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VOCA 커피길) 보정동 카페거리 안쪽, 유럽풍 레스토랑 포멜로의 낮과 밤
점심에 동료들과 온 사람, 브런치를 찾아 나선 사람, 낮에 혼자 둘러본 사람, 저녁에 친구와 마주 앉은 사람까지. 보정동 카페거리 안쪽 문을 넉 주 사이 네 번 열었던 기록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5.19
- 골목
- 용인 VOCA 커피길

보정동 카페거리 안쪽 골목에 자리한 포멜로는 8월 말부터 9월 중순 사이 네 사람이 차례로 다녀간 유럽풍 레스토랑입니다. 점심에 동료들과 온 사람, 브런치를 찾아 나선 사람, 낮에 혼자 둘러본 사람, 평일 저녁 친구와 마주 앉은 사람까지 저마다 다른 시간에 이 문을 열었습니다.
베이지톤 외벽에 아치형 창과 나무 프레임을 두른 겉모습부터 눈에 띕니다. 간판이 크게 걸려 있지 않고 문 옆에 자그맣게 붙어 있을 뿐인데도, 그 앞을 지나던 사람의 발걸음을 붙잡을 만큼 분위기가 또렷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앞마당에는 파라솔을 세운 나무 테이블과 청록색 바스툴이 늘어서 있고, 큰 전나무 한 그루가 그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날이 선선해지면서 야외 자리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는 이야기도 함께 남아 있습니다.


다만 차로 오신다면 매장 앞 주차는 넉넉하지 않습니다. 매장 앞은 두 대 남짓만 세울 수 있고 골목 진입로도 좁은 편이라, 근처 보정동 공영주차장에 대고 걸어오는 편이 마음 편하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공영주차장에서 걸어서 3분에서 5분이면 닿는 거리라 크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바깥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집니다. 오래된 나무 창틀 너머로 거리가 내다보이는 창가 자리에는 유리 펜던트 조명이 낮게 걸려 있고, 낮에는 그 창으로 햇빛이 들어와 공간 전체가 밝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큼직한 원형 테이블이 놓인 공간이 나오는데, 그 위로 걸린 샹들리에와 벽면 진열장에 놓인 술병과 그림책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드 가구에 라탄 의자를 맞춘 구성이라 전체적으로 편안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인상입니다.


가운데를 차지한 큰 식탁 주변에는 파는 소품도 놓여 있습니다. 매장에서 실제로 쓰는 스페인 브랜드의 접시와 컵, 마스킹테이프 같은 잡화가 늘어서 있어 음식이 나오기 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흰 벽돌 벽에 마른 잎으로 엮은 리스가 걸린 자리, 갈색 테이블에 억새를 꽂아 둔 자리처럼 계절감을 살린 소품도 곳곳에 보입니다.


식사와 와인
메뉴는 파스타와 뇨끼, 스테이크까지 폭이 넓습니다. 동료들과 점심에 온 사람은 잠봉크림뇨끼와 라임리코타치즈샐러드, 새우알리오올리오를 나눠 먹었고, 빵 바구니에 함께 나온 허브버터와 새콤한 피클도 곁들였다고 적었습니다. 저녁에 온 사람은 스테이크와 라구 파스타, 잠봉뵈르를 정성 들여 낸다고 했습니다. 와인 한 병을 가져오면 콜키지 비용 없이 함께 마실 수 있는 날도 있어, 저녁 자리라면 와인을 챙겨 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분위기로는 첫손에 꼽을 만하다는 사람, 소개팅이나 데이트 자리로도 잘 어울린다는 사람까지 이 골목 안쪽 레스토랑을 향한 말은 한결같이 다정합니다. 저녁에 나서던 길에 뒤돌아본 사람은 해가 지고 조명이 하나둘 들어온 그 모습이 낮과는 또 다른 표정이었다고 적었습니다.


포멜로
레스토랑보정동 카페거리 안쪽 골목에 있는 유럽풍 레스토랑입니다. 베이지톤 외벽과 아치형 창, 넓은 원형 테이블과 창가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파스타와 뇨끼, 스테이크와 와인을 함께 냅니다.
보정동 카페거리 맛집들 중에서 분위기 1등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
- 주소
-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15번길 12-8 1층
- 영업
- 평일 10:30 - 21:20 (브레이크타임 15:20 - 17:00)
- 가격
- 잠봉크림뇨끼 19,900원 / 라임리코타치즈샐러드 16,000원 / 새우알리오올리오 18,000원 / 그 외 파스타·뇨끼·스테이크 메뉴는 매장에서 확인
- 비고
- 주차 매장 앞 2대 (협소, 인근 보정동 공영주차장 도보 3~5분 권장) / 전화 0507-1439-1121 / 시기에 따라 와인 콜키지 프리 이벤트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