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주말, 조용히 책 한 권을 들고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에디터의 취향을 담아낸 지도입니다.
망원시장 바로 옆, 낮에는 지나치기 쉬운 문 안쪽에서 스페인 음식과 와인이 차려집니다. 예약으로 들어간 사람과 웨이팅으로 기다린 사람
폭우가 쏟아지던 밤엔 한 사람이 콩나물국을 시원하다며 떠먹었고, 장마철엔 다른 사람이 동동주를 항아리째 받아 국자로 펐습니다. 계절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달라진다. 술만 마시는 자리가 아니라, 진짜 가수를 찾는 게임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곳이다.
성수동 아기용품 핫플레이스. 서울숲길 38번지에 들어선 이 매장에서는 온라인에서 구하기 힘든 한정판과 오프라인 단독 물량을 만난다.
크림톤 벽과 클래식한 창문만 보고 걸음을 멈추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간판이 없어 몇 번을 지나칠 뻔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익선동
언제 가도 줄이 서 있는 집이라, 먼저 이름을 걸어 두는 것이 이 집의 첫 순서입니다. 기다림 끝에 바삭한 족발을 마주한 여섯 사람의
정말 아무도 모를 것 같은 자리에 숨겨져 있다고, 어느 손님은 적었습니다. 반려견용 젤라또까지 있는 이 작은 젤라테리아를, 각자 다른
일요일 오후엔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저녁에 다시 찾아가니 마당 조명이 켜져 있었다.
원래는 다른 가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정이 생겨 다시 나왔고, 그다음 발길이 닿은 곳이 에이스호프였습니다. 사장님 얼굴이 제일 친
연예인 브이로그에 잠깐 나온 뒤로 골목 끝까지 줄이 늘어섰다. 흑백 필름 감성 하나를 남기려고, 사람들은 기꺼이 그 줄에 선다.
아무도 같은 시간대에 가지 않는 성수. 누구는 점심을 먹고, 누구는 저녁 손님 붐 속을 헤쳐야 한다. 평일 낮을 택한 사람과 주말 밤
온양온천 시장 다이소 바로 옆, 재료를 직접 담아 끓이는 마라샹궈 가게가 들어섰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링크를 덜렁 보내온 곳이
리본으로 감싼 외관부터 눈에 띈다. 새벽 2시까지 불을 켜두는 몇 안 되는 성수동 카페이기도 하다.
칠리쉬림프 샌드위치 하나에 반해서 서울숲에 갈 때마다 찾게 됐다는 사람이 있다. 몇 년 만에 다시 와도 그 맛은 그대로였다.
달콤한 파이 전문점인 줄 알았는데, 한입 베어 물면 짭조름한 타코 속재료가 나온다. 서울숲 산책 전후로 포장하기 좋은 간식이다.
반지 만들기 체험은 보통 며칠 뒤 다시 찾으러 가야 한다. 이곳은 만든 그날 바로 가져갈 수 있다.
붉은 벽돌과 기와지붕이 그대로 남은 2층 집. 마당에는 테라스가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기다린다.
하루의 템포가 빨라지기 전, 북성수 골목의 카페는 가장 먼저 불을 켠다.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 노트북을 펼치기에도 좋다.
낮에는 햇빛이 통유리를 가득 채우고, 밤에는 안쪽 조명이 거리로 은은하게 번진다. 대림창고와 마주 보는 큰길가라 찾기도 쉽다.
온양제일호텔 1층, 결혼식장 같은 건물 옆으로 들어가면 생선구이 전문점이 나옵니다. 염지에 쓰는 물이 수돗물이 아니라 온천수라는 점이
지하는 영화관처럼 어둡고 조용하다. 1층은 식물과 소품으로 활기차고, 꼭대기 루프탑까지 올라가면 또 다른 공기가 있다.
카페와 팝업 사이를 걷다 보면 파란색 타이포그래피 간판이 눈에 띈다. 뷰티템과 헬스케어 용품을 한자리에서 파는 드럭스토어다.
같은 건물인데 층마다 표정이 다르다. 1층은 정원이고, 3층은 차분하고, 5층에서는 서울숲이 통째로 내려다보인다.
꽃집과 카페가 한 공간에 있다. 문을 열면 제일 먼저 실내에 심어둔 소나무가 눈에 들어오고, 그 옆에서 사람들은 빙수를 먹거나 꽃을
바로가기 등록하시면, 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