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1층은 카페, 2층은 의상실, 헌책방 옆 3층 건물
커피 마시러 왔다가 옷을 입어보고, 옷을 구경하러 왔다가 케이크를 예약합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5.08
- 골목
-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책방골목 안쪽, 경성서점 맞은편에 3층짜리 건물 하나가 있습니다. 1층은 카페, 2층은 의상실, 3층은 루프탑 카페로 쓰입니다. 롯데백화점에서 밥을 먹고 산책하러 나온 직장인도, 책방을 구경하다 소품과 옷에 이끌려 들어온 손님도, 자갈치역 카페를 검색하다 흔하지 않은 감성을 찾아 일부러 걸어온 손님도 결국 이 건물 앞에서 걸음을 멈춥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카페인지 갤러리인지 작은 패션숍인지 헷갈린다는 감상이 여러 방문자에게서 반복됩니다. 일반적인 카페가 테이블과 의자, 소품 위주로 꾸며진다면, 이곳은 옷과 패션 자체가 인테리어의 한 부분처럼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패션디자이너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 남녀 사계절 옷을 손수 제작해 카페 곳곳에 진열해 둡니다. 정장 스타일이나 드레스 스타일의 옷이 많아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후기가 많고, 커피 한잔 마시러 왔다가도 자꾸 옷에 눈길이 간다는 손님이 적지 않습니다.


구경만 해도, 입어봐도
진열대에 놓인 옷은 단순한 전시용이 아닙니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피팅해 볼 수 있고, 바로 구매도 가능합니다. 맞춤 제작도 받는데, 옷뿐 아니라 케이크까지 예약 제작이 된다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끕니다. 1층에서 제작 케이크를 예약하고, 2층에서 옷을 맞추고, 3층 루프탑에서 커피를 마시는 동선을 그려보는 손님도 있을 정도입니다. 애견 동반이 가능하다는 점도 반가운 소식으로 꼽힙니다. 강아지 대신 오랜만에 만난 동생과 함께 왔다는 손님도 있었으니, 사람이든 반려동물이든 편하게 곁을 내주는 자리인 셈입니다.
메뉴도 카페치고는 개성이 뚜렷합니다. 땅콩 크림 라떼, 생블루베리 라떼, 녹차 커스터드, 다크초콜릿 땅콩 라떼처럼 이름부터 낯선 조합이 이어집니다. 땅콩 라떼를 고소하게 맛있다고 적은 손님이 있었고, 블루베리 스무디에 진짜 블루베리와 블루잼이 들어가 신선했다는 감상도 있었습니다. 달달한 음료를 좋아한다면 땅콩 라떼를, 상큼한 쪽을 원한다면 블루베리 계열을 고르라는 조언이 방문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오갑니다.


책방골목 정류장에서 내리면 삼 분이면 닿는 거리입니다. 책방들 구경하며 슬슬 걸어가는 맛이 있다는 손님도, 유명한 코스보다 이렇게 골목골목 다니는 게 남포동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라고 적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책방들 사이에 자리 잡은 이 건물이 고즈넉한 골목과 은근히 잘 어울린다는 평이 방문 후기마다 되풀이됩니다. 헌책방 간판들 사이에서 유독 화사한 이 건물이, 지나가던 걸음을 붙잡는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발견한 경로도 손님마다 다릅니다. 신상 카페가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아온 손님이 있는가 하면, 롯데백화점에서 밥을 먹은 뒤 산책하다 소품과 맞춤옷에 이끌려 들어왔다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자갈치역 카페를 검색하던 손님이 흔하지 않은 감성을 발견하고 반가워한 경우도 있습니다. 시작한 계기는 저마다 달라도, 안으로 들어선 뒤에는 다들 비슷한 표정으로 옷걸이와 진열대 사이를 천천히 오가게 되는 자리입니다.
도로록
옷가게 겸 카페책방골목 안 경성서점 맞은편 건물로, 1층은 카페, 2층은 패션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의상실입니다.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옷을 구경하고 그 자리에서 입어볼 수 있는 복합 공간입니다.
카페인데 뭔가 갤러리 같고 또 작은 패션숍 같은 느낌도 난다.
- 주소
- 부산 중구 책방골목길 16 (1, 2층)
- 영업
- 매일 11:00-20:00 · 매달 1, 3번째 화요일 정기휴무
- 가격
- 라떼류 · 스무디 · 커스터드 디저트 · 제작 케이크 예약 가능
- 비고
- 0507-1424-4625 · 애견 동반 가능 · 1층 카페 · 2층 의상실 · 3층 루프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