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이화연, 120년 된 고택에서 빚는 약과 한 조각
추석 선물을 고르러 온 사람도, 상견례를 앞두고 온 사람도, 그냥 지나가다 자두화채에 이끌린 사람도 있습니다. 이유는 저마다 달랐지만 발걸음이 멈춘 자리는 같았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9.16
- 골목
- 전주 한옥마을

라한호텔 옆, 한지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화연이 나옵니다. 120년의 세월을 품은 이화고택에서 시작된 곳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눈길이 갔다는 사람이 여럿입니다. 가게 맞은편에는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고풍스러운 기와지붕과 어우러지는데, 입구에서부터 한옥마을 특유의 고즈넉한 정취가 느껴진다고 다녀간 사람들은 적었습니다. 한옥 고택 안에서 정갈한 수제 전통 디저트를 빚어내는 공간이라니, 문턱을 넘기 전부터 기대가 됐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한옥마을 제1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라한호텔 뒷길을 따라 걸으면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는 것도 여러 사람이 짚어 둔 정보입니다.


선물을 고르러 온 사람들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찾다가 이곳에 왔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흔한 선물 세트 대신 전주만의 정취가 담긴 것을 찾고 있었다고 합니다. 상견례를 앞두고 양가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고민하던 사람도 이곳을 택했는데, 너무 흔한 선물보다 받았을 때 정성이 느껴지는 것을 찾다가 알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지인의 집들이에 초대받아 식사 후 함께 먹을 디저트를 사러 온 사람도 있어서, 이 가게를 찾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결국 '적당히'로 넘어가고 싶지 않은 자리에서 이곳이 떠오르는 듯합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개성주악과 개성약과, 오란다와 호두정과, 강정과 정과까지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해서 하나만 고르기 어렵다는 말이 여러 기록에서 반복됩니다.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 수제 디저트라는 점도 선물로 고르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는 부분입니다. 전통 병과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포장해 낸다는 점도 눈에 띄는데, 흔한 과자 상자보다 어디서 샀는지 되묻게 되는 물건을 찾던 사람들에게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지점입니다.
지나가다 우연히, 그리고 자두화채
숙소로 가는 길에 우연히 지나치다 발견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무 계획 없이 지나던 길이라 처음에는 그냥 지나칠까 했는데, 더운 날 자두화채가 눈에 들어와 걸음을 멈췄다고 합니다. 이곳은 일반 카페처럼 앉을 자리가 있는 게 아니라 포장으로 운영되는 다과방이라, 방문한 시간에 따라 재고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성주악이 이미 품절이라 아쉬워하자 다음 날 것을 예약해 주었다는 사람의 경험처럼, 인기 있는 품목은 오후 시간대에 동나는 경우가 있는 듯합니다. 개성약과를 사서 친구들과 나눠 먹었다는 사람은 부드럽고 바삭한 식감이 시판 약과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표현했습니다. 약과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사보라고 권할 정도였고, 정과 종류도 함께 눈여겨봤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화연
전통 디저트·선물120년 된 이화고택에서 시작된 전통 한식 디저트 브랜드입니다. 개성약과와 개성주악, 정과와 강정 등을 수제로 만들어 선물용으로 포장 판매합니다.
120년 세월을 품은 이화고택에서 시작된 곳이라고 해서 더 눈길이 갔어요
-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지길 91
- 영업
- 매일 09:00-18:00 (수요일 정기휴무인 경우 있음, 방문 전 확인 권장)
- 가격
- 개성약과 13,000원
- 비고
- 한옥마을 공영주차장 이용 / 좌석 없는 포장 전용 매장 / 매장 앞 10분 이내 픽업 정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