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기름때를 견뎌낸 숨은 노포부터 감각적인 신상 에스프레소 바까지
한옥 처마 아래 통유리로 들어오는 볕과, 같은 강된장 케일 쌈밥을 두고도 갈리는 입맛이 한 상에 같이 놓입니다.
오랜만에 대전에 놀러온 친구와 점심 약속으로 이 문을 연 사람과, 하천 산책 때마다 눈에 담아두다 남편 생일에야 들어온 사람이 같은
지나가다가는 식당이 있는 줄도 모르는 2층 노포. 여름엔 콩국수 하나로, 가을부터는 콩비지 하나로 버티는 자리에서 다들 다른 결론을
해방촌 오거리 방향 언덕길, 프랜차이즈 수제버거가 넘쳐나는 지금도 여전히 줄 서는 노포입니다.
누구는 아이 둘을 데려와 고기 굽는 재미를 가르쳤고, 누구는 부위별 마블링을 한참 들여다봤습니다. 이름부터 장난스러운 이 한우집을 다
이틀 사이를 두고 다녀온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남겼다. 한 사람은 발렛으로 편하게 왔다고 적었고, 다른 사람은 발렛이 끝나
새오리로의 또 다른 한정식집입니다. 네 명의 기록을 겹치면 원목 톤의 차분한 실내,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이유, 묽지만 뜻밖에 맛있는
구움찰떡과 쌀디저트로 입소문 난 곳. 글루텐프리 메뉴까지 갖춘 디저트 카페다. 거리의 감성을 그대로 집 안으로 가져올 수 있는 선물들
케이크를 사러 갔다가 찻잎 향을 맡느라 한참 서 있었다는 기록이 여럿입니다. 평일 저녁의 여유와 주말 점심의 긴 대기가 한 가게 안에
누군가는 이곳을 처음 보고 카페가 맞냐고 물었고, 누군가는 아기와 함께 앉을 자리부터 찾았습니다. 같은 건물, 다른 목적으로 들어선
통창 너머 초록빛 나무뷰를 보고 온 사람도, 웨이팅 10분을 견디고 들어온 사람도 있습니다. 인덕원역에서 걸어서 닿는 브런치 카페 에
한적한 골목길 깊숙이 자리 잡은 이곳은 방문하는 사람마다 완전히 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누구는 트러플 파스타에 감탄하고, 누구는 화
점심에 동료들과 온 사람, 브런치를 찾아 나선 사람, 낮에 혼자 둘러본 사람, 저녁에 친구와 마주 앉은 사람까지. 보정동 카페거리 안
같은 골목이라도 시간대마다 다른 얼굴을 가진 곳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점심 때 파스타를 먹고, 누군가는 밤 10시에 술잔을 부딪히는
강릉초당집. 등산은 미루고 밥부터 먹으러 온 사람이 있고, 막걸리를 마시려면 화장실이 편한 곳이 낫다는 이유로 포장마차 대신 이곳을
빈티지 브라운톤 건물에 걸린 간판 하나.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이 카페는 산책 중간에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의 자리로, 저마다 다른
삼각지역 신용산역 사이의 좁은 골목. 해장이 필요한 아침부터 2차가 필요한 밤까지, 방울과꼬막은 모든 시간대의 술자리를 받아낸다.
화덕의 열기와 고기 향이 가득한 그곳. 한 입 먹는 순간 정말로 우즈베키스탄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평일 점심이면 입구에서부터 인기가 실감 난다는 집. 후기들은 만석의 뚝배기와 전골 사이에서 같은 신호를 읽었지만, 냄새에 대한 평은
8년 만에 다시 온 사람, 10년 전 기억을 따라온 사람, 생일을 맞아 찾은 사람. 같은 오리지널 플래터가 놓였는데 고기는 촉촉하다고
프랑스어로 '망각'을 뜻하는 루블리. 서래마을 골목 안쪽 반지하 계단을 내려가면, 차분하고 따뜻한 아지트가 기다린다.
강릉에서 2대째 이어온 메밀요리 전문점 고씨네동해막국수가 인사동에 문을 열었다. 주문 즉시 면을 뽑아 조리하는 자가제면 막국수는, 인
한옥 골목을 내려가다 보면 표지판이 보인다.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이 가게는 한옥마을 어디서나 찾기 쉬우면서도, 들어서는 순간 다른
북촌 한옥마을과 삼청동 사이의 작은 분식집. 이곳의 김밥은 간단하지만 정성이 담겨 있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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