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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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스팟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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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백화점이었던 자리에서, 빵 굽는 냄새를 맡습니다

사거리 모서리를 둥글게 돌린 벽돌 건물. 예전엔 화신백화점 목포지점이었고 지금은 빵과 커피를 파는 카페입니다. 이 골목을 걷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앞에서 한 번씩 멈춰 섭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04.27
골목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백화점이었던 자리에서, 빵 굽는 냄새를 맡습니다

목포 원도심을 걷다 보면 사거리 모서리를 유려한 곡선으로 돌린 붉은 벽돌 건물 하나를 만납니다. 언뜻 지나치기 쉬운 자리인데, 가만히 서서 외관을 올려다보면 번화했던 신신작로의 풍경이 겹쳐 온다고 적은 방문자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목포 화신연쇄점'이라는 이름을 달았던 이 건물은 서울 종로 화신백화점의 지점 역할을 하며 당시 목포에서 가장 새로운 물건과 소식이 오가던 자리였다고 합니다. 광복 이후엔 조선운송과 대한통운 건물로, 후일엔 원로 화가의 화실이자 갤러리로 쓰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지금은 그 자리에 카페가 들어섰습니다. 번화로에 면한 1층에 들어서면 다크우드 인테리어와 독특한 유리타일 바닥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오른쪽 입구 쪽 창으로는 거리 풍경이 꽤 예쁘게 걸린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높은 천장과 샹들리에, 원형 기둥이 쾌적한 느낌을 준다고 남긴 방문자도 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철제 장식이 남아 있어 그 시절 구조를 최대한 살렸다고 짚은 사람도 있습니다. 같은 계단을 오르면서도 누군가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누군가는 버섯 모양 조명 같은 소품이 그 클래식함을 살짝 눙친다고 느낀 모양입니다.

1층 베이커리 카운터
brio76은 1층 베이커리 카운터에 소금빵과 크로와상이 가지런히 놓인 모습과, 유리 진열장 안 계절 디저트를 함께 담았습니다.brio76은 1층 베이커리 카운터에 소금빵과 크로와상이 가지런히 놓인 모습과, 유리 진열장 안 계절 디저트를 함께 담았습니다.
▲ 전남 목포시 번화로 75 · 2026.09 / 사진 brio76 · https://blog.naver.com/brio76/224413405355 brio76은 1층 베이커리 카운터에 소금빵과 크로와상이 가지런히 놓인 모습과, 유리 진열장 안 계절 디저트를 함께 담았습니다. 백화점이었던 건물이 지금은 빵을 파는 자리가 됐다는 게 이 골목의 시간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빵과 디저트, 그리고 넓은 자리

이곳을 찾는 이유의 절반은 빵입니다. 소금빵과 크로와상이 트레이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고, 초콜릿을 두른 쿠키류와 계절 과일을 올린 디저트가 유리 진열장 안에서 손님을 기다립니다. 대형 카페답게 자리도 넉넉합니다. 아기 의자가 준비돼 있고, 세라믹 테이블과 동양적인 느낌의 소파가 섞여 있어서 혼자 온 사람도, 가족이 온 사람도 자리를 찾는 데 어렵지 않다고 여러 사람이 공통으로 적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 기차 시간에 쫓겨 잠깐 들렀다는 사람은 생각보다 매장이 넓어서 놀랐다고 했고, 같은 메뉴를 하나는 아이스로 하나는 따뜻하게 시켜 나눠 마셨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입니다. 건물 자체에 전용 주차장이 없어서 매장 근처 골목이나 오거리 공용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도보로 멀지 않은 대중음악의 전당 주차장도 카페 이용객이 함께 쓸 수 있다고 알려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카페 주변 골목은 주정차 단속이 있다고 짚은 후기도 있으니, 차로 갈 계획이라면 미리 참고할 만합니다.

2층, 옛 구조를 살린 자리
kang_stesti는 2층 라운지의 안락한 소파와 다기 세트, 그리고 옛 나무 창틀 너머로 번화로가 내다보이는 베이커리 자리를 나란히 찍었습니다.kang_stesti는 2층 라운지의 안락한 소파와 다기 세트, 그리고 옛 나무 창틀 너머로 번화로가 내다보이는 베이커리 자리를 나란히 찍었습니다.
▲ 전남 목포시 번화로 75 · 2026.09 / 사진 kang_stesti · https://blog.naver.com/kang_stesti/224420275850 kang_stesti는 2층 라운지의 안락한 소파와 다기 세트, 그리고 옛 나무 창틀 너머로 번화로가 내다보이는 베이커리 자리를 나란히 찍었습니다. 브리오76이 본 1층과는 또 다른, 앉아서 오래 머무는 결의 공간입니다.

이름 때문에 어떤 곳일지 궁금해하다 직접 들어가 보고서야 규모를 실감했다는 사람들이 유독 많습니다. 백화점이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왔다가 나오면서 알게 됐다는 후기도, 한국전쟁을 지나면서도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 그 시절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고맙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독립운동가가 연쇄점 운영에 힘을 보탰다는 이야기까지 알고 나면,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앉은 그 의자 밑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쌓여 있는지를 새삼 헤아리게 됩니다.

화신연쇄점

카페·베이커리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화신백화점 목포지점으로 쓰였던 붉은 벽돌 건물을 개조한 대형 카페 겸 베이커리입니다. 사거리 모서리를 둥글게 돌린 외관과 2층까지 이어지는 옛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백화점이었다고? 여기가?

주소
전남 목포시 번화로 75
영업
월~금 10:00-19:00 / 토~일 09:00-19:00
가격
빵류 3,000원대~ / 디저트 6,000원대~
비고
전용 주차장 없음(근처 골목·오거리 공용주차장·대중음악의 전당 주차장 이용) · 국가등록문화재 제718-15호 목포 화신연쇄점 건물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4건 (2026.07 - 09)
이 글은 2026년 7월에서 9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4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brio76, muco_official, joahra__, wndms504, ou_life, kang_stesti, everything_tay, yumseon_, hayanrabi, jeongso519, ka020486, oneday_archive, may9344, wanderfolio. 건물의 역사는 이 중 brio76의 기록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발행 이후 새로 확인되는 방문 기록이 있으면 사진과 내용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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