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스팟 데이터베이스 555 ABOUT
alleymag. 골목을 걷고, 재고,
기록하는 로컬 아카이브
기록한 골목92
발행 아티클2192
등록 스팟555
실측 업소0
기록 시작2026.09

(대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대봉산책, 카페 옆 아주 작은 서점

책 한 권을 사러 온 사람은 없지만, 책 한 권을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한참을 머물다 나옵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04.26
골목
대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대봉산책, 카페 옆 아주 작은 서점

대봉정이라는 카페 바로 앞에 서면, 카페인 줄 알았던 자리 옆으로 아치형 통로가 하나 더 나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안으로 들어서면 벽면 가득 책장이 이어지는 독립서점 대봉산책입니다. 카페와 거의 붙어 있다시피 한 자리라, 대봉정에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 우연히 이 통로를 발견하고 들어가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공간은 크지 않습니다. 서점 하나만 보러 일부러 먼 길을 오기에는 아쉬울 만큼 협소하다고 적은 사람도 있지만, 대봉정에 온 김에 가볍게 들르는 코스로는 부족함이 없다고 덧붙입니다. 아치형 통로와 낮은 천장, 나무 책장이 만들어 내는 아늑한 굴 같은 구조가 이 작은 공간을 실제보다 더 깊어 보이게 만듭니다.

befox92가 담은 통로와 기둥 옆 진열입니다. 아치형 입구를 지나면 책장이 나란히 이어져 포토스팟 역할을 하고,befox92가 담은 통로와 기둥 옆 진열입니다. 아치형 입구를 지나면 책장이 나란히 이어져 포토스팟 역할을 하고,
▲ 대구 중구 명덕로 249 B1 · 2026.08 / 사진 befox92 · https://blog.naver.com/befox92/224391247581 befox92가 담은 통로와 기둥 옆 진열입니다. 아치형 입구를 지나면 책장이 나란히 이어져 포토스팟 역할을 하고, 정원을 그린 그림책 표지가 넝쿨 식물과 함께 걸린 자리에는 '지역서점'이라는 작은 이름표가 붙어 있습니다.

골라 놓은 책들

이곳의 책은 아무렇게나 꽂혀 있지 않습니다. 색깔별로 표지를 맞춰 진열한 선반이 있고, 그 옆으로는 직접 고른 듯한 에세이와 그림책, 사진집이 뒤섞여 있습니다. 흔한 서점처럼 신간 위주로 채우지 않고 주인이 좋아하는 책을 조금씩 소개하는 방식이라, 책을 사지 않아도 표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머그컵이나 작은 소품을 책 사이사이에 슬쩍 끼워 둔 것도 이 서가를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창가 자리에는 작은 스탠드와 안내 카드 하나가 놓여 있고, 그 앞에 등나무로 짠 낮은 의자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마침 화제가 되는 작품의 원작 책이 그 자리에 놓여 있어서, 익숙한 이야기를 원작으로 다시 마주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창이 활짝 열려 있는 날에는 오래 앉아 읽기보다 잠깐 앉아 사진을 남기는 자리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befox92가 담은 창가 자리와 진열대입니다. 등나무 의자 두 개와 작은 스탠드가 놓인 창가는 창이 열려 있어 오래 앉아 읽기보다 포토존에 가깝고,befox92가 담은 창가 자리와 진열대입니다. 등나무 의자 두 개와 작은 스탠드가 놓인 창가는 창이 열려 있어 오래 앉아 읽기보다 포토존에 가깝고,
▲ 대구 중구 명덕로 249 B1 · 2026.08 / 사진 befox92 · https://blog.naver.com/befox92/224391247581 befox92가 담은 창가 자리와 진열대입니다. 등나무 의자 두 개와 작은 스탠드가 놓인 창가는 창이 열려 있어 오래 앉아 읽기보다 포토존에 가깝고, 표지 색을 맞춰 꽂은 책들은 신간보다 주인이 직접 고른 책 위주라 구경하는 재미가 다르다고 적었습니다.

이 공간의 또 다른 축은 전시입니다. 입구와 내부 벽 한쪽을 돌아가며 지역 작가의 그림을 걸어 두는데, 방문한 시기마다 다른 얼굴을 보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우연히 걸린 그림 한 점을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고 적었고, 어떤 사람은 아예 전시를 보러 이 골목까지 왔다고 적었습니다. 책방이면서 동시에 작은 갤러리 역할도 하는 셈입니다. 책장 사이 자투리 벽까지 그림 한 점의 자리로 내주는 걸 보면, 이 작은 공간이 서점이라는 이름표 하나로는 다 담기지 않는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봉정에서 커피를 마신 사람도,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을 걷다 대봉동 쪽으로 발을 넓힌 사람도 이 통로 앞에서는 잠시 걸음을 멈춥니다. 책을 사러 온 게 아니었어도, 나올 때는 표지 하나쯤 마음에 담아 나오게 되는 자리입니다. 방문 시간을 넉넉히 잡기보다는, 카페에서 커피를 기다리는 사이나 자리를 옮기기 전 잠깐 들르는 정도로 계획하는 편이 이 공간의 크기에 맞는 방문법입니다.

대봉산책

독립서점·북카페

대봉정 카페 바로 앞 통로 안쪽에 있는 아주 작은 독립서점입니다. 색깔별로 골라 놓은 책과 창가의 등나무 의자, 벽에 걸린 지역 작가의 전시가 함께 있습니다.

감성 가득한 미니 독립서점

주소
대구 중구 명덕로 249 B1
영업
매일 오전 10:00~오후 7:00 (연중무휴)
가격
도서 구매 (권별 상이)
비고
대봉정 카페 바로 앞 통로 안쪽 / 공간이 협소해 대봉정과 함께 둘러보는 코스 추천 / 지역 작가 전시 상시 진행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2건 (2026.06 - 08)
이 글은 2026년 6월과 8월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2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befox92, pjlae1570. 운영 시간과 전시 내용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발행 이후 새로 확인되는 방문 기록이 있으면 사진과 내용을 갱신합니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대구 중구대봉산책앨리매거진alleymag

바로가기 등록하시면, 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