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원곡동 다문화거리) 후르셰다 사마르칸트, 반찬도 한 그릇에 삼천 원
물도 반찬도 공짜가 아닌 식당.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진짜 현지' 같다는 게 다녀온 사람들의 평입니다. 식당을 나서면 '여기서는 나만 한국인'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거리가 기다립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05
- 골목
- 안산 원곡동 다문화거리

남자친구가 먹어보고 싶다고 데려갔다는 rkqls1013은 안산역이 처음이었습니다. 블루리본을 받은 집이라는 말에 기대를 품고 들어선 매장은 꽤 넓었지만, 아기 의자는 없었습니다. 애초에 아기를 데려올 만한 분위기는 아니라고 적었습니다. 이곳의 독특한 점은 물도 반찬도 전부 추가 주문이라는 것. 직원이 반찬이 가득 담긴 쟁반을 들고 와 고르게 하는 방식인데, 한 그릇에 3천 원씩입니다.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 진짜 현지 느낌'이라는 게 rkqls1013의 생각이었습니다. 한국 식당처럼 밑반찬이 그냥 따라오는 데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 방식이 낯설 수 있는데, 거꾸로 생각하면 필요한 만큼만 주문해서 남기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감자샐러드와 토마토·오이·양파무침, 두 가지를 추천받아 시켰습니다. 다 먹고 나니 rkqls1013은 반찬 없이도 괜찮았을 것 같다고 느꼈고, 함께 간 남자친구는 감자샐러드는 빼도 채소는 꼭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둘이 같은 자리에서 먹고도 의견이 갈리는, 그런 식의 솔직한 품평입니다. 따뜻하게 나오는 레몬티는 '홍콩에서 유명한 VLT 맛'이라는 평과 함께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소고기볶음밥(PVov)도 함께 시켰는데, 향신료 향이 강해서인지 같이 간 아이는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른 입맛과 아이 입맛이 이렇게까지 갈리는 메뉴도 흔치 않습니다.
간판에 적힌 숫자
경기 전에 들렀다는 tankwang2001은 다문화거리를 걷다 '양고기 스테이크'라는 글자에 이끌려 이 집을 찾았습니다. 저녁 5시, 공영주차장도 매장 안도 이미 손님으로 꽉 차 있어서 야외 자리에 앉았습니다. 간판에는 노란 글씨로 'SAMARKAND'와 함께 작게 'since 2005'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 거리에서도 오래된 축에 속하는 가게라는 뜻입니다. 투명 비닐 천막을 두른 야외 좌석까지 사람이 들어차 있던 걸 보면, 평일 저녁에도 손님이 끊기지 않는 집인 듯합니다.


양고기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곁들여 나온 양파 샐러드에 고수가 들어 있어 tankwang2001은 그 부분만 걷어내야 했습니다. 맛은 특별히 인상적이지는 않았고, 조리할 때 쓰는 향신료 향이 강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올 것 같지는 않다는 솔직한 평이었지만, 식사 후 거리를 걸으며 남긴 한마디는 오래 남습니다. '태국 출장 때 기억이 났다. 모두가 외국인이고 나만 한국인이다.' 같은 메뉴를 먹고도 누군가는 또 오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다는 것. 이 거리의 식당들을 겹쳐 읽다 보면 자주 마주치는 온도 차입니다.
후르셰다 사마르칸트
우즈베키스탄 음식점(할랄)안산역 다문화거리에 자리한 우즈베키스탄 할랄 음식점입니다. 물과 반찬을 추가로 주문하는 현지식 운영 방식이 특징이며, 양고기 스테이크와 볶음밥이 대표 메뉴입니다.
반찬, 물 다 추가임. 그래서 진짜 현지 느낌
- 주소
- 경기 안산시 단원구 다문화2길 3
- 영업
- 매일 10:00-22:00
- 가격
- 반찬 1그릇 3,000원 · 메뉴별 가격은 매장 확인 필요
- 비고
- 안산역 다문화음식거리 내 위치 · 전용 주차 없음(인근 공영주차장) · 블루리본 선정 · 할랄푸드 · 2005년 개업(간판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