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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진주 중앙시장) 삼성분식, 무뚝뚝함과 참기름 사이에서 20년째 이어지는 자리

처음 온 사람은 안 받는다는 말을 듣고도 결국 자리를 내어주는 집. 20년 단골도 처음 온 사람도 같은 상 앞에 앉습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07.07
골목
진주 중앙시장
삼성분식, 무뚝뚝함과 참기름 사이에서 20년째 이어지는 자리

진주에서 학교를 나온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집이라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전화번호도 없고 정해진 휴무일도 사장님 마음이지만, 단골들은 알아서 시간을 맞춰 찾아옵니다. 순대국밥을 하는 곳은 이제 이 집이 유일하다고, 주변 가게들이 하나둘 문을 닫는 동안 혼자 자리를 지켜온 어머니가 걱정돼 주기적으로 들여다본다고 적은 글이었습니다.

처음 방문한 사람은 다른 인상을 받았습니다. 지역 커뮤니티에서 국밥이 맛있다는 글을 보고 찾아갔는데, 할머니 사장님이 처음 온 사람은 안 받는다는 말을 건넸습니다. 나가라는 건지 앉아 있어도 되는 건지 헷갈렸지만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결국 주문한 국밥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단골에게는 정이 넘치는 츤데레 화법이 처음 온 사람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고, 내향적인 성격이라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다녀간 다른 손님도 유튜브를 보고 온 게 아니냐는 물음을 받았고, 뒤이어 온 손님 몇 팀은 자리에서 그대로 돌아섰다고 적었습니다.

가격이 착한 이유
bboya_1110은 빨간 벽에 걸린 메뉴판부터 찍었습니다. 순대국밥 6천 원, 라면 4천 원처럼 요즘 물가에 비하면 놀랄 만큼 착한 숫자들이 나란히 걸려 있었고,bboya_1110은 빨간 벽에 걸린 메뉴판부터 찍었습니다. 순대국밥 6천 원, 라면 4천 원처럼 요즘 물가에 비하면 놀랄 만큼 착한 숫자들이 나란히 걸려 있었고,
▲ 경상남도 진주시 중앙시장길 29 · 2026.09 / 사진 bboya_1110 · https://blog.naver.com/bboya_1110/224404160843 bboya_1110은 빨간 벽에 걸린 메뉴판부터 찍었습니다. 순대국밥 6천 원, 라면 4천 원처럼 요즘 물가에 비하면 놀랄 만큼 착한 숫자들이 나란히 걸려 있었고, 뒤이어 받은 순대국밥은 당면과 내장이 넉넉히 담겨 뚝배기가 넘칠 듯했습니다.

참기름이 만드는 다른 시간

순대국밥만큼이나 이 집을 찾게 만드는 건 쫄면이라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릇 바닥에 참기름이 자작하게 깔려 있을 정도로 아낌없이 둘러주고, 새콤매콤한 양념 위에 지단과 맛살, 깨소금이 수북하게 올라간다고 했습니다. 비비기 전에 먼저 건네주는 따뜻한 오뎅국물을 마시는 게 이 집의 국룰이라는 설명도 있었고, 다 먹고 나면 정성껏 말아준 서비스 김밥이 따라 나온다고 적었습니다.

대학생 시절 각자 자주 찾았다는 부부도 있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오랜만에 다시 찾아갔는데, 하필 쫄면 재료가 떨어진 날이라 비빔국수로 메뉴를 바꿨다고 했습니다. 순대국밥은 예전 그 맛 그대로였다고, 부산으로 이사한 뒤에야 순대국밥이 하얗게 나오는 지역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적었습니다. 20년째 이 집만 찾는다는 다른 손님은 지인 덕분에 간신히 한 그릇을 얻어먹었다고 적었는데, 같은 시간 다른 손님 세 팀은 안 된다는 말과 함께 돌아서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했습니다.

karrin1017은 쫄면과 함께 나온 오뎅국물을 먼저 한 프레임에 담았습니다. 비비기 전에 국물부터 마시는 게 이 집의 국룰이라던 설명 그대로,karrin1017은 쫄면과 함께 나온 오뎅국물을 먼저 한 프레임에 담았습니다. 비비기 전에 국물부터 마시는 게 이 집의 국룰이라던 설명 그대로,
▲ 경상남도 진주시 중앙시장길 29 · 2026.08 / 사진 karrin1017 · https://blog.naver.com/karrin1017/224396465376 karrin1017은 쫄면과 함께 나온 오뎅국물을 먼저 한 프레임에 담았습니다. 비비기 전에 국물부터 마시는 게 이 집의 국룰이라던 설명 그대로, 참기름과 고명이 수북하게 올라간 쫄면의 윤기가 사진에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누군가에게는 20년을 이어온 소울푸드이고, 누군가에게는 처음 문을 열기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던 자리입니다. 전화번호도 없고 메뉴판대로 되지 않는 날도 있지만, 그 무뚝뚝함 사이로 참기름 냄새와 서비스 김밥이 오갑니다. 시장 골목 안쪽에서 혼자 버텨온 이 자리가 앞으로도 오래 그 자리에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전화번호도 간판도 화려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밥집입니다.

삼성분식

순대국밥 · 분식

진주 중앙시장 먹거리 골목 안쪽, 제일식당 옆으로 들어가면 만나는 분식집입니다.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작은 가게로, 빨간 벽에 걸린 메뉴판과 오래된 냉장고가 가게의 연식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진주중앙시장의 마지막 남은 추억의 음식

주소
경상남도 진주시 중앙시장길 29 / 진양호로547번길 8-1 (제일식당 옆, 안쪽)
영업
매일 11:00 - 14:00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정기 휴무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가격
순대국밥 6,000원 · 잡채밥 6,000원 · 쫄면 6,000원 · 비빔국수 6,000원 · 김밥 5,000원 · 순대 5,000원 · 국수 5,000원 · 라면 4,000원 · 떡볶이 4,000원 · 군만두 4,000원
비고
진주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이용(주차비 지원 없음) · 현금·계좌이체 가능 · 손님이 몰리면 순대국밥만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7건 (2026.06 - 09)
이 글은 2026년 6월에서 9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7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bboya_1110, soljiklife, rsk3706, dewelf82, karrin1017, rkdgksquf116, kdmsdud421.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발행 이후 새로 확인되는 방문 기록이 있으면 사진과 내용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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