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길) 경향신문사 건물 2층에 숨은 가이세키, 정동길 이도다완
비즈니스 미팅으로 찾은 사람, 혼자 다찌석에 앉아 생맥주를 마신 사람, 상견례 자리로 예약한 사람까지. 정동길 초입 건물 2층에 새로 문을 연 일식 다이닝을 두고 쌓인 기록을 모았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0
- 골목
- 정동길

정동길 초입, 경향신문사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이도다완이 있습니다. 투썸플레이스와 노란색 카페 사이로 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작은 화살표가 안내해 준다고 적은 블로거가 있을 만큼, 1층에서는 간판이 잘 보이지 않는 위치입니다. 서대문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이고, 서울시립미술관과 덕수궁에서도 가까워 전시나 궁 나들이 뒤에 들르기 좋은 자리입니다. 가오픈 기간에 다녀왔다는 기록이 2026년 7월에 있었던 것을 보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집인데, 이미 비즈니스 미팅부터 상견례, 혼술까지 다양한 자리로 쓰이고 있습니다.
건물 이름 때문에 이곳을 찾는 블로거마다 하는 말이 있습니다. 경향신문이라는 글씨가 건물 입구에 크게 쓰여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바닥에 안내된 분홍색 화살표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고 적은 블로거가 있고, 세월이 묻은 경향신문사 건물과 대비되는 세련된 블랙 톤의 입구가 반겨 준다고 적은 블로거도 있습니다. 들어서면 나무 창살을 입힌 미닫이문들이 복도 양쪽으로 늘어서 있어, 크고 작은 프라이빗 룸으로 이루어진 구조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메뉴는 시간대에 따라 다릅니다. 점심에는 일본식 가정식 한상차림인 점심한상이 중심인데, 2인 기준 66,000원이라고 적은 기록이 있고, 예약이 필요한 런치 가이세키는 1인 78,000원이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저녁에는 계절 코스가 나오는데, 계절전채와 전복 차완무시, 제철 사시미, 조림 또는 구이, 튀김요리, 오늘의 나베, 디저트까지 7가지로 구성된 1인 80,000원짜리 코스를 먹었다는 블로거가 상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다만 음료 가격은 따로 챙겨야 합니다. 콜라 한 잔이 7,000원이라 살짝 놀랐다고 적은 기록이 있을 정도입니다.


같은 공간, 다른 자리
같은 식당인데도 찾아간 사람마다 앉은 자리와 쓰임이 달랐습니다. 덕수궁과 서울시립미술관을 돌아본 뒤 비즈니스 미팅으로 들렀다는 블로거는 프라이빗한 룸이 중요한 자리에 잘 어울린다고 적었습니다. 경희궁 근처에서 왔다는 다른 블로거는 청첩장 모임과 가족 모임을 대접하기에 완벽한 룸식당이라고 평했고, 서대문역 상견례 장소를 알아보던 블로거는 음식 맛만큼이나 차분한 공간 분위기가 중요한 자리에 잘 맞는다고 적었습니다. 반면 퇴근 후 혼자 들른 블로거는 오픈 키친을 바라보는 다찌석에 앉아 산토리 생맥주와 멘치카츠를 시켰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멘치카츠에 시원한 생맥주를 곁들이니 혼술하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였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가게가 모임 자리도 되고 혼자만의 저녁도 되는 셈입니다.


음식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비슷하게 모였습니다. 간장 베이스에 달큰한 맛이 중심인 전통 일식 스타일이라고 적은 블로거가 있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여러 메뉴가 정갈하게 차려져 나와 점심 식사로 만족스러웠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원래는 사시미를 메인으로 하는 집이라 회를 먹어 볼까 하다가 그날따라 튀김이 당겨 멘치카츠를 골랐다는 블로거처럼, 메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여러 번 언급됐습니다. 사시미에는 성게알을 올려 먹는 것이 포인트라고 적은 기록도 있는데, 구성은 날마다 바뀔 수 있다는 단서도 함께 달려 있었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이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입니다. 저녁 마지막 주문은 8시 30분입니다. 주차는 아마노 경향신문사 주차장이나 GS타임즈 정동 민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주말에는 카카오T 주차 앱으로 인근 피어선 주차장을 쓸 수 있다는 안내도 있습니다. 룸이 많은 구조라 인원이 많거나 중요한 자리일수록 미리 예약하는 편이 마음 편해 보입니다. 정동길을 걷다가 격식 있는 한 끼가 필요하거나, 혼자 조용히 한잔하고 싶을 때 모두 떠올려 볼 만한 곳입니다.
이도다완
일식(가이세키·룸식당)경향신문사 건물 2층, 정동길 초입에 자리한 일식 다이닝입니다. 가이세키와 계절 코스를 내는 프라이빗 룸식당으로, 오픈 키친을 마주한 다찌석도 운영합니다.
입구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숨은 공간이 있다는 느낌이었다.
- 주소
- 서울 중구 정동길 3 2층 (경향신문사 건물)
- 영업
- 매일 11:0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20:30) / 일요일 정기휴무로 적은 기록 있음
- 가격
- 점심한상 A 2인 66,000원 / 런치 가이세키 1인 78,000원(예약 필수) / 디너 계절 코스 1인 80,000원 / 음료 별도(콜라 7,000원)
- 비고
- 전화 0507-1388-7088 / 서대문역 5번 출구 도보 5분 / 프라이빗 룸 다수, 단체 이용 가능, 네이버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