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라페스타·웨스턴돔·일산가로수길) 입구의 차 시향대 앞에서 발이 묶여 주문이 늦어지는 케이크 카페, 라테라스드파리
케이크를 사러 갔다가 찻잎 향을 맡느라 한참 서 있었다는 기록이 여럿입니다. 평일 저녁의 여유와 주말 점심의 긴 대기가 한 가게 안에서 겹칩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5.20
- 골목
- 고양 라페스타·웨스턴돔·일산가로수길

웨스턴돔 B동 2층으로 올라가면 웨돔 끝 쪽에 라테라스드파리가 있습니다. qkrcodnnjs님은 웨스턴돔에 있다기엔 뜬금없이 고급스러운 곳이라고 적었고, candy108님은 멀리서 외관만 봐도 혼자 예뻐서 눈에 딱 들어온다고 남겼습니다. 복도에 망고 상자가 수북하게 쌓여 있어서 한눈에 알아봤다는 recipe1020님도 있고, 밖에 과일 상자가 엄청 쌓여 있길래 무슨 카페인가 하고 들어가 봤다는 moiljoi님도 있습니다. 과일 상자가 쌓인 복도에서 나무 창과 문이 보이면 제대로 찾아오신 겁니다.
다만 웨스턴돔이 워낙 넓어서 찾는 데 애를 먹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xhs7853님). ssso131님은 정문이 아니라 뒤쪽 후문으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금방이라고 적었고, 마두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11분이니 정발산역보다 마두역에서 오는 편이 덜 걷는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차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엇갈립니다. lifter222님은 B동 주차장에서 스타벅스와 분수대를 찾아 근처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오면 바로라고 했지만 지하주차장이 골뱅이 모양이라 큰 차는 긁힐 수 있다고 걱정했고, candy108님은 B동 주차장이 영화관 때문에 만차인 때가 많으니 차라리 A동으로 들어가는 쪽이 빠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주차는 2시간이 무료이고 별도로 요청하면 4시간까지 늘려 준다는 글이 여럿이니, 오래 머물 계획이라면 미리 매장에 물어보세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눈이 가는 곳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minz0zu_님은 테이블마다 놓인 양초와 인형을, bbufind님은 차와 찻잔과 조명과 곰인형이 빼곡한 앤티크 소품들을 적었습니다. neck0님은 깔끔한 요즘 카페와 달리 따뜻하고 아늑하다고 하면서 곳곳의 엽서와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를 꼽았고, xhs7853님은 소품샵에 들어온 것 같다고 했습니다. candy108님은 앤틱한 가구와 진열된 다기 덕분에 방문하는 것만으로 해외여행하는 느낌이 났다고 하고, o5asd님은 조용한 웨스턴돔 안에서 서양의 비밀 공간에 들어온 기분이었다고 적었습니다. 하나하나 뜯어보는 재미가 있다는 말이 여러 글에서 겹치니, 자리를 잡기 전에 한 바퀴 둘러볼 시간을 넉넉히 잡으세요.
문 앞에서는 곰돌이 인형 세 마리가 맞아 준다고 qkrcodnnjs님이 적었고, taetaejjang_님은 커다란 곰돌이들이 앉아 있어서 사진 찍기에 좋다고 했습니다. 여름에 다녀간 lifter222님은 생일이던 겨울에도 비슷한 분위기였는데 여름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라며 놀랐고, o5asd님도 곳곳이 크리스마스 느낌으로 꾸며져 있어 연말에 오면 좋겠다고 썼습니다. 여름에 가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니, 사진에 계절감을 기대하기보다 그 분위기 그대로를 담아 오시면 됩니다.


차 시향대 앞에서
입구에서 발이 묶이는 이유는 차입니다. recipe1020님은 케이크를 먹으러 왔다가 입구에서 차 향을 맡아 볼 수 있게 해 놓은 자리 앞에서 발길이 안 떨어져 주문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적었고, apricity_hee님도 입구에서 여러 차를 시향해 볼 수 있었고 고르기 어려운 사람을 위해 메뉴판에 차마다 간단한 설명을 달아 둔 점이 좋았다고 했습니다. xhs7853님은 시향한 찻잎을 그 자리에서 살 수도 있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처음 가신다면 케이크를 고르기 전에 시향대부터 한 바퀴 돌아보세요. 주문이 조금 늦어져도 이 집을 제대로 즐기는 순서로 보입니다.
이름만 보고는 고르기 어렵다는 분께는 candy108님의 기록이 도움이 됩니다. 싱가폴 TWG, 영국 포트넘 앤 메이슨, 프랑스 니나스와 마리아쥬프레르, 쿠스미, 미국 스티븐스미스 티메이커까지 갖춰져 있고, 커피를 잘 못 마시는 가족에게도 선택지가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트와이닝이 없는 건 아쉬웠다고 하는데, 5월에 글을 올린 xhs7853님은 트와이닝의 크림캬라멜과 마리아쥬프레르의 에로스를 주문했다고 적었으니 찾는 차가 있다면 시향대에서 먼저 물어보세요. 밀크티는 taetaejjang_님이 홍차 향이 확실히 느껴지는 진한 스타일이라고 했고, o5asd님은 마시다가 밍밍해지지 않도록 얼음 없이 내준다는 점을 좋은 디테일로 꼽았습니다.


제철 과일 케이크
케이크는 그때그때 제철 과일이 주인공입니다. sue5373님은 겨울 딸기케이크가 가장 유명하다고 하면서, 자신이 갔던 8월에는 복숭아와 망고 케이크가 나와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taetaejjang_님은 여름에 먹은 망고케이크를 잊지 못해 다시 갔더니 이번에는 무화과케이크가 유난히 많았고, 과일이 케이크 사이사이에 들어 있는 복숭아케이크를 골랐다고 합니다. 과일도 중요하지만 크림 맛도 꽤 따지는 편인데 여기 크림이 부드러워서 복숭아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다는 것이 그의 평입니다. 반면 candy108님은 과일이 많이 들어가고 우유 크림이라 케이크 값이 다소 사악한 편이라고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값은 각오하고 그 철에 나온 과일 케이크를 고르는 쪽이 이 집을 가장 잘 쓰는 방법으로 보입니다.


가져가는 사람의 기록은 결이 또 다릅니다. bbufind님은 여러 번 갔지만 앉아서 먹은 적이 한 번도 없고, 근처에 볼일이 있을 때마다 먹고 싶은 조각 몇 개를 골라 포장해 오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rnpcoexist님은 어머님께 드릴 무화과 홀케이크를 사러 가면서 당일 전화로 재고를 확인하고, 이름과 전화번호를 말한 뒤 문자로 받은 계좌에 선입금해 예약을 마쳤습니다. 입금 후에 확인 전화를 한 번 더 하는 게 안전하겠다는 조언도 붙였습니다. o5asd님은 계산대 앞에 놓인 색색의 초를 보고 조각케이크 하나로 가볍게 생일 축하를 하기 좋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candy108님은 어머니 생일을 조각케이크 두 조각으로 축하했습니다.
홀케이크의 자세한 사정은 moiljoi님의 기록에 있습니다. 도련님 생일 파티용으로 네이버에서 예약하려는데 복숭아케이크가 두 가지라 고민했고, 전화로 물어보니 클래식은 크림과 과일과 빵의 비율이 반반이고 리얼킹은 크림과 과일이 빵보다 더 많다는 답을 들었다고 합니다. 반반이 좋겠다는 남편의 말에 클래식으로 정했고, 3~4명이 먹기 좋은 1호 사이즈에 보냉백과 아이스팩을 더해 가져갔습니다. 당일 판매만을 위해 만들고 매일 아침 시트를 직접 굽는다는 설명, 수령 후 6시간 이내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는 팁도 함께 적어 두었습니다. 홀케이크를 생각하신다면 두 종류의 차이를 예약 전에 물어보시고, 받은 케이크는 그날 안에 드세요.


웨이팅과 자리
웨이팅은 요일과 시간에 따라 갈립니다. minz0zu_님은 평일에 가서 기다리지 않았지만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예약은 꼭 하라고 적었고, apricity_hee님도 평일 오후 6시쯤 기다리지 않고 들어갔는데 안은 손님으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반대로 jinlune_님은 주말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각에 앞에 대기가 6팀 있어서 30분쯤 기다렸습니다. moiljoi님은 만석이라 자리가 나기를 기다렸다가 앉으려는 순간 직원에게 웨이팅을 걸어 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니, 도착하면 자리부터 살피기 전에 대기부터 걸어 두세요. 대기 앱은 ssso131님이 테이블링, xhs7853님이 캐치테이블이라고 적어 글마다 다르니 입구에서 직접 확인하시면 되고, ssso131님은 기다리는 동안 근처 소품샵을 구경하다가 순번 알림이 오면 들어가면 된다고 했습니다.
자리도 골라 앉는 편이 좋습니다. qkrcodnnjs님은 공간이 넓은 것에 비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만 있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테이블 간격이 좁거나 의자가 조금 불편한 자리도 있고, 편한 소파 자리도 있는데 비어 있는 곳에 앉다 보니 고를 수 없었다고 합니다. candy108님은 좌석 회전이 빠른 편이 아니라서 주문 전에 좌석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래 앉아 있을 계획이라면 자리를 안내받을 때 소파 자리가 비었는지 물어보세요.
영화 시간에 맞춰 들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codimin2님은 영화관이 있는 건물 안에 이런 카페가 있는 줄 몰랐다며 영화 보기 전이나 후에 잠깐 쉬어 가기 좋다고 했고, neck0님은 어머니와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들러 케이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문 여는 날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지난해 가을에 올라온 ssso131님과 jinlune_님의 기록에는 월요일이 정기휴무로 적혀 있는데, 이번 여름의 글들은 매일 문을 연다고 하고 qkrcodnnjs님은 정기휴무도 브레이크 타임도 없다고 했습니다. 라스트오더가 20:30이니 영화가 끝난 뒤에 들를 생각이라면 시간을 넉넉히 두고 나서시길 바랍니다.
라테라스드파리
케이크·티 카페웨스턴돔 B동 2층 끝 쪽에 있는 티와 케이크 전문 카페입니다. 우드톤 창과 문, 앤티크 소품과 곰인형, 입구의 차 시향대가 한 공간에 모여 있고, 제철 과일 케이크를 조각으로도 홀로도 살 수 있습니다.
방문하는 것 만으로도 해외여행하는 느낌이 나서 재밌다
-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24 B동 2층 255호 (웨스턴돔 B동 2층)
- 영업
- 매일 11:00 - 21:00 (라스트오더 20:30)
- 가격
- 아메리카노 4,500원 / 티 7,000원~ / 클래식 복숭아 케이크 1호 51,000원 (보냉백·아이스팩 4,000원 추가)
- 비고
- 웨스턴돔 지상·지하 주차 2시간 무료 (요청 시 4시간까지) / 홀케이크는 네이버 예약 또는 전화 문의 (0507-1348-9463) / 반려동물 불가 / 웨이팅 앱은 입구에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