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기름때를 견뎌낸 숨은 노포부터 감각적인 신상 에스프레소 바까지
객리단길 안쪽, 사자 머리 분수가 놓인 자리에 유럽풍 간판을 단 빵집이 있습니다. 소금빵 하나를 사기 위해 2시에 맞춰 가야 한다는
곱창이나 막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귀가 솔깃할 이름입니다. 한 판을 비우고 나면 동죽칼국수가 기본으로 딸려 나온다는 신상 막창집입니
객리단길 중앙을 지나다니며 몇 번씩 눈에 담아두었다가 찾아간다는 집입니다. 야외 테라스에서 유럽 감성을 느껴보려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
간판도 잘 안 보이고, 입구도 한 번에 못 찾는 카페입니다. 그런데도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예술가의 식물원에 들어온 것 같다는 말이 나
방송에서 '또간집 1등'을 받은 뒤로 웨이팅이 생겼다는 집입니다. 그래도 평일에 가면 여전히 조용히 뚝배기를 비울 수 있습니다.
낮 동안 여기저기 구경하고 저녁이 되어 배가 고파질 즈음, 객리단길 쪽으로 넘어오면 멀리서도 큼지막한 간판이 눈에 띕니다.
육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검색해봤을 이름입니다. 기다리는 걸 못 참는 손님들이 오픈 시간에 맞춰 찾아가는 객리단길 본점입니
흰여울문화마을 골목을 다 걷고 나면 결국 밥 생각이 납니다. 커피와 디저트뿐인 골목을 벗어나, 남항시장 쪽으로 몇 분만 내려가면 이
문을 열자마자 자리가 차는 집. 이름이 바뀌고 자리를 옮겼는데도, 단골들은 용케 다시 찾아왔습니다.
닭전골목 천장에는 가게마다 번호가 매겨진 둥근 팻말이 걸려 있습니다. 23번을 따라가면 나오는 중앙닭강정은, 만석닭강정과 나란히 이름
1층엔 베트남 노래방과 러시아 노래방 간판이 나란하고, 그 계단을 오르면 인도네시아 식당이 나옵니다. 한 건물이 이렇게 여러 나라로
노란 간판을 보고도 처음 가면 길을 헤맵니다. 좁은 골목 안쪽, 눈에 잘 안 띄는 계단을 올라야 나오는 2층. 그 문 앞에 걸린 그림
물도 반찬도 공짜가 아닌 식당.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진짜 현지' 같다는 게 다녀온 사람들의 평입니다. 식당을 나서
코끼리분식 앞은 늘 줄이 있습니다. 차양에 붙은 방송 로고가 여섯 개나 되지만, 사람들이 줄을 서는 진짜 이유는 꽈배기가 그 자리에서
포르투갈 수도의 이름을 가져온 카페입니다. 다녀간 사람마다 통창 너머 남항대교를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이름값인 에그타르트는 다음으로
음악 작업실을 개조했다는 말도 있고, 외국 골목 감성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여덟 사람의 기록을 겹치면 한 가지는 똑같습니다. 들어서는
국물이 맑고 묽어서 처음 보는 사람은 의아해합니다. 그런데 한 입 먹어보면 반전이 옵니다. 단맛보다 후추와 마늘의 알싸하고 화한 맛이
위생 관리가 유별나다는 소문이 별명으로 굳었습니다. 만석닭강정을 다녀간 사람들의 기록을 겹쳐보면, 맛 이야기보다 먼저 나오는 건 늘
흰여울길 안쪽, 골목을 걷다 우연히 마주치는 작은 흰 건물입니다. 큰 카페의 인파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찾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같은 이름의 가게가 여러 곳에 있지만, 문래가 원조라는 이야기가 반복됩니다. 곰탕처럼 뽀얗고 맑은 국물이 이 집의 특징으로 꼽힙니다.
같은 닭강정인데 색이 다릅니다. 더덕을 넣었기 때문입니다. 문전성시를 다녀간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낯선 붉은빛과 급식 반찬의 기억을
이름만 보고 떡볶이를 기대하면 안 됩니다. 메뉴판을 펼치면 돈카츠와 파스타, 카레가 나옵니다.
짜장면도 짬뽕도 탕수육도 없습니다. 후기가 두 개뿐이던 이 집을 두고 '흔한엣티제'는 '또간집'이라고 불렀습니다. 간판에 적힌 전화번
오히루(오후)와 텐(튀김)을 합친 이름 그대로, 낮 시간을 겨냥한 텐동집입니다. 가정집을 고친 안쪽 방까지 들어가야 자리가 나는 날도
바로가기 등록하시면, 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