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새우바게트 하나 사려고 목포에 들르는 사람들
추석에 고향을 찾은 목포 사람들이 꼭 한 번은 들른다는 빵집. 진열대 앞은 늘 가격표가 빼곡히 꽂힌 트레이로 가득 차 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3.01
- 골목
-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영산로75번길, 유리창 너머로 노란 트레이에 빵이 빼곡히 쌓인 진열대가 먼저 보입니다. 목포가 고향인 사람들이 추석에 내려오면 꼭 한 번은 들른다는 곳, 원조 바게트로 유명한 추억의 빵집이라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름을 알린 두 메뉴는 새우바게트와 크림치즈바게트입니다. 건새우를 직접 갈아 반죽해 새우의 고소한 풍미가 진하게 느껴진다는 평이 있고, 크림치즈 풍미가 진하고 고소함도 깊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원래 목포에서 명물로 꼽히던 이 바게트 시리즈를 처음 개발했던 운영진이 나와 차린 곳이 지금의 이 가게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진열대마다 가격표가 촘촘히 꽂혀 있어서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침 일찍부터 손님이 꽤 많다고 적은 사람이 있고, 저녁 시간대에 가면 목화솜빵처럼 인기 있는 품목은 이미 품절인 경우도 있다고 짚은 사람도 있습니다. 테이블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아메리카노 한 잔에 갓 나온 빵을 바로 잘라 먹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손에 들린 빵 봉투만큼 기분 좋은 선물도 없다고 적은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고소한 빵 냄새를 참지 못하고 결국 한 조각씩 빼먹게 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좋은 기억과 아쉬운 기억이 함께
다만 모든 후기가 만족스럽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크림바게트와 도넛을 포장해 갔는데 포장이 아쉬웠다고 적은 사람이 있고, 매장에서 먹고 가려 했는데 빵 접시가 따로 없어서 트레이가 금세 지저분해져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일방통행 도로라 주차가 쉽지 않아 근처 유료주차장을 이용하거나 골목에 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짚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몰리는 시간대의 불편함도 함께 쌓인 셈인데, 그런데도 다시 찾게 된다는 게 이 빵집을 둘러싼 후기들의 공통된 결론이기도 합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열어 여행을 시작하기 전 들르기도 좋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목포 베이커리를 두고 다른 노포와 비교하는 글도 여럿 눈에 띄는데, 어느 쪽이 더 낫다기보다는 취향과 그날의 줄 상황에 따라 갈리는 문제로 보입니다.


추억이라는 말이 유독 자주 등장하는 빵집입니다. 목포를 떠났다 오랜만에 돌아온 사람에게도, 처음 목포를 찾은 여행자에게도 이 진열대 앞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비슷하게 흘러가는 모양입니다.
씨엘비베이커리
베이커리원조 바게트 시리즈를 처음 개발한 운영진이 새로 차렸다고 알려진 목포의 대표 빵집입니다. 새우바게트와 크림치즈바게트로 특히 유명합니다.
목포가 고향인 사람들이 추석에 고향을 찾으면 꼭 한 번은 들르는 곳.
- 주소
- 전남 목포시 영산로75번길 14
- 영업
- 매일 08:00-21:00
- 가격
- 새우바게트 / 크림치즈바게트 각 6,000원 (빵류 1,800원대~)
- 비고
- 일방통행 도로라 주차 다소 불편(근처 유료주차장·골목 이용) · 목화솜빵 등 인기 품목은 저녁에 품절되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