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주말, 조용히 책 한 권을 들고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에디터의 취향을 담아낸 지도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바스크 치즈케이크에 빠져있다면, 그 종류를 다섯 가지나 늘어놓고 취향대로 고르게 하는 곳이 있습니다. 동편마을 큰길가,
들어가는 순간 도심이 아니라 유럽의 어디엔가 있을 법한 감성이 입을 감싼다. 이 카페가 거리 전체를 정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점심은 덮밥, 저녁은 사시미. 같은 자리에서 하루를 다르게 경험하는 곳.
검색 없이 걷다가 발이 멈췄다는 사람이 많은 집입니다. 진열대 앞에서 한참 고민한 사람, 밤 늦게 가서 품절을 만난 사람, 시끄러운
천호대로158길, 쭈꾸미 가게들이 쭉 늘어선 골목의 한 자리입니다. 덜 매운맛을 시켰는데도 엄마가 머리털 나고 먹어본 것 중 가장 맵
브런치 카페와 그릭요거트 전문점이 만난 이곳은 식사와 디저트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혼자 와도 편한 분위기가
정동길을 산책하다 갑자기 마주하는 역사 있는 건물. 그 안에 감춰진 카페는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커피와 음식의 맛에만 집중할 수 있
홍방원. 열한 시 십오 분에 도착해도 대기번호는 이미 열다섯 번, 열한 시 정각에 나서야 그날의 첫 손님이 된다. 오전 열한 시 반부
중앙아시아거리를 벗어나 청구로 쪽으로 걷다 보면 만나는 카페. 창밖으로 성벽이 그대로 들어온다.
고속터미널역 인근, 서래마을 골목 안쪽의 작은 스시집. 점심에는 직장인들의 한 끼가 되고, 저녁에는 사케 한 병을 곁들이는 자리가 됩
바게트가 제일 유명하다고들 하지만 누구는 무화과 호밀빵을, 누구는 통밀빵을 냉동실에 쟁겼습니다. 예전 매장을 기억하는 사람과 지금의
팬시한 맛집이 즐비한 용리단길과 대구탕 노포 골목, 그 경계에 자리한 실내포차입니다. 젊은 손님과 오랜 단골이 같은 테이블에 소주잔을
안녕인사동 3층, 외국인 관광객들이 먼저 찾는 일식 우동 전문점 인사동제면소. 튀김냉우동부터 가라아게냉우동까지,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회는 혼자서도 시킬 수 있고, 다른 안주가 당기면 옆집에서 들고 오면 됩니다. 세 사람이 서로 다른 계절에 같은 좌판에 앉아 남긴 접
대학로의 예술 거리에서 만난 아기자기한 공방. 직접 손으로 꼬고 다듬는 모루 인형 만들기는 복잡한 세상을 잠시 잊게 하는 집중의 시간
명동에서 40년을 한 자리에서 본 식당은 드물다. 1986년부터 일식 정성을 흔들지 않은 그 자리에서, 방문객들은 추억을 나눈다. 한
마녹 안국은 마들렌과 휘낭시에로 이름을 알린 카페입니다. 1층과 2층이 서로 다른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걸어가 사장님과 몇 마디를 나누고 고기를 받아왔고, 한 사람은 거리를 이유로 택배를 택했습니다. 방식은 달랐지만 두 사람이
역에서 걸린 시간도, 이 방을 부르는 말도 블로거마다 달랐습니다. 다만 같은 접시 앞에서는 여러 사람의 젓가락이 겹쳤습니다.
평일엔 여유롭고 주말엔 외국인 손님까지 북적인다는 주택 카페. 마당에 앉은 사람도, 지하로 내려간 사람도 같은 집을 서로 다르게 기억
간판은 은성횟집인데 메뉴는 대구매운탕 하나뿐입니다. 이름과 메뉴가 어긋나는 자리에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봉제공장과 문구 도매상 사이 좁은 골목, 제일옥의 돌솥비빔밥 한 그릇은 화려하지 않아도 든든합니다. 짧은 기록 세 편에도 이 가게의
문이 어디 있는지부터 찾아야 하는 술집입니다. 1차 뒤에 걸어온 사람, 토요일 저녁에 줄을 선 사람, 바 자리에서 잔이 만들어지는 걸
식기 전에 먹고 싶어서 걸어간 사람들, 벽에 붙은 캐릭터를 구경하다 주문이 늦어진 사람들. 문어가 이에 안 낀다는 한 줄과 새벽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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