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새라울, 물소리가 배경음악이 되는 마당과 층마다 다른 방을 돌아보다
평일엔 여유롭고 주말엔 외국인 손님까지 북적인다는 주택 카페. 마당에 앉은 사람도, 지하로 내려간 사람도 같은 집을 서로 다르게 기억합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5.30
- 골목
- 연희동

새라울은 큰길에 얼굴을 내밀지 않고 단독주택이 이어지는 골목 사이에 자리해 있습니다. 골목을 걷다가 만났다고 쓴 사람이 있고, 아는 사람만 안다는 대형카페라고 소개한 사람도 있습니다. 첫인상은 저마다 카페가 아닌 다른 이름에서 출발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향수를 팔거나 전시회를 열 것 같은 분위기라고 적었고, 어떤 사람은 미술관 느낌의 외부전경이라고 했으며, 깔끔한 저택 같다는 말도 나옵니다.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른 건물이 같은 문 앞에 서 있었던 셈이니, 카페 한 곳을 찾는다기보다 저택 한 채를 찾는다는 마음으로 걸어 보시면 알아보기 쉽습니다.
이름에도 뜻이 있습니다. 소개글을 옮겨 적은 사람에 따르면 새라는 새롭다는 뜻의 순우리말이고, 울은 울타리를 가리킵니다. 두 말을 합쳐 이곳에 들르는 모든 사람에게 또 다른 편안한 울타리가 되어 주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하고, 저택 안에서 온전히 취하는 휴식이라는 풀이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옮겨 적은 사람은 소개글마저 잔잔하고 진정성 있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마당을 품은 집에 울타리라는 말이 붙었으니, 들어가기 전에 이름을 한 번 소리 내어 읽어 보고 가셔도 좋겠습니다.


마당으로 나가면 물소리가 먼저 들립니다. 정원의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배경음악이 된다고 쓴 사람은 지는 해를 조명 삼아 책을 읽으며 커피를 마셨고, 그 자리를 나만의 동네 행복 로열석이라고 불렀습니다. 다른 사람은 작은 폭포가 있는 야외좌석을 포토존으로 꼽았고, 바람이 선선한 날이라 테라스에 앉아 물소리를 들으며 예쁜 뷰를 보고 힐링했다고 적었습니다. 물이 뿜어져 나오는 정원이 예쁘다는 사람도 있고, 지하정원은 새로운 세계에 온 듯한 신비로움이 있다고 한 사람도 있습니다. 해가 기우는 저녁 무렵에 맞춰 야외 자리부터 살펴보세요.


안으로 들어가면 한 채의 집이 여러 개의 카페처럼 나뉘어 있습니다. 주택을 고쳐 만든 곳이라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세 개 층이 이어지는데, 방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서 여기도 같은 카페 맞나 싶은 순간이 온다고 합니다. 1층은 층고가 높고 좌석이 많은 넓은 홀이라 단체 손님이 눈에 띄었다는 기록이 있고, 곳곳에 예쁘게 꾸민 방들이 있어 사진 찍기 좋다는 말이 나옵니다. 2층에는 아래층 홀이 내려다보이는 자리가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든 곳으로 지하를 꼽은 사람은 정원 같은 공간과 LP바 같은 공간이 아늑했다고 했고, 지하에서 옥상까지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다며 여러 번 다시 찾은 사람도 있습니다. 커피만 마시러 왔다가 여기저기 구경하게 된다는 말이 있으니, 앉을 자리를 정하기 전에 한 바퀴 돌아보세요.


들어서면 넓은 창가 자리가 먼저 보이고, 화장실은 1층에 있다고 합니다. 주문은 야외좌석으로 나가기 전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하고, 복도 한켠에는 나이프와 포크, 냅킨이 놓여 있습니다. 그 복도를 따라 쭉 걸어 나가면 야외좌석이 열리는데, 자리에 앉기 전에 챙길 것부터 챙겨 두면 손이 편합니다. 무선 인터넷이 된다는 기록과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는 기록도 있어서, 노트북을 들고 가는 사람도 강아지와 함께 가는 사람도 문 앞에서 망설이지 않아도 됩니다.


호두정과와 케이크
디저트 이야기는 호두로 모입니다. 음료를 주문하니 호두정과가 기본 간식처럼 나왔다는 사람은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고 하면서 달달하고 고소해서 커피와 먹기 딱 좋다고 적었습니다. 호두과자를 직접 구워 낸다고 쓴 사람은 바삭하고 고소한 단맛이 커피와 딱 맞는다고 했고, 호두정과와 호두과자를 따로 판매한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케이크 이야기도 여러 번 나옵니다. 골목에서 만난 첫인상을 진짜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들이라고 적은 사람이 있고, 케이크 종류가 많다는 사람이 있으며, 커피보다 케이크나 호두 간식이 더 인상적이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온 사람은 아포가토가 있는 카페라 종종 주문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처음이라면 커피와 함께 호두 간식부터 고르고, 케이크는 주문 전에 한 번 살펴본 뒤에 정하세요.
식사로도 들를 수 있습니다. 브런치 메뉴가 영업시간 내내 판매된다고 적은 글이 있고, 블랙퍼스트 세트와 프렌치토스트, 시저샐러드, 피자 같은 이름이 나옵니다. 다만 음료 값은 일반적인 카페보다 조금 있는 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도 맛은 준수했으니 엄청난 커피 맛을 기대하기보다 공간과 분위기까지 함께 즐기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괜찮다는 글이 있어, 커피 한 잔에 공간의 값이 얹힌다고 생각하고 가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메뉴별 가격은 글마다 적혀 있지 않으니 매장에서 확인해 주세요.


언제 가느냐에 따라 얼굴이 달라집니다. 평일엔 여유롭고 주말엔 외국인들까지 사람이 꽤 북적댄다고 적은 사람이 있고, 요즘은 관광객이 더 많다고 느낀 사람이 있습니다. 저녁에는 더위가 한풀 꺾여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는 글과, 가을에는 마당이나 옥상에 앉기를 추천한다는 글이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후 10시까지로 적혀 있습니다. 시간은 바뀔 수 있다고 하니 나서기 전에 한 번 확인해 주세요.
차로 가신다면 주차부터 생각해 두세요. 매장 바로 앞에 3대, 건물 안에 2대라고 적은 글이 여럿입니다. 갈 때마다 자리가 있어 신기했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여기에 못 대면 주차할 곳이 없어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고 적은 사람도 있고, 가능하지만 공간이 상당히 협소하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연희동 골목골목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는 말이 있으니, 주차 자리가 걱정되는 주말에는 걸어서 가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여러 사람이 서로 다른 층과 계절과 시간대에 다녀갔는데도 이야기는 같은 자리로 돌아옵니다. 마당의 물소리와 호두 간식, 그리고 구경하는 재미입니다. 처음 가신다면 해가 기우는 무렵을 골라 마당 자리를 먼저 살피고, 방을 한 바퀴 돈 뒤에 호두 간식이 어울리는 자리를 정하세요.
새라울
카페단독주택이 이어지는 골목 사이에 있는 주택 개조 카페입니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방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야외에는 작은 폭포가 있는 정원 좌석이 있습니다. 브런치와 케이크, 호두정과와 호두과자를 함께 판매한다고 합니다.
물소리들으며 예쁜 뷰 보며 힐링했답니다.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27길 99
- 영업
- 평일 10:00 - 21:00 / 주말 10:00 - 22:00
- 가격
- 메뉴별 가격은 매장에서 확인 (음료 값은 일반적인 카페보다 조금 있는 편이라는 기록)
- 비고
- 주차 매장 앞 3대, 건물 안 2대 (협소하다는 기록) / 키오스크 주문 / 반려동물 동반 가능 / 예약·포장 가능 / 무선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