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도심 칠성로) 온차, 기대 없이 들어갔다가 아이도 아빠도 만족한 돈가스집
칠성로 골목을 지나다 무심코 들어갔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구조가 신기한 가정집을 개조한 공간에서, 반반 돈가스와 크림짬뽕을 앞에 두고 다들 비슷하게 놀랐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6.10
- 골목
- 제주 원도심 칠성로

아이와 함께 칠성로에 놀러 갔다가 무심코 들어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기대는 1도 안 하고 들어갔는데 아이도 아빠도 만족스러웠다고 적었습니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골목길을 걷다가 나만 알고 싶은 아늑한 아지트 같다는 표현도 있습니다. 다른 방문자는 칠성로 쇼핑 전에 배부터 채우려고 전부터 와 보고 싶었던 이곳을 드디어 찾았다고 적었는데, 탑동 쪽은 주차가 늘 빡빡해서 가게 앞 주차 공간이 있는 식당이 귀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두 사람 모두 처음 가는 걸음이었지만, 도착하고 나서는 왜 진작 오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이 든 듯합니다.


소바가 메인인 세트
돈가스와 소바 세트라고 하면 소바가 작고 돈가스가 크게 나올 것 같았는데, 사진을 보니 소바가 메인인지 소바 그릇이 크고 돈가스는 사이드처럼 담겨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만큼 소바가 맛있다는 뜻이 아니겠냐는 짐작도 함께 남겼습니다. 다른 방문자는 반반 돈가스와 오므라이스, 크림짬뽕 중에 고민하다가 결국 세 가지를 다 시켰다고 합니다. 치즈가 굳기 전에 먼저 먹은 치즈돈가스는 짠맛 없이 고소했고, 등심 돈가스는 두툼해서 양배추 샐러드와 같이 먹으니 잘 어울렸다고 적었습니다. 오래전 학창 시절 자주 먹던 크림짬뽕이 문득 생각나 시켜 봤다는 말도 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구조
칠성로 특유의 고즈넉한 골목 정취와 잘 어울리는 소박하고 깔끔한 외관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해 가게로 만든 듯한 구조가 조금 신기하다고 적었고,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아담하면서도 단정하게 정돈된 공간이 맞이해 준다고 합니다. 테이블 수가 많지는 않아서 간격이 적당하면서도 좁게 느껴지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벽면 곳곳에는 콘크리트 벽에 붙은 포스터와 화분이 놓여 있어 주인의 감성이 느껴진다는 말도 있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직접 해야 하고, 자리를 먼저 잡고 테이블 번호를 확인한 뒤 주문 단계에서 입력하면 됩니다. 캐치테이블도 있어서 웨이팅이 있을 때 유용해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키오스크 옆 셀프바에는 김치와 단무지, 포장 용기까지 마련돼 있어 남으면 싸 가기도 좋다고 합니다. 평일에는 점심 영업만 하고 금요일은 쉬니, 방문 전에 요일과 시간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칠성로를 걷다 쇼핑 전에 배를 채우려던 사람과, 아이와 함께 우연히 문을 연 사람이 같은 식탁에서 같은 결론에 이릅니다.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다가 다시 찾게 되는 집이라는 것입니다. 골목 안쪽이라 지도를 몇 번 확인해야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찾아낸 사람만 아는 아지트로 남아 있는 듯합니다.
온차
돈가스·양식칠성로 골목 안,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구조의 돈가스·양식집입니다. 소바가 메인처럼 크게 담기는 세트와 반반 돈가스가 대표 메뉴입니다.
아이가 잘 먹으면 그곳이 그냥 맛집이다. 나만 알고 싶은 아늑한 아지트 같은 식당.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일동 서부두남길 12
- 영업
- 월~목 11:00 - 15:20(라스트오더 14:50) / 토·일 11:00 - 20:00(브레이크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19:30) / 금요일 정기휴무
- 가격
- 흑돼지등심돈가스 12,000원 / 치즈돈가스 14,000원 / 반반돈가스 14,000원 / 회오리오므라이스 10,000원 / 소바돈가스세트 13,000원 / 소바치즈돈가스세트 15,000원 / 한치크림짬뽕 16,000원
- 비고
- 전화 064-756-6860 / 매장 앞 주차 5대 가능 / 키오스크 주문 / 캐치테이블 웨이팅 가능 / 포장 용기 셀프 비치