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간판 없이 찾아야 하는 빈티지 카페, 카페하이웨스트
크림톤 벽과 클래식한 창문만 보고 걸음을 멈추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간판이 없어 몇 번을 지나칠 뻔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익선동 골목 안 작은 유럽을 다녀온 일곱 개의 기록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2.17
- 골목
- 익선동

종로3가역 6번 출구에서 익선동 골목 쪽으로 걷다 보면, 커다란 간판이 없어 몇 번을 지나칠 뻔했다는 사람이 여럿인 카페가 나옵니다. 카페하이웨스트 익선점입니다. 크림톤 건물에 클래식한 창문 디자인만 놓여 있어서, 골목 밖에서부터 걸음을 멈추고 사진부터 찍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흰 벽돌 벽에 빈티지 포스터가 걸려 있고, 카운터 한쪽에는 하얀 개 조각상이 앉아 있습니다. 낡은 책이 층층이 쌓여 있고, 그 위에 놓인 접시와 유리병, 오래된 커피 머신까지 하나하나 눈으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는 후기가 이어집니다. 노란 조명이 은은하게 퍼지는 공간에 빈티지 소품과 책, 포스터가 잘 어우러져서 공간 자체가 따뜻하게 느껴졌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 집의 케이크는 동물 얼굴을 한 것들이 많습니다. 곰돌이, 고양이, 강아지 얼굴을 얹은 케이크가 진열대에 나란히 놓여 있고, 하나같이 디자인이 귀여워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이 돌아갈 만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친구의 생일에 급하게 레터링 케이크가 필요해 이곳을 찾았다는 사람은, 픽업만 했는데도 카페로 와서 앉고 싶을 만큼 좋아 보였다고 적었습니다. 시그니처 스콘을 먹어 본 사람은 비주얼보다 맛에서 더 놀랐다며, 생각보다 훨씬 버터리하고 촉촉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조합이 완전히 성공적이었다고 했습니다.


찾기 어려운 만큼
외관부터 눈에 확 들어오는 크림톤 건물과 클래식한 창문 디자인이 익선동 골목과 잘 어울린다고 적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간판이 없어서 밤에는 카페 느낌이 잘 안 난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인테리어가 런던베이글 레이어드와 무척 닮았다며, 혹시 관계가 있는 곳은 아닌지 궁금해하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평일에 방문했을 때는 웨이팅이 없었지만, 앉아 있는 사이에 대기가 점점 늘어나는 걸 보고 운이 좋았다고 여긴 사람도 있습니다.


좌석은 생각보다 넉넉한 편입니다. 익선동의 유명한 카페들은 예쁜 대신 자리가 몇 개 없어 불편한 곳도 많은데, 이곳은 데이트하면서 앉아 여유 있게 디저트와 커피를 즐기기 좋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솥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후식으로 이곳을 들렀다는 사람도 있어서, 익선동 골목 안에서 식사와 디저트를 한 번에 묶어 다니는 코스로도 자리를 잡은 모양입니다.
간판을 못 찾아 몇 번을 지나쳤다는 사람도, 저장해 둔 카페를 벼르다 찾아왔다는 사람도, 결국 같은 문 앞에서 걸음을 멈췄습니다. 크림톤 벽과 낡은 책 더미, 동물 얼굴을 한 케이크가 익선동 골목 안에서 이 카페만의 표정을 만들고 있습니다.
카페하이웨스트 익선점
빈티지 디저트 카페익선동 골목 안, 커다란 간판 없이 자리한 빈티지 디저트 카페입니다. 흰 벽돌과 낡은 책, 포스터로 꾸민 유럽풍 공간에서 동물 얼굴 케이크와 시그니처 스콘을 냅니다.
솔직히 비주얼보다 맛에서 더 놀랐어요.
- 주소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18
- 영업
- 매일 09:00 - 22:00 (공휴일 정상영업, 연중무휴)
- 가격
- 하이웨스트 시그니처 스콘 4,700원 / 따뜻한 아메리카노 6,000원 / 캐릭터 케이크 19,800원
- 비고
- 포장 가능 / 무선 인터넷 / 남녀 화장실 구분 / 종로3가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가까운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