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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창문 안, 빨래집게에 걸린 흑백사진들

화려한 스튜디오 간판 대신 유달동 골목 분위기를 닮은 작은 사진관. 창가에 빨래집게로 걸어둔 옛날식 흑백사진이 지나는 사람들의 걸음을 붙잡습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09.17
골목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창문 안, 빨래집게에 걸린 흑백사진들

유달동 골목을 걷다 우연히 만났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화려한 스튜디오 간판보다는 골목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정겨운 외관이라 첫인상부터 좋았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창문 안쪽에는 빨래집게로 걸어둔 세피아 톤 사진들이 줄줄이 매달려 있고, 그 아래 낡은 카메라 몇 대가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가족이 생기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사진 한 장의 의미가 달라졌다는 사람은, 휴대폰에는 하루에도 몇 장씩 사진이 쌓이지만 정작 세 식구가 함께 제대로 찍은 사진은 많지 않다는 걸 깨닫고 이곳에서 가족사진을 남기기로 했다고 적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벽면 가득 걸린 흑백사진들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요즘 흔히 보는 스튜디오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라고, 예쁘게 찍는 사진보다 한 사람, 한 가족의 시간을 기록해 주는 곳 같은 느낌이었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액자마다 방문한 가족이 직접 남긴 손글씨 문구가 적혀 있어서, 그 앞에 서면 낯선 사람들의 오래된 하루를 들여다보는 기분이 든다고 했습니다.

빨래집게에 걸린 사진들
jeongseop은 '유달동 사진관' 간판과 창가에 빨래집게로 걸어둔 세피아 사진들을 먼저 찍고,jeongseop은 '유달동 사진관' 간판과 창가에 빨래집게로 걸어둔 세피아 사진들을 먼저 찍고,
▲ 전남 목포시 번화로 19-1 · 2026.08 / 사진 jeongseop · https://blog.naver.com/jeongseop/224373719473 jeongseop은 '유달동 사진관' 간판과 창가에 빨래집게로 걸어둔 세피아 사진들을 먼저 찍고, 번호판 '번화로 19-1'과 창 너머 옛날식 TV가 놓인 진열창을 이어서 담았습니다.

조명 아래, 본격적인 촬영

실제 촬영 공간을 둘러본 사람은 조명과 배경, 카메라가 갖춰진 생각보다 본격적인 공간이었다고 적었습니다. 무엇보다 촬영 내내 친절하게 대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고,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다 보면 부모 마음대로 되지 않는 순간이 많은데 편안하게 도와줘서 부담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촬영을 마친 뒤에는 모니터로 사진을 바로 확인하며 고르는 과정이 이어지는데, 그 순간의 기대감이 좋았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유달동의로망스 바로 옆 골목, 번화로 19-1에 자리해 있어서 무화과빙수를 먹고 나와 사진관을 들르거나, 사진을 찍고 근처 명인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가는 동선도 어렵지 않습니다. 이 골목을 걷다 즉흥적으로 가족사진을 남기고 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모양입니다.

창가에 걸린 흑백사진들은 하나같이 표정이 다릅니다. 어색하게 웃는 아이, 카메라를 피해 살짝 고개를 돌린 어른, 서로 손을 맞잡은 채 정면을 보는 가족까지, 스튜디오보다는 골목에서 우연히 마주친 순간들처럼 느껴진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낡은 카메라 몇 대를 진열창에 그대로 세워 둔 것도, 화려하게 꾸미는 대신 사진 그 자체에 무게를 두는 이 사진관의 태도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벽 가득한 흑백 가족사진들
jeongseop은 벽돌 벽을 가득 채운 흑백 가족사진 액자들과, 촬영을 마치고 큰 모니터로 사진을 골라보는 코너를 이어서 담았습니다.jeongseop은 벽돌 벽을 가득 채운 흑백 가족사진 액자들과, 촬영을 마치고 큰 모니터로 사진을 골라보는 코너를 이어서 담았습니다.
▲ 전남 목포시 번화로 19-1 · 2026.08 / 사진 jeongseop · https://blog.naver.com/jeongseop/224373719473 jeongseop은 벽돌 벽을 가득 채운 흑백 가족사진 액자들과, 촬영을 마치고 큰 모니터로 사진을 골라보는 코너를 이어서 담았습니다. 액자마다 방문객이 남긴 손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휴대폰 사진첩에는 매일 사진이 쌓이지만, 정작 가족이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 한 장은 드뭅니다. 이 작은 사진관의 벽이 그 드문 순간들로 채워져 있는 이유입니다. 빨래집게에 걸린 사진 한 장을 더 보태고 가는 사람이, 오늘도 이 골목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유달동사진관

사진관

유달동 골목 분위기와 어울리는 정겨운 외관의 사진관입니다. 벽면 가득 걸린 흑백 가족사진과 조명·배경을 갖춘 촬영 공간이 있습니다.

단순히 예쁘게 찍는 사진보다 한 사람, 한 가족의 시간을 기록해 주는 곳 같았어요.

주소
전남 목포시 번화로 19-1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건 (2026.08)
이 글은 2026년 8월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건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작성자: jeongseop. 기록이 한 건뿐이라 다른 시점의 방문기가 확인되면 내용을 보강할 예정입니다.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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