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몽빠니에, 니스의 장바구니를 닮은 이름
청연루 쪽으로 걷다가 우연히 버스킹 소리를 따라간 사람도, 갈 때마다 한 번씩 들르는 단골도, 결국 같은 문 앞에 멈춰 섭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8.04
- 골목
- 전주 한옥마을

한옥마을 중심부보다는 전주천 쪽, 청연루에 가까운 자리에 몽빠니에가 있습니다. 갈 때마다 한 번씩 들른다는 단골도 있고, 청연루에서 열린 버스킹 소리를 따라가다가 사람이 몰린 곳을 발견하고 들어가 봤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민트색을 중심으로 꾸며진 외관에 커다란 'MON PANIER' 간판이 걸려 있고, 입구에는 LIVING과 LIFESTYLE, GROCERY라는 글자가 적혀 있어서 이 가게가 무엇을 파는 곳인지 미리 알려 줍니다.
몽빠니에는 프랑스어로 '나의 바구니'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니스의 로컬 시장에서 식재료를 담아 가던 사람들의 손에 들린 장바구니에서 이름을 떠올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외관의 민트색과는 다르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짙은 붉은색 벽과 어두운 천장, 나무 가구가 어우러진 공간이 나옵니다. 앤티크한 거울과 장식장, 은색 커트러리와 유리잔이 곳곳에 놓여 있어 유럽의 작은 잡화점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라고 다녀간 사람들은 적었습니다.


그릇 애호가에게는 시작부터 천국
접시와 찻잔, 스푼과 트레이까지 진열된 그릇과 테이블웨어가 이 가게의 중심입니다. 흔하게 보던 제품보다 클래식하거나 포인트가 있는 디자인이 많아서, 그릇이나 홈카페 용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들어서자마자 눈길이 간다고 합니다.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컵과 접시, 유리잔부터 조리도구까지 수입 주방용품이 다양하게 이어지고, 프랑스에서 직수입한 주물팬도 있습니다. 저렴한 생활용품을 여러 개 사는 곳이라기보다, 마음에 드는 물건 하나를 제대로 골라 오래 쓰는 느낌으로 둘러보면 잘 맞는 곳이라는 감상도 있었습니다.
커트러리 코너를 한참 구경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스푼과 포크, 티스푼과 서버까지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대도 폭넓어서, 부피가 크지 않은 만큼 여행 중 하나씩 사 모으거나 가볍게 선물하기에도 좋다고 합니다. 스탠으로 된 작은 냄비 하나가 마음에 들었지만 가격이 15만 원을 넘어 살포시 내려놓았다는 사람의 이야기도 있는데, 그만큼 이 가게의 물건들은 예쁜 만큼 값이 나가는 것들도 섞여 있습니다.
가볍게 데려갈 수 있는 것들
큰 살림살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잼과 비스킷, 마멀레이드 같은 프랑스 수입 식품도 한쪽에 자리하고 있고, 민트 캔디나 나뭇잎 모양의 북마크 펜처럼 가볍게 데려갈 수 있는 작은 물건들도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이런 소품샵에 오면 집에 양념 담을 종지가 다 없는 것 같고, 계란 트레이도 꼭 있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함께 온 일행이 그만 나가자고 옆구리를 찔러도, 결국 작은 것 하나쯤은 손에 들고 나오게 되는 곳입니다.


몽빠니에
리빙 소품샵청연루 인근 은행로에 자리한 프랑스풍 리빙 소품샵입니다. 그릇과 커트러리, 수입 주방용품과 식료품을 함께 팝니다. 민트색 외관과 짙은 붉은색 실내가 대비를 이룹니다.
유럽의 작은 잡화점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
-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97 1층
- 영업
- 월·화·목·일 11:00-19:00, 금·토 11:00-21:00, 매주 수요일 휴무
- 비고
- 매장 전용 주차 불가, 한옥마을 공영주차장·천변주차장 이용 / 온누리상품권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