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한옥마을 입구, 계획에 없이 멈춰 선 정원 카페 공간봄
메인 거리를 살짝 벗어난 조용한 골목, 대문을 지나면 잘 가꿔진 한옥 정원이 나옵니다. 두 사람 모두 원래 갈 생각이 없던 곳이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3.28
- 골목
- 전주 한옥마을

어진길, 한옥마을 입구 초입에 공간봄이 있습니다. 여행을 시작하며 걷다가 우연히 발걸음이 멈췄다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시끌벅적한 메인 거리를 살짝 벗어난 골목 안쪽에 숨어 있는 이곳을 일부러 찾아온 손님도 있습니다. 둘 다 공통으로 적은 말이 있습니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이 차분해지는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관광지 한복판에서도 이런 자리가 남아 있다는 사실이, 두 사람 모두에게 작은 발견처럼 느껴진 듯합니다.
친구와 함께 여행을 시작하려던 참에 예쁜 골목이 보여 발걸음이 멈췄다는 손님은, 입구에 샹그리아를 판다는 문구를 보고 혹시 와인바인가 싶어 궁금한 마음에 들어가 봤다고 적었습니다. 계획에 없던 곳이었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요. 안으로 들어서니 내부 분위기도 좋았고 별채가 따로 있었으며, 야외 테라스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도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치를 자세히 남긴 손님도 있습니다. 숙박하기로 한 라한호텔과 아주 가까웠고, 경기전이나 풍년제과 같은 다른 명소와도 멀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여행 동선 중간에 들르기 좋은 자리라는 뜻입니다. 다른 손님은 이곳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대문을 지나면 아기자기하게 잘 가꿔진 한옥 정원이 먼저 맞아준다고 적었습니다. 인위적으로 새로 지은 한옥이 아니라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기와와 목재가 주는 기품이 있다고요. 대문 옆에 피어 있는 식물들과 어우러져 들어서기 전부터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외관이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푸릇푸릇한 나무와 기와지붕이 어우러져 어디서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자리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메뉴판에서도 이 집의 결이 드러납니다. 쌍화차와 오미자차 같은 수제 차부터 정갈하게 내린 드립커피까지, 메뉴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진다는 평이었습니다. 전통차는 너무 달지 않고 깊은 맛이 나서 부모님과 함께 오기에도 좋아 보인다고도 적었습니다. 반면 입구에서 궁금했던 샹그리아는 계획에 없던 발걸음을 붙든 첫 단서였을 뿐, 실제로 자리를 잡고 나면 정원과 조용한 실내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모양입니다.
우연히 들어왔든 일부러 찾아왔든, 이 정원 앞에서는 다들 비슷한 속도로 걸음이 느려집니다. 시끌벅적한 한옥마을 중심가에서 한 골목만 비켜서도 이렇게 다른 시간이 흐른다는 걸, 두 사람의 기록이 나란히 조용하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공간봄
한옥 카페한옥마을 입구 초입, 라한호텔과 경기전, 풍년제과에서도 가까운 골목에 자리한 한옥 카페입니다. 대문을 지나면 잘 가꿔진 정원이 나오고, 서까래에 마른 꽃다발이 걸린 실내와 야외 테라스, 별채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입구의 샹그리아 문구가 지나던 걸음을 붙드는 첫 단서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이 차분해지는, 참 특별한 공간이었어요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어진길 51
- 영업
- 매일 11:00 - 21:00 (라스트오더 20:30) / 일요일 13:00 - 19:00 (라스트오더 18:30)
- 가격
- 쌍화차·오미자차 등 수제 차 / 드립커피 / 샹그리아
- 비고
- 전용 주차장 없음 / 단체석 가능 / 야외 테라스·별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