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중앙시장) 진양우동, 아이 밥그릇이 먼저 채워지는 자리
건강검진 뒤 자극적이지 않은 한 끼를 찾은 부부도,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도 결국 같은 우드톤 테이블에 앉아 국물을 후룹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6.09
- 골목
- 진주 중앙시장

아내의 건강검진이 끝난 뒤 갈 곳을 고민하던 사람이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을 마친 뒤라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했고, 삼계탕 같은 보양식을 찾다가 아내가 우동이 먹고 싶다고 해서 급히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동네에서 우동 전문점을 본 적이 없다는 생각에 찾아낸 곳이 바로 이 집이었고, 가운데 놓인 원형 테이블과 옆으로 쭉 이어진 사각 테이블 배치가 독특하게 느껴졌다고 적었습니다.
주말에 진양호 나들이를 다녀오다 다시 들렀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였는데, 우드톤 테이블과 의자에 밝은 조명이 더해져 따뜻한 분위기였고 곳곳에 놓인 식물도 눈에 들어왔다고 적었습니다. 미취학 아동에게는 밥을 무료로 한 번 제공한다는 점, 유모차째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챙겨 적어둔 걸 보면 이미 이 집의 단골이 된 듯했습니다. 매장 앞 전용 주차장이 만차일 때는 안내 풍선을 따라 골목 쪽으로 들어가면 된다는 팁까지 남겼습니다.


혼자서도, 아이와 함께여도
배는 많이 고프지 않지만 뭔가 허전한 날, 지나가다 눈에 들어와 혼자 찾아간 사람도 있습니다. 화려하게 눈에 띄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오히려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라 언젠가 가봐야겠다 생각했던 곳이라고 적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외식할 때 아기의자가 있는지, 매장이 넓고 쾌적한지, 음식이 빨리 나오는지, 아이 동반 손님이 편한 분위기인지를 꼭 확인한다는 다른 손님은 이 집이 그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 바로 단골이 됐다고 남겼습니다.
간판 위치를 헷갈려 가게 옆면을 정면인 줄 알고 도로 쪽에서만 바라봤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입구가 길 안쪽에 따로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고, 닭튀김우동과 대파가케우동을 함께 시켰는데 면발이 서로 똑같아 보였다는 솔직한 발견도 적었습니다. 진양호동물원에 다녀온 뒤 차로 칠 분 거리라 나들이 코스로 묶기 좋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고, 테라스 자리가 있어 날씨 좋은 날엔 밖에서 먹어도 좋겠다는 감상을 남겼습니다.


건강검진 뒤 자극적이지 않은 한 끼가 필요했던 부부와,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과, 혼자 허전함을 달래러 온 사람까지. 저마다 이유는 달라도 아이 밥그릇부터 먼저 채워주는 이 집의 배려 앞에서는 다들 마음이 놓이는 듯합니다. 진양호로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식사 한 끼를 이 길목에 끼워 넣어도 좋을 듯합니다.
진양우동
우동 · 돈까스진양호로 대로변, 진양호공원과 동물원에서 차로 멀지 않은 자리에 있는 우동 전문점입니다. 우드톤 테이블과 원형 테이블이 섞여 있고 곳곳에 식물이 놓여 있어 양식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라는 평이 많습니다. 테라스 자리도 있어 날씨 좋은 날엔 야외 식사도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해 주는 배려가 인상적이어서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어요
- 주소
- 경남 진주시 진양호로 71 1층 (판문동)
- 영업
- 화~일 11:30 - 20:30 (브레이크타임 14:30-17:00, 주말·공휴일은 없음), 라스트오더 14:00 / 20:00, 매주 월요일 휴무
- 가격
- 닭튀김 추가 4,800원 (그 외 메뉴 가격은 기록에 정확히 남아 있지 않습니다)
- 비고
- 전화 0507-1489-0167 · 매장 앞 전용 주차장(무료), 만차 시 안내 풍선을 따라 골목쪽 주차 가능 · 미취학 아동(7세 이하) 아이밥 1회 무료 제공 · 유모차·유아의자·단체석 이용 가능 · 테라스 자리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