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 컵밥거리) 노량진와플, 초입에서 발길을 붙잡는 2호점
컵밥거리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노량진와플입니다. 같은 사장님이 오래 지켜 온 이 노점은, 떠났던 손님도 다시 불러들이는 자리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3
- 골목
- 서울 노량진 컵밥거리

노량진역 3번 출구에서 컵밥거리로 들어서면 초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노점 가운데 하나가 노량진와플입니다. 안내판에는 2호점으로 적혀 있습니다. 우유생크림이 가득한 와플이 진열대 위에 늘어서 있는 모습을 지나치기란 쉽지 않다는 기록이 여럿입니다.
한 방문자는 이십 대 시절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며 자주 들렀던 곳이라고 적었습니다. 몇 해가 지나 다시 찾았을 때는 문을 닫은 줄 알고 걱정했는데, 같은 사장님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전합니다. 오래 다니던 가게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있다는 사실 하나가, 다시 노량진을 찾을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기본은 우유생크림, 그 위에 무엇을 얹을지
가장 기본으로 꼽히는 메뉴는 우유생크림과 사과잼을 올린 와플입니다. 한 방문자는 옛날에는 생크림과 사과잼이 와플 밖으로 흘러넘칠 정도였는데, 요즘은 그 정도는 아니라고 적으면서도 양은 여전히 아낌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문을 받고서야 와플을 굽기 시작하는 방식이라 오 분 정도 기다려야 하지만, 그만큼 더 바삭한 와플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도 함께 남겼습니다.
다른 방문자는 컵밥거리 초입에 있다는 위치 덕분에, 컵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자연스럽게 마주치게 된다고 적었습니다. 우유생크림에 초코칩과 사과잼, 모짜렐라 치즈까지 얹은 조합을 주문했는데, 겉은 살짝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옛날 와플 식감이었다고 전합니다. 생크림이 느끼하지 않고 가볍게 달아서 초코칩과 사과잼이 잘 어울렸고, 모짜렐라 치즈가 은근히 짭짤한 포인트를 더해 줬다는 감상입니다.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이 가격에 이 양이면 가성비가 좋다는 평이 공통적으로 나옵니다. 한 방문자는 컵밥 먹고 나면 입이 심심할 때 꼭 들르게 되는 곳이라며, 딸기 생크림 메뉴를 다음에는 꼭 먹어 보겠다고 적었습니다. 메뉴마다 가격이 적힌 작은 안내판이 진열대 옆에 붙어 있어서, 줄을 서면서 미리 골라 둘 수 있습니다.
세 사람의 기록을 겹쳐 읽으면 공통점 하나가 또렷해집니다. 다들 이 노점을 처음 발견한 날짜도, 들른 이유도 제각각이지만, 떠날 때는 하나같이 다음에 또 오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던 시절부터 다닌 사람은 같은 사장님이 여전한 것에 안도했고, 처음 와 본 사람은 와플이 흘러넘치도록 올라간 토핑에 놀랐습니다. 같은 노점을 두고도 각자 다른 시간을 겹쳐 보는 셈입니다.
포장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사람도 많은데, 바삭함이 오래가는 편이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어떤 방문자는 철판아이스크림, 컵밥과 함께 이 와플까지 하루 동안 돌아가며 먹었다고 적었습니다. 세 가지를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거리가 가진 가장 큰 미덕일지도 모릅니다. 짧게 스쳐 지나가는 손님과, 몇 해를 걸러 다시 찾아오는 손님이 같은 진열대 앞에 나란히 서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노량진와플
와플 노점노량진 컵밥거리 초입, 안내판 2호점에 자리한 와플 노점입니다. 우유생크림을 기본으로 사과잼, 초코칩, 모짜렐라 치즈 등을 더한 조합이 있고, 오랜 기간 같은 사장님이 지켜 온 자리라는 기록이 여럿입니다.
같은 사장님이 계속 영업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 주소
-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170 일대 (컵밥거리 초입, 안내판 2호점)
- 영업
- 낮부터 저녁까지 영업한다는 기록이 있으나, 노점 특성상 정확한 시간은 유동적입니다
- 가격
- 조합에 따라 2,000원대부터 4,000원대까지입니다
- 비고
- 주문 후 조리하는 방식이라 완성까지 약 5분이 걸린다는 기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