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천시장 먹자골목 입구를 지키는 빨간 천막집입니다. 옛날통닭 한 마리 가격을 보고 다들 한 번씩 놀랍니다.
좌식 테이블 네 개가 전부인 작은 식당입니다. 주차장은 넓은데 자리가 좁아서, 웨이팅은 각오하고 가야 합니다.
간판도 크지 않은 골목 안쪽 집입니다. 불이 켜진 걸 보고서야 이자카야인 줄 알았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직원이 직접 구워 주는 고깃집입니다. 시끌벅적한 불판 소리 대신 재즈가 흐르는 게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대봉산책길 골목 안쪽, 한옥을 개조한 분식집입니다. 마루에 앉아 통창 너머 잔디 마당을 보며 김밥을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맛은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온 사람과 벽화를 보다 다리가 아파 들어온 사람이 같은 창가에 나란히 앉습니다.
커피 한 잔을 시키러 왔다가 앉은 의자부터 살펴보게 되는 곳입니다. 어느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카페에 온 기분이 됩니다.
누구는 낮에 밥을 먹으러 왔다가 저녁엔 술을 먹으러 다시 옵니다. 같은 상인데 시간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간판을 몰라도 마당의 장독대와 처마를 보면 걸음이 저절로 느려지는 자리입니다.
빨간 벽돌 건물 3층. 노출 콘크리트 벽 사이에 놓인 반닫이와 도자기, 천장까지 닿는 페이퍼 램프. 갈 때마다 갖고 싶은 게 하나씩
누구는 다찌석에 앉아 굽는 손을 구경하고, 누구는 야장에서 김광석의 노래를 배경음악 삼아 잔을 부딪습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이 벽 하나를 가득 채운 서점 카페. 처음엔 너무 조용해서 발길을 돌렸다가, 혼자 책을 읽고 싶은 날 다시 찾아온
누구는 오픈런으로 줄을 서고, 누구는 일요일 늦은 점심에 여유롭게 앉습니다. 같은 솥에서 나온 밥인데 기다린 시간이 다릅니다.
다섯 살에 이 골목을 떠난 가수를 만나러,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계절에 이 계단을 오릅니다.
이름부터 술 이야기를 하는 집입니다. 한 잔만 하고 가려던 사람도 안주 앞에서 계획을 바꾸게 됩니다.
책 한 권을 사러 온 사람은 없지만, 책 한 권을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한참을 머물다 나옵니다.
도심 한복판인데 대문을 하나 지나면 하늘과 기와지붕만 보입니다. 하룻밤을 묵은 사람은 그 하늘 아래 욕조에 몸을 담그고 나옵니다.
경대병원역 근처 골목의 오래된 주택 한 채. 1층은 식물이 우거진 온실 같고, 2층은 조용한 북카페 같습니다. 같은 집인데 어느 층에
청라국민체육센터 맞은편 골목, 해가 지고 나서야 문을 여는 이자카야. 데이트하러 온 사람과 불금을 즐기러 온 친구들이 각자의 방에서
혼주 메이크업을 받으러 온 딸과 어머니가 있고, 그냥 머리가 길어서 온 남자 손님이 있습니다. 같은 계단을 오르내리며 저마다 다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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