는 아침 공기와 바깥 풍경이 참 기분좋았어요. 민박 주인장께서 내어 주신 아침식사와 원두커피까지, 행복한 추억의 장소입니다.

주소
전남 담양군 창평면 돌담길 86
비고
백 년 된 한옥을 개조한 민박. 카페를 함께 운영합니다. 주차는 마을 입구 면사무소 이용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2건 (2026년 5월)
이 글은 2026년 5월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2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songsoon22, watingstar. 사진은 songsoon22의 기록에서만 가져왔습니다. 가격과 예약 방법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삼지내마을창평매화나무집담양군앨리매거진alleymag

바로가기 등록하시면, 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