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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이태원 우사단길) 오월의종, 바게트를 사러 왔다가 저마다 다른 빵 봉투를 들고 나가는 좁은 가게

바게트가 제일 유명하다고들 하지만 누구는 무화과 호밀빵을, 누구는 통밀빵을 냉동실에 쟁겼습니다. 예전 매장을 기억하는 사람과 지금의 건물이 처음인 사람이 같은 매대 앞에 줄을 서는 빵집입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06.01
골목
이태원 우사단길
오월의종, 바게트를 사러 왔다가 저마다 다른 빵 봉투를 들고 나가는 좁은 가게

이태원역에서도 한강진역에서도 걸어야 닿는 자리에 오월의종이 있습니다. 두 역의 중간쯤이라 역에서 내려 다소 걸어가야 한다고 미리 일러 준 방문자가 있고, 어느 역에서든 걸어서 약 11분이라고 적은 방문자가 있습니다. 입구에서 블루리본 딱지 15개를 세어 보고 위엄이 느껴졌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블루리본 서베이에 15년 연속 선정된 곳이라고 소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글은 이곳을 다녀간 여섯 사람이 각자 어떤 빵을 들고 나왔는지, 그리고 저마다 기억하는 오월의종이 왜 조금씩 다른지를 겹쳐 읽습니다.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은 바게트입니다. 한 방문자는 딸이 요즘 바게트 마니아라 아무 바게트나 사다 주면 잘 먹지 않는데, 이곳 바게트는 겉이 바삭하고 속이 쫀득하면서 담백해서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썼습니다. 다른 방문자는 입이 네 개인 집이라 늘 바게트를 두 개나 세 개씩 사고, 머리하러 갈 때마다 바게트를 사러 이곳에 들른다고 했습니다. 서울에서도 파리급 바게트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그분이 붙인 제목입니다. 또 다른 방문자는 제목부터 바게트 하나 제대로 하는 빵집이라고 적었습니다. 이 집이 처음이라면 첫 봉투는 바게트로 채워 보세요.

바게트와 깜빠뉴가 놓인 매대
dnjstpdms24는 바게트가 제일 유명하지만 깜빠뉴와 식빵 같은 슴슴하고 담백한 식사빵도 다양하다고 적었습니다. 첫 장에는 바게트와 둥근 빵이 철망 선반에 놓인 모습이,dnjstpdms24는 바게트가 제일 유명하지만 깜빠뉴와 식빵 같은 슴슴하고 담백한 식사빵도 다양하다고 적었습니다. 첫 장에는 바게트와 둥근 빵이 철망 선반에 놓인 모습이,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5길 34 1층 · 2026.08 / 사진 dnjstpdms24 · https://blog.naver.com/dnjstpdms24/224396617797 dnjstpdms24는 바게트가 제일 유명하지만 깜빠뉴와 식빵 같은 슴슴하고 담백한 식사빵도 다양하다고 적었습니다. 첫 장에는 바게트와 둥근 빵이 철망 선반에 놓인 모습이, 둘째 장에는 길쭉한 빵이 매대에 빼곡히 쌓인 모습이 담겼습니다. 갈 때마다 바게트를 두세 개씩 사 간다는 집의 식탁이 어떤 빵으로 채워질지 짐작해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봉투를 열어 보면 사람마다 든 빵이 다릅니다. 무화과 호밀빵을 거의 고정으로 사 간다는 방문자는 예전보다 무화과 양이 조금 줄긴 했어도 잘라 보면 여전히 가득하다고 했고, 크랜베리 바게트와 올리브 후가스, 호밀스틱도 자주 고른다고 했습니다. 통밀빵과 담백한 빵을 한가득 골라 온 방문자는 무화과 호밀빵을 따뜻하게 살짝 구워 크림치즈나 버터를 올려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고 적었고, 아침에 커피 한 잔과 빵 하나를 먹는 사람이라 냉동해 두고 하나씩 꺼내 먹으려 넉넉하게 쟁여 왔다고 했습니다. 호밀빵과 깜빠뉴, 푸가스 같은 식사빵 곁에 밤식빵과 단팥빵까지 라인업이 넓다고 적은 방문자도 있고, 피자빵 같은 센 빵은 찾아볼 수 없는 담백한 빵들의 천국이라고 쓴 방문자도 있습니다. 달고 화려한 빵을 찾는 날이 아니라면 이 진열대 앞에서 오래 머물게 될 것입니다.

선반마다 층층이 놓인 빵
duwls3008은 잠깐만 보고 나오려다 진열대를 구경하는 사이 장바구니가 무거워졌다며, 빵들이 하나같이 투박하고 정겨운 느낌이라고 적었습니다.duwls3008은 잠깐만 보고 나오려다 진열대를 구경하는 사이 장바구니가 무거워졌다며, 빵들이 하나같이 투박하고 정겨운 느낌이라고 적었습니다.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5길 34 1층 · 2026.08 / 사진 duwls3008 · https://blog.naver.com/duwls3008/224383137116 duwls3008은 잠깐만 보고 나오려다 진열대를 구경하는 사이 장바구니가 무거워졌다며, 빵들이 하나같이 투박하고 정겨운 느낌이라고 적었습니다. 첫 장은 식빵과 하드계열 빵이 층층이 놓인 선반이고, 둘째 장은 식빵과 씨앗이 붙은 긴 빵이 선반마다 줄지어 있는 모습입니다. 화려하게 꾸민 디저트보다 밀가루와 곡물, 견과류의 맛을 살린 소박한 빵이 많아 더 마음에 들었다는 말과 잘 어울리는 진열입니다.

오월의종 이야기에서 재미있는 대목은 사람마다 기억하는 가게의 모습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한 방문자는 도로변에 작게 있던 때도 있었고 골목 안쪽 지하에 아이보리톤으로 탁 트이게 있었던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담하지만 블랙톤으로 깔끔한 편이라고 적었습니다. 다른 방문자는 예전 대로변 매장 시절부터 이 근처를 지날 때마다 들러 왔다고 했고, 또 다른 방문자는 처음 가 본 것이 다른 건물 지하에 있을 때였는데 어느 날 사라져서 검색해 보니 이사를 한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걸어서 금방인 곳에 크고 멋진 새 건물이 생겨 있었고, 그분은 그 건물을 바게트로 세운 건물이라고 불렀습니다. 한남 매장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힌 방문자도 있었으니, 어느 시절의 오월의종을 기억하든 지금의 가게 앞에서는 모두 처음 온 손님이 됩니다.

검은 외벽과 철망 선반 위의 빵
delpin_07은 도로변에 작게 있던 때도, 골목 안쪽 지하에 있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담하지만 블랙톤으로 깔끔하다고 적었습니다.delpin_07은 도로변에 작게 있던 때도, 골목 안쪽 지하에 있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담하지만 블랙톤으로 깔끔하다고 적었습니다.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5길 34 1층 · 2026.08 / 사진 delpin_07 · https://blog.naver.com/delpin_07/224392898051 delpin_07은 도로변에 작게 있던 때도, 골목 안쪽 지하에 있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담하지만 블랙톤으로 깔끔하다고 적었습니다. 첫 장에는 검은 금속 외벽에 종 모양과 손바닥 모양 장식이 붙은 입구가 담겼고, 둘째 장에는 둥근 빵과 길쭉한 빵이 철망 선반에 쌓인 진열이 담겼습니다. 무화과 호밀빵과 크랜베리 바게트를 자주 고른다는 오랜 단골의 글과 함께 보면, 기억 위에 지금의 외벽 색이 겹쳐지는 사진입니다.

가게 안은 좁다는 데 방문자들의 말이 모입니다. 입구에서 블루리본 딱지를 센 방문자는 내부가 좁고 테이크아웃으로만 운영된다고 적었고, 다른 방문자도 빵만 사 갈 수 있고 안에서 식사할 공간은 없다고 했습니다. 건물은 단독 건물이지만 빵집 매장은 1층뿐이라, 가끔 붐빌 때 가면 매대를 빙 둘러 줄을 서기도 한다고 합니다. 공식 메뉴판이 따로 없어서 오전 11시 문을 열자마자 나온 빵 사진으로 메뉴판을 대신한 방문자도 있었습니다. 처음 가신다면 진열대를 한 바퀴 돌며 무엇을 살지 정한 뒤 줄에 서면 마음이 급하지 않습니다.

좁은 입구와 매장 안
somsom__day는 입구에 블루리본 딱지가 15개 붙어 있어 위엄이 느껴졌고, 내부는 좁고 테이크아웃으로만 운영된다고 적었습니다.somsom__day는 입구에 블루리본 딱지가 15개 붙어 있어 위엄이 느껴졌고, 내부는 좁고 테이크아웃으로만 운영된다고 적었습니다.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5길 34 1층 · 2026.09 / 사진 somsom__day · https://blog.naver.com/somsom__day/224401654105 somsom__day는 입구에 블루리본 딱지가 15개 붙어 있어 위엄이 느껴졌고, 내부는 좁고 테이크아웃으로만 운영된다고 적었습니다. 첫 장에는 위쪽에 파란 딱지가 붙은 회색 문과 OPEN 팻말이, 둘째 장에는 벽 사이 좁은 통로 끝에서 손님이 빵을 고르는 매장 안이 담겼습니다. 이 좁은 길목을 지나야 진열대가 나온다는 것을 사진이 그대로 보여 줍니다.

가격에 대한 말도 겹칩니다. 한국에 건강빵을 파는 곳이 많지 않았을 때부터 꾸준히 팔아 온 집이라고 소개한 방문자는 가격이 처음보다 조금 오르긴 했어도 요즘 빵값을 생각하면 여전히 저렴한 편이라고 했습니다. 바게트 값을 들어 가성비 빵집이라고 쓴 방문자도, 한남동에서 블루리본을 받은 가성비 좋은 건강빵집이라고 소개한 방문자도 같은 방향의 말을 했습니다. 다만 바게트 값은 글마다 조금 달라서 7월에 올라온 글과 9월에 올라온 글이 서로 다른 금액을 적었습니다. 금액은 아래 안내에 두 가지를 그대로 옮겨 두었으니 가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가는 길에 알아 둘 것도 있습니다. 영업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에 시작하고 일요일과 월요일은 쉰다고 여러 방문자가 적었습니다. 추석 연휴에 쉬는 날이 9/24부터 9/26까지라고 옮겨 적은 글도 있으니 이번 주에 가실 분은 꼭 확인해 보세요. 주차는 공식적으로 불가능하고,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라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주택가라서 골목에 눈치껏 세우는 사람들이 있다는 기록도 있지만, 가게 입구를 막으면 곤란하다고 하니 걸음을 조금 더 쓰더라도 공영주차장에 세우시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이름표가 붙은 매대와 간판
jongno_eunjung은 식사빵 하나를 기가 막히게 하는 바게트 맛집이라고 소개하며, 빵만 사 갈 수 있고 안에 식사할 공간은 없다고 적었습니다.jongno_eunjung은 식사빵 하나를 기가 막히게 하는 바게트 맛집이라고 소개하며, 빵만 사 갈 수 있고 안에 식사할 공간은 없다고 적었습니다.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5길 34 1층 · 2026.07 / 사진 jongno_eunjung · https://blog.naver.com/jongno_eunjung/224350893562 jongno_eunjung은 식사빵 하나를 기가 막히게 하는 바게트 맛집이라고 소개하며, 빵만 사 갈 수 있고 안에 식사할 공간은 없다고 적었습니다. 첫 장은 종 모양과 오월의 종 글자가 새겨진 표지판이고, 둘째 장은 갓 나온 빵이 놓인 매대 앞에 손님들이 서 있는 모습입니다. 공식 메뉴판이 없어서 오전 11시에 문을 열자마자 나온 빵 사진으로 대신한다고 적은 것도 이 글입니다.

이 가게는 브런치를 먹는 집 바로 옆에 있어서 식사를 마치고 들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한 방문자는 브런치를 먹고 차를 빼려고 발렛을 기다리는 짧은 사이에 들어갔다가 한두 개만 사려던 빵이 한가득이 되었다고 했고, 다른 방문자도 브런치를 먹고 빵을 사 가기에 좋았다고 했습니다. 빵이 남을까 걱정된다면 소분해서 냉동해 두었다가 아침마다 하나씩 꺼내 먹는다는 방문자의 방법을 빌려 보세요.

오월의종

베이커리

단독 건물의 1층에서 빵을 파는 포장 중심 베이커리입니다. 바게트와 깜빠뉴, 호밀빵, 무화과 호밀빵 같은 식사빵이 중심이고 밤식빵과 단팥빵도 함께 놓입니다. 안에서 먹을 자리는 없고, 붐빌 때는 매대를 빙 둘러 줄을 서서 빵을 고릅니다.

눈 감고 집어도 다 맛있는 오월의종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5길 34 1층
영업
화~토 11:00-18:00 / 일·월 휴무
가격
화이트식빵 4,500원 / 호밀식빵 5,000원 / 바질치즈브레드 4,000원 / 바게트 4,000~4,500원 (글마다 다름)
비고
테이크아웃만 가능 (매장 안 식사 공간 없음) / 주차 불가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추석 연휴 휴무 9/24 ~ 9/26 (블로그 기록 기준)
네이버 블로그 기록 6건 (2026.07 - 09)
이 글은 2026년 7월부터 9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6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duwls3008, dnjstpdms24, hiverlinge, delpin_07, somsom__day, jongno_eunjung.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발행 이후 새로 확인되는 방문 기록이 있으면 사진과 내용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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