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길) 정동길 대로변, 은행나무 아래 전광수커피하우스
빈티지 브라운톤 건물에 걸린 간판 하나.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이 카페는 산책 중간에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의 자리로, 저마다 다른 계절의 창가를 기록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5.18
- 골목
- 정동길

정동길과 덕수궁 돌담길이 이어지는 구간, 정동길 대로변에 자리한 전광수커피하우스는 찾기 쉬운 위치 덕에 산책하다 자연스럽게 들르게 되는 카페로 기록됩니다. 외관은 과하게 꾸미지 않은 빈티지 브라운톤 건물로, 나무 프레임과 벽돌의 조화가 정동 특유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감상이 있습니다. 은행나무 가지가 건물 위로 드리운 여름날, 자전거 한 대가 창가에 세워진 풍경을 담은 기록도 있습니다.
1층에서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는 구조인데, 다만 올라가는 계단이 가파른 편이라 조심해야 한다는 언급이 두 사람의 기록에서 겹쳐 나옵니다. 2층은 테이블 수가 적고 번잡하지 않아 대화를 나누기에 좋았다는 감상, 창가 자리가 특히 눈길을 끈다는 감상이 있습니다. 이름에서부터 전문성이 느껴진다는 평처럼,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 사용하는 곳이라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커피 전문점과 커피 교육을 함께 이어온 곳으로 알려져 있어,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결이 다르다는 감상도 여러 기록에서 반복됩니다.
카페 안에는 커피와 관련된 책과 소품들이 곳곳에 놓여 있어 눈으로도 한참을 머물게 된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보통은 음료가 준비되면 손님이 직접 가져가는 방식이 많은데, 이곳은 2층까지 직원이 잔을 들고 올라와 준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고 합니다. 토요일 오전 11시쯤엔 2층에 아무도 없었지만 12시가 넘자 순식간에 모든 좌석이 찼다는 기록도 있어, 오후 시간대에는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짐작하게 합니다. 화장실은 1층에 있다는 실용적인 정보도 함께 남겨져 있는데, 2층까지 올라간 뒤 다시 내려와야 한다는 뜻이니 미리 다녀오는 편이 낫겠습니다.


창가에 앉은 시간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정동길을 따라 걸어 내려오다 탄백에서 식사를 마치고 바로 옆 이 카페로 들어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오전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오후에는 자몽차로 산책의 피로를 달랬다고 적었습니다. 메뉴판에 재미있는 이름이 많아 자꾸 호기심이 생긴다는 감상도 함께였습니다. 흰 커튼이 늘어진 창가 자리, 나뭇가지가 유리창 가득 들어오는 그 풍경이 이 카페에서 가장 자주 기록되는 장면입니다.


정동길 대로변이라 오가며 들르기는 쉽지만, 계단을 오르고 나면 그 안은 도로의 소음과는 다른 시간이 흐릅니다. 누구는 커피 한 잔으로, 누구는 자몽차 한 잔으로 각자의 산책을 잠시 멈춰 세운 자리입니다. 토요일 정오를 넘기면 순식간에 채워지는 그 2층 좌석들을 떠올리면, 이 카페로 향하는 발걸음이 이 골목에서 결코 적지 않다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광수커피하우스 정동점
카페정동길 대로변, 빈티지 브라운톤 외관의 핸드드립 카페입니다.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 판매하며, 2층 창가 자리에서 정동길 가로수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고즈넉한 이 길에, 핸드드립 전문 카페로 유명한 곳이 있다. 산책 후 잠시 쉬어가기 좋은 카페.
- 주소
- 서울 중구 정동길 39
- 영업
- 월-토 08:00 - 20:30 / 일 08:00 - 18:00
- 가격
- 핸드드립 커피, 에스프레소 음료, 자몽차 등 티 메뉴, 케이크·쿠키 디저트 판매
- 비고
- 원두 직접 로스팅 판매 / 1층 주문, 2층 좌석(계단 가파름 주의) / 정동길 대로변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