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엔 책이 가득하고, 지하로 내려가면 또 다른 세계가 기다립니다.
누군가는 헌책방 구경 끝에 마지막 순서로 들렀고, 누군가는 2년 만의 부산 여행에서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골목이 끝나는 지점에서 만나
골목길로 들어서면 주변 가게들과 색부터 다른 공간이 나타납니다. 모르는 사람도 한 번은 쳐다보고 지나간다지요.
셀프 사진관이 아니라 작가님이 직접 셔터를 눌러줍니다. 대신 예약은 최소 2주 전에 서둘러야 합니다.
누군가는 입구가 맞나 싶어 두리번거렸고, 누군가는 아이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헌책방 골목 안쪽 계단 위, 작은 독립서점 이
집에 가는 길에 발견한 사람도, 동료가 추천해 일부러 찾아간 사람도 있습니다. 대청로를 걷다 눈에 띄는 오렌지색 외관의 빵집 이야기.
대영서점 간판을 지나 몇 걸음, 원두 향이 책 냄새를 슬쩍 밀어냅니다.
빙수를 시키면 책이 먼저 나옵니다. 손님 얼굴을 한 번 보고 사장님이 고른 동화책이지요.
이재모피자를 배불리 먹고, 소화도 시킬 겸 걸어본 골목에서 만난 피란 시절의 계단입니다.
커피 마시러 왔다가 옷을 입어보고, 옷을 구경하러 왔다가 케이크를 예약합니다.
책방골목을 쭉 끼고 걷다 보면, 누가 봐도 저기다 싶은 버건디빛 외관이 나옵니다.
누군가는 더위를 피해 들어갔다가 냉방에 반했고, 누군가는 발밑 보도블록에 새겨진 문장을 먼저 발견했습니다. 헌책방 골목 한가운데 선
표지판 하나만 보고 무작정 계단을 올랐다는 손님이 있습니다. 숨이 찰 즈음 노란 대문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면 사장님도, 다른 손님도 없습니다. 오직 책과 나뿐입니다.
누군가는 엄마의 기사 제보로 알게 됐고, 누군가는 책방골목 북카페를 검색하다 찾아냈습니다. 대청로의 한 건물을 통째로 차지한 카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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