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벽돌집, 붉은 벽돌 주택이 층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곳
경대병원역 근처 골목의 오래된 주택 한 채. 1층은 식물이 우거진 온실 같고, 2층은 조용한 북카페 같습니다. 같은 집인데 어느 층에 앉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오후가 시작됩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3.28
- 골목
- 대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

경대병원역 3번 출구에서 273m, 도보로 4분 거리인 대봉1동 행정복지센터 근처 골목에 벽돌집이 있습니다. 232번 버스를 타고 행정복지센터에서 내리면 도보 1분이면 닿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길을 오가다 보면 가정집이라 해도 무방할 붉은 벽돌 주택 한 채가 눈에 들어오는데, 담쟁이덩굴이 벽을 타고 올라간 모습과 작은 정원처럼 꾸며진 입구가 카페라기보다 세련된 주택 같은 인상을 줍니다. 그 길을 지나는 것만으로 이미 특별한 공간에 들어선다는 기분이 든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집의 재미는 층마다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1층 안쪽에는 창가로 식물을 심어둔 공간이 있어 마치 야외 테라스에 온 듯한 청량감을 주고, 2층은 넓고 탁 트여 있어 조용한 북카페에 들어온 듯한 편안함을 줍니다. 테이블 간격이 넓게 떨어져 있어 옆자리를 신경 쓰지 않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이야기도 여럿 나옵니다. 지하에서는 벽돌집밥이라는 이름으로 백반도 함께 파는데, 이 사실을 모르고 여러 번 방문한 사람이 뒤늦게 알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르 꼬르동 블루 출신 파티시에가 직접 메뉴를 연구하고 만드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그니처인 더블 바닐라는 방문할 때마다 품절이라 아직 맛보지 못했다는 사람이 있을 만큼 인기가 많고, 밤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7,800원으로 밤 맛이 진하게 배어 있어 한쪽에만 밤이 반 개 들어 있어도 아쉽지 않다는 평이 있습니다. 시그니처 음료인 두유 호지차 라떼는 6,500원으로, 씁쓸한 차 종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두유의 고소함과 잘 어울린다고 느낄 만합니다. 여름에는 호지 빙수가 추가되고, 레몬 파운드도 맛있어 보인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같은 집, 다른 층에서 보내는 시간
카운터 바로 앞자리에 앉았던 사람은 햇살이 들어오는 그 자리에서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며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적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근처를 지나다 우연히 들어온 사람은 디저트까지 챙겨 먹고 나왔고, 데이트하러 온 사람은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고 남겼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다른 자리, 다른 층에 앉게 되는 곳이라 같은 이름의 카페를 두고도 사람마다 기억하는 풍경이 조금씩 다릅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같은 전자기기는 평일 2시간만 허용되고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에는 쓸 수 없다는 점도 여러 후기에서 공통으로 확인됩니다.


주차는 건물 바로 앞에 4대까지 무료로 가능하고, 자리가 없으면 김광석길 공영주차장이나 인근 노상 공영주차장, 뉴대봉유료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11시부터 22시까지이고 라스트오더는 21시 30분입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더블 바닐라 메뉴로 소개된 적이 있어 그 이후로 발길이 더 늘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인기 메뉴를 노린다면 이른 시간에 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벽돌집
카페·디저트경대병원역 근처,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만든 2층짜리 벽돌 건물 카페입니다. 1층은 식물이 가득한 테라스 같은 분위기, 2층은 조용한 북카페 같은 분위기로 층마다 표정이 다릅니다.
가정집이라 해도 무방할 주택 하나가 꽤 아늑해 보이는 곳
-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동덕로14길 13
- 영업
- 매일 11:00-22:00 (라스트오더 21:30)
- 가격
- 밤 바스크 치즈케이크 7,800원 / 두유호지차라떼(시그니처) 6,500원 / 아메리카노 4,800원
- 비고
- 주차 매장 앞 4대 무료 / 노트북·태블릿 사용 평일 2시간만 가능, 금·토·일·공휴일 불가 / 지하 벽돌집밥(백반) 운영 / 경대병원역 3번 출구 도보 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